서적소개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 다윈 의학의 새로운 세계
원제 : Why We Get Sick (1996년)
R. 네스, G. 윌리엄스 / 최재천 역 / 사이언스북스 / 2005.12.23
의학의 가장 큰 미스터리는 정교하게 설계된 인간의 몸에 질병의 대부분을 유발하는 결함이나 약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학의 발달로 우리는 개개인이 왜 특정한 병에 걸리는가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질병이 왜 있어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정신과 교수 랜덜프 네스와 진화생물학자 조지 윌리엄즈의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는 왜 인체가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어졌고, 그 기원은 무엇인지를 ‘다윈 의학’이란 새로운 과학을 통해 대답 가능한 질문들로 바꾸어 놓는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인간의 질병을 다루는 의학도 진화에 대한 기초적인 인식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20세기 초반에 물리 화학적 연구들이 의학 발전에 공헌한 바와 마찬가지로 21세기를 바라보는 지금 다윈 의학적 연구는 질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의학적 지식들을 일관된 하나의 이론으로 묶어준다.

그렇다고 다윈 의학이 기존의 현대 의학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의학적 문제들을 진화적 시각으로 접근하다 보면 보다 효과적인 예방법과 치유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 목차
1. 질병의 미스쳐리
2.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
3. 감염성 질환의 징후와 증상
4. 끝없는 군비 경쟁
5. 외상
6. 독소: 새로운 것, 오래된것, 어디에나 있는것
7. 유전자와 질병: 결손,급변,타협
8. 청춘의 샘,노화
9. 진화적 역사의 유산
10. 문면의 질병
11. 알러지
12. 암
13. 성과 번식
14. 정신장애는 질병인가
15. 의학의진화
저자 및 역자소개
랜덜프 네스 (Randolph M. Nesse) (지은이)
저자파일
– 저자소개 : 랜덜프 네스 (Randolph M. Nesse), 조지 윌리엄스 (Goerge C. Williams)
.저자 : 랜덜프 네스 (Randolph M. Nesse)
칼튼 대학을 졸업하고, 미시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 객원 부교수, 런던 대학 정신의학 연구소 객원 연구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미시건 대학 의대 정신과 교수로, 진화학적 관점에서 의학을 새롭게 분석한 다윈 의학 또는 진화의학의 창시자이다.
.저자 : 조지 윌리엄스 (Goerge C. Williams)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분교에서 동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뉴욕 주립 대학교 스토니브룩 분교의 명예 교수이다. 1999년 에른스트 마이어, 존 메이너드 스미스와 함께 노벨상이 주어지지 않는 분야를 위해 스웨덴의 한림원에서 마련한 크러퍼드 상(Crafoord Prize)을 수상했다.
저서로 <적응과 자연 선택(Adatation and Natural Selection)>, <자연 선택(Natural Selection)>, 공저 <인간은 왜 병에 걸리지 않는가>(Why We Get Sick?) 등이 있다.
.역자 : 최재천
서울대학교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0여 년간 중남미의 열대를 누비며 동물들의 생태를 탐구한 뒤, 국내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 왔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다윈 지능』, 『통섭의 식탁』, 『과학자의 식탁』 등이 있다.
– 책속에서
연료 고갈을 지시하는 램프에 연결된 전선을 끊어버리면 연료가 바닥나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처럼 지나치게 기침을 억제하면 폐렴에 의해 죽을지도 모른다. -28쪽 – 맑은바람
활동정지는 면역방어의 효율성, 손상된 조직의 복구, 숙주의 다른 적응들의 증대를 돕는다. 아픈 사람이 아픔을 덜 느끼도록 만들뿐인 약물 투여는 이러한 이득들을 오히려 해치기 십상이다. 약물덕에 좀 편안해졌다고 활발히 움직이다보면 방어 적응이나 복구를 방해하게 된다.-p.65, 맑은바람
비엔나의 내과의사 세멜바이스
1847년 의료진을 갖춘 진료소에서 아이를 낳은 여성들이 조산원을 고용한 진료소에서 아이를 낳은 여성보다 세 배나 많이 산욕열에 걸리는 원인이 의사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손을 세척 용액에 씻었을 때 감염이 줄어듬을 입증.
의사들이 환자의 죽음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는 이유… 더보기 – 맑은바람
열은 잠재적인 식물독소의 상당수를 무력화 시킨다.- p.129, 맑은바람
자연선택은 결코 건강에 유리한 것만을 선택하지 않는다. 다만, 번식 성공도에 유리한 것만을 선택할 뿐이다.- p.147, 맑은바람
『반드시 고쳐야 되는 병이 있지, 자네가 그걸 치료할 방법을 찾아주었으면 좋겠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병, 늙는 병 말일세. 생각만 해도 끔찍해, 나를 그렇게 괴롭히는데도 아무도 늙는 걸 막을 치료법을 찾지 못했어. 제발, 이렇게 부탁하는데 그 치료법을 좀 찾아주게』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부담들 중 가장 무거운 것이 죽음이다. 물론 우리가 갑작스럽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두렵지만, 늙고 죽는 과정의 불가피함은 인간의 삶에 가장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p. 162
『반드시 고쳐야 되는 병이 있지, 자네가 그걸 치료할 방법을 찾아주었으면 좋겠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병, 늙는 병 말일세. 생각만 해도 끔찍해, 나를 그렇게 괴롭히는데도 아무도 늙는 걸 막을 치료법을 찾지 못했어. 제발, 이렇게 부탁하는데 그 치료법을 좀 찾아주게』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부담들 중 가장 무거운 것이 죽음이다. 물론 우리가 갑작스럽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두렵지만, 늙고 죽는 과정의 불가피함은 인간의 삶에 가장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p. 162
한 쪽으로 쏠리거나 엉뚱한 자리에 난 앞니와 자라다가 멈춘 사랑니는 문명의 질병인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힘주어 씹기가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운동으로 인정된다면 많은 치과 질환들이 예방될 것이다. 학교에서 껌을 씹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 오늘날 하부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어린시절에 하루하루를 비정상적인 자세로 몇 시간씩 보냈기 때문이 아닐까? 아마도 이 문제는 아이들을 의자에 앉히기보다 바닥에 쭈그리고 앉게 하고 쉬는 시간에 뛰어 놀거나 걸어다닐 시간을 많이 줌으로써 해결될 것이다. -p.218, 맑은바람
– 내용
모두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은 질병의 기원에 대한 문제를 던짐으로써,의학에서의 진화론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장에서는 대기가 오염된 곳에 서식하는 영국나방의 날개 색, 비버들의 섭식 양식, 새들의 번식성공도 등의 예를 통해 자연선택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감기, 광견병, 간염, AIDS 등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감염성 질환의 징후와 증상을 기능적으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4장은 병원균과 숙주, 세균과 항생물질, 유독성과 기생체들의 관계 속에서 진화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있다. 5장에서는 기계적인 외상이나 화상이나 동상으로 인한 외상의 재생 메커니즘이 왜 우리가 바라는 만큼 잘 작동하지 않는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6장에서는 자연 환경에 만연한 독소와 그에 대한 진화적 적응에 대해 식물과 초식동물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7장에서는 헌팅턴병, 겸상적혈구빈혈증, 근시 등의 유전병이 왜 존재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8장에서는 알츠하이머, 폐경, 통풍 등 노화에 따른 증세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다. 9장은 문명의 진화에 뒤처진 우리의 신체구조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우리 신체가 석기 시대의 환경 조건에 적응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10장에서는 영양분의 과잉 섭취, 운동 부족, 약물중독 등과 같은 현대 환경으로 인한 질병들을 진화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11-15장에서는 공업사회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알러지의 요인과 암세포와 이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적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성(sex)과 번식, 정신장애 또한 진화의 산물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다른 모든 진화의 산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신체도 때로는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보여주는 수많은 타협들의 결과물이라 한다.
– 출판사 서평
인간의 몸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오랜 진화를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질병도 기름을 치거나 부속만 갈면 해결되는 기계고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간질병과 진화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인문사회과학뿐 아니라 예술분야까지 진화론을 원용하는 마당에 의학계만 유독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