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 책세상 / 2003.5.30
인간은 본래 누구나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역사의 어느 순간부터 불평등해졌다. 18세기 프랑스의 사회비평가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712년 6월 28일 ~ 1778년 7월 2일)는 인간의 불평등한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며 그 기원을 밝히고자 한다. 평등과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시초에서부터 재검토하고자 했던 그는 원시적 자연 상태의 인간의 삶을 이상적인 것으로 제시한다. 이는 당시의 학문과 예술을 바탕으로 진보적 역사관을 추종했던 계몽주의자들의 사상에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었다. 루소는 인간의 역사를 진보가 아닌 타락과 퇴보의 과정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을 토대로 인류의 역사를 추론하고 원초적인 자연 상태에서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던 인간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되었는지를 가족, 사회, 국가, 계급의 형성 관계를 통해 면밀히 분석한다. 이 책은 프랑스 혁명에 철학적 영감을 던져준 루소의 사상이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평등하게 태어난 인간은 부와 학벌, 권력 따위에 의해 평가받는다. 인간은 과연 평등한 것일까?

루소는 인간의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를 시초에서부터 검토한다.
자연상태에서 평등했던 인간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되었으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성찰한다.
또한 인간 불평등이 인간에서 불행을 가져왔음을 주장하고 그것이 소유와 권력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불행에 대한 200년 전 루소의 선구자적 이야기를 들어보자.
○ 목차
들어가는 말…6
제네바 공화국에 바치는 글…13
머리말…31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과 근거들에 대한 논문…43
제1부…50
제2부…95
해제-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141
1. 루소의 삶…141
2. 통념에 대한 도전, <학예론>과 <인간 불평등 기원론>…142
3. 인류의 역사에 대한 가설적 추론…148
4. 원초적 자연 상태의 인간…150
5. 인간 불평등의 원시적 기원들…153
6. 불행한 문명을 치유할 방법은?…157
주…159
더 읽어야 할 자료들…210
옮긴이에 대하여…220

○ 저자소개 :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712 ~ 1778)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1712년 ‘유럽의 가장 작은 공화국’ 제네바의 시계 수리공 집안에서 태어난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712년 6월 28일 ~ 1778년 7월 2일)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칼부림 사건으로 도피한 후부터는 외숙부 밑에서 자랐다. 그는 외사촌과 함께 한 목사의 집에서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교육을 받았으나 엄격하고 인위적인 교육 방법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그 후 법원 서기의 필사 수습 사환, 동판 조각사의 견습공 등으로 일했으나 독서열과 상상력을 펼칠 수 없는 나날은 그에게 크나큰 짐이 되었다.
열여섯에 제네바를 떠난 루소는 바랑 부인을 만나게 된다. 바랑 남작부인과 루소의 관계는 마치 모자간의 사랑과 이성간의 사랑이 기묘하게 뒤섞인 것 같았다고 한다. 바랑 부인은 그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고, 루소는 이때 철학과 문학에 대한 소양을 풍부히 갖추게 된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낸 그는 스물여덟에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사회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1742년 파리로 나온 그는 디드로가 공동 편집을 진행하던『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 활동하게 된다.
디드로와 달랑베르의 백과전서 편찬에 참여해서 음악과 정치경제 항목에 할당된 글을 쓰고 다음해에 계몽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학문과 예술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 사상가로서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그 후 저작에만 몰두하여 『불평등기원론』, 『정치 경제론』, 『신 엘로이즈』 등 많은 저술활동을 하였다.
마흔이 되던 1762년 4월에 자유 실현에 관한『사회계약론』을, 5월에 인간 교육에 관한 사상을 담은『에밀』을 출간했으나, 파리 의회는『에밀』을 압수하는 한편 루소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는 스위스로 도피했지만 제네바 당국도『사회계약론』과『에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책을 불태우는 등 적대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1768년에는 1745년 이래 지내온 테레즈 르바쇠르와 정식으로 이혼한 루소는 피해망상에 괴로워하기도 하였다. 1770년 파리로 돌아와 자기 변호를 위한 작품 『루소, 장 자크를 재판하다』를 쓰기도 했다. 주변의 박해로 여러 곳을 떠돌아 다니다 1778년 7월 2일 프랑스 왕국 에흐므농빌르에서 사망한다.

–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712년 6월 28일 ~ 1778년 7월 2일)
‘유럽의 가장 작은 공화국’ 제네바의 시계 수리공 집안에서 태어난 루소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열 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칼부림 사건으로 도피한 후부터는 외삼촌 밑에서 자랐다. 그는 외사촌과 함께 어느 목사의 집에서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교육을 받았으나 엄격하고 인위적인 교육 방법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그 후 법원 서기의 필사 수습 사환, 동판 조각사의 견습공 등으로 일했으나 독서열과 상상력을 펼칠 수 없는 나날은 그에게 크나큰 짐이 되었다.
열여섯에 제네바를 떠난 루소는 바랑 부인을 만나게 된다. 바랑 부인은 그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고, 루소는 이때 철학과 문학에 대한 소양을 풍부히 갖추게 된다. 스물여덟에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사회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한 그는 디드로가 공동 편집을 진행하던『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 활동하게 된다. 마흔이 되던 1762년 4월에 자유 실현에 관한『사회계약론』을, 5월에 인간 교육에 관한 사상을 담은『에밀』을 출간했으나, 파리 의회는『에밀』을 압수하는 한편 루소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는 스위스로 도피했지만 제네바 당국도『사회계약론』과『에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책을 불태우는 등 적대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주변의 박해로 여러 곳을 떠돌던 그는 지라르댕 후작의 배려로 그의 영지에서 집필 활동을 하다가 생을 마감했다.
그는 이성 중심의 사상을 허물고 낭만주의의 탄생에 공헌했으며, 자유가 보편적인 동경의 대상이라고 역설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그의 개혁 사상은 당시 예술에 혁신을 가져왔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주요 저작으로『학예론』,『인간 불평등 기원론』,『신 엘로이즈』,『음악 사전』,『고백록』,『고독한 산책자의 몽상』등이 있다.
– 역자 : 주경복
치악산이 굽어보는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시골의 자연과 함께 보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에서 프랑스 언어와 문학을 전공한 뒤 파리5대학에서 언어과학을 전공해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4대학에서 라틴어와 문학을 배우며 석사과정을 밟기도 했다. 지금은 건국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최근에 전념하고 있는 분야는 기호학, 언어철학, 커뮤니케이션, 문화 이론과 사상, 인지과학, 정신분석학 등이다. 특히 교육 운동을 비롯한 사회 운동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그는 사회 참여와 비판에 유용한 이론과 실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가『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을 번역하게 된 동기는 이 책의 지적 가치를 활용하고자, 그리고 레비 스트로스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그는 루소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구조주의 인류학자인 레비 스트로스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관련 논문과 저서를 집필했고 레비 스트로스의 책을 다수 옮겼다.

○ 책 속으로
나는 인류에게 두 가지 불평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자연적 또는 신체적 불평등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에 의해 정해지는 것으로, 나이, 건강, 체력의 차이와 정신이나 영혼의 자질 차이로 성립된다. 또 다른 불평등은 일종의 약속에 좌우되고, 사람들의 동의로 정해지거나 적어도 용납되는 것으로 도덕적 또는 정치적 불평등이라고 할수 있다. 후자는 일부 몇몇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쳐 누리는 갖가지 특권들, 이를테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유하다거나 더 존경을 받는다거나 더 권력을 가지고 있다거나 또는 타인을 복종하게 만든다거나 하는 특권들에 의해 성립된다.
인간은 자연적 불평등의 근원이 무엇인지 물을 수는 없다. 이 말의 단순한 정의 안에 이미 어떤 대답이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불평등 사이에 어떤 본질적인 관계가 있는가를 찾아보는 것은 더욱더 불가능하다. 이것은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명령에 복종하는 사람보다 반드시 뛰어난 인간인가, 그리고 한 인간에게 육체나 정신의 힘, 지혜나 미덕이 언제나 권력이나 부에 비례하여 주어지는가를 표현만 달리하여 묻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 p. 45~46
○ 출판사 서평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철학자 장자크 루소가 1755년 출판. 1753년 디종의 아카데미가 “인간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그것은 자연법으로 시인되는가”란 현상논문을 모집하자 루소는 이 논문을 응모했으나 낙선하고, 2년후에 제네바 공화국에의 긴 헌사와 많은 주석을 달아 출판한다.
*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개관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철학자 장자크 루소가 1755년 출판한 저작이다. 1753년에 디종의 아카데미가 “인간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그것은 자연법으로 시인되는가”라는 현상 논문을 모집하자 루소는 이 논문을 써서 응모했으나 낙선하고, 2년 후에 제네바 공화국에의 긴 헌사(獻辭)와 많은 주석을 달아 출판되었다.

– 인간 불평등 기원론
.저자: 장자크 루소
.언어: 프랑스어
.장르: 수필
.발행: 1798년
루소는 이 책에서 홉스와 같이 철학적 허구로서 상상된 인간의 자연 상태의 개념과 진보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인 인간의 완전성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고, 인간이 시민 사회를 세운 방법을 설명한다. 루소는 이 책의 핵심 내용인 인간 불평등의 기원은 사유 재산의 “소유”라 지적했다. 이후 루소는 부유한 자가 가난한 자를 대상으로 유혹해 거짓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진정한 사회 계약을 맺어야 함을 피력하며, ‘사회계약론’을 저작하고, 이상적 시민을 교육하는 방법을 제시한 ‘에밀’을 저작하였다.
– 내용
본문은 2부로 나뉘며, 제1부는 자연 상태의 서술, 제2부는 사회 상태의 형성과 그 아래에서의 불평등한 발전을 설명한다. 자연 상태에 놓인 인간은 고립해서 생활을 영위하고 자기 보존의 본능밖에 없는 자연인이다. 자연인이 지니는 감정은 순수한 자연 감정이며 자기 보존의 욕망인 자기애도 역시 그러하다. 이러한 자연 상태 아래에서는 불평등이란 추호도 없으며, 자연인은 완전히 자유롭고 평등하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사람들은 집단생활에서 이익을 발견하게 되며 원시적 생활은 파괴된다. 이렇게 해서 태어나는 최초의 사회에서는 이미 퇴폐의 징후를 볼 수 있으나 아직은 아주 타락하기까지는 이르지 못한다.
농업과 야금 (冶金)의 발달은 그러나 사유 재산을 낳고 불평등과 빈곤을 증대시키며, 지배와 복종을 확대시키고 폭력이 횡행토록 한다. 그리고 이 무질서한 상태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사람들은 사회계약을 맺고 국가의 설립을 인정한다. 그것은 허위의 사회계약이나, 그것으로써 국가 권력이 승인되고 사유 (私有)를 지키며, 불평등을 영속케 하는 법이 확정된다. 그리고 이 다음에 오는 것이 합법적인 권력의 자의적인 권력에의 이행이며 이어 전제주의의 출현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불평등은 최고 단계에 이른다. 이번에는 그와는 반대로 사람들로 하여금 일단 상실한 자연 상태를 다른 기초 위에 회복토록 하는 사명을 환기시킨다. 최후 전제주의 단계가, 루소가 현실로 본 프랑스 절대왕제의 사회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전제주의로부터 자연 상태의 회복에 관해서는 ‘사회계약론’에서 논의된다.

○ 독자의 평
.현재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흔히들 단적으로 불평등을 나타내는 신조어인 금수저, 흙수저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 간극을 제도적으로나마 어느 정도 줄여나갈 수 있을 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 그러한 방안을 고민하는 데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에밀’과 같은 다른 저서들과 함께 고려하여 생각할 수 있는 루소의 주장인 자연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현대의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겠지만… 읽고 저자의 사상을 온전히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판단과 이해는 우리의 몫일 것이다.
현대의 우리에게도 루소의 사상은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향연속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 과연 우리는 행복한가?
대한민국은 여느 나라와 비교해도 훌륭한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나라보다 더 낮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오히려 가난한 이름모를 아프리카 나라에서 경제적 풍요로움은 그들이 누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루소의 책을 읽어야 할 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의 격차는 점점 커져가고 채워도 끝이없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헛수고는 오히려 우리의 마음을 공허하게만 하는데, 루소의 고찰을 살펴보아야 할 때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