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인지 의미론
조지 레이코프 / 한국문화사 / 1994.3.1

인간의 이성, 경험, 개념체계에 대한 인지모델과 철학적 의미를 심층 규명하고 분노, OVER, THERE 구문의 사례연구를 통해 언어에 축적된 인간의 마음을 분석한 저서다.
‘인지 의미론’은 개념적 구조인 지식 표상과 의미 구성 과정인 개념화를 연구하는 인지 언어학의 하위 집합으로, 하나의 명확한 이론이라기보다 인간 마음을 모형화하는 일련의 접근법을 가리킨다.
개념적 혼성 이론, 개념적 은유 이론, 정신 공간 이론, 틀 의미론, 인지적 어휘 의미론, 백과사전식 의미론 따위가 이에 속한다.
○ 저자소개 : 조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
조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는 인지언어학의 창시자.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언어학자로 손꼽힌다.

정치 담론의 프레임 구성에 대한 전문가로서 다수의 민주당 지지 단체, 진보적 여론 조사 단체, 홍보 회사를 상대로 프레임에 대해 자문하고 있으며, 민주당 정책 연수회 및 전당 대회에서 연설하고 활동가 지원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여러 라디오 토크쇼와 TV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대중 강연을 이어나가는 한편 공적 담론의 프레임 구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UC 버클리 국제컴퓨터과학연구소 내 ‘언어신경이론프로젝트’의 공동 디렉터, 로크리지연구소 선임 연구원, 산타페연구소 과학위원, 국제인지언어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 수십여 국가의 주요 대학에서 강연했다. 주된 연구 분야는 뇌의 신경 회로가 사고와 언어를 불러일으키는 과정이다. 저서로 『삶으로서의 은유』『폴리티컬 마인드』『도덕의 정치』『프레임 전쟁』『자유는 누구의 것인가』 등이 있다.
– 역자 : 이기우
○ 인지 의미론 [認知意味論] 이해
개념적 구조인 지식 표상과 의미 구성 과정인 개념화를 연구하는 인지 언어학의 하위 집합. 하나의 명확한 이론이라기보다 인간 마음을 모형화하는 일련의 접근법을 가리킨다. 개념적 혼성 이론, 개념적 은유 이론, 정신 공간 이론, 틀 의미론, 인지적 어휘 의미론, 백과사전식 의미론 따위가 이에 속한다.
– Women, Fire, and Dangerous Things _ George Lakoff (1987, 632 pages)

Women, Fire, and Dangerous Things: What Categories Reveal About the Mind is a non-fiction book by the cognitive linguist George Lakoff. The book, first published by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in 1987, puts forward a model of cognition argued on the basis of semantics. The book emphasizes the centrality of metaphor, defined as the mapping of cognitive structures from one domain onto another, in the cognitive process. Women, Fire, and Dangerous Things explores the effects of cognitive metaphors, both culturally specific and human-universal, on the grammar per se of several languages, and the evidence of the limitations of the classical logical-positivist or Anglo-American School philosophical concept of the category usually used to explain or describe the scientific method.
The book’s title was inspired by the noun class system of the Dyirbal language, in which the “feminine” category includes nouns for women, water, fire, violence, and certain animals.
– 인지의미론 (cognitive semantics)
현재 인지언어학을 하위영역으로 나눈다면 크게 인지의미론, 인지문법,인지음운론, 인지화용론, 인지유형론의 다섯으로 나 눌 수 있을 것이다. 인지언어학이 탄생한 이래 인지의미론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되어온 핵심 영역의 하나이다. 이것은 인지언어학의 기본적인 언어관에 바탕을 고 있다. 즉 종래의 생성문법 이론을 비롯한 통사론 중심의 언어관이 아니라, 인간에게 있어서의 기호와 그 의미의 문제를 중심과제로 하기 때문이다.
인지의미론에서는 의미를 인간과 분리된 객관적인 진리세걔ㅖ의 산물로 간주하지 않는다. 즉 의미를 객관주의적인 환원주의로 보지 앟ㄴ는다. 인지의미론에서는 인간이 의미를 이해하고 발신하는 주제차고 보고, 인간의 신체성 즉 각종 감각, 지각, 인지작용이 총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의미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인지의미론에서 말하는 ‘의미’의 범위는 생성문법 등의 객관적, 계산주의적인 언어관에서 파악한 의미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어 실질적인 정의도 크게 다르다. 인간은 세계를 해석하는 주체로 존재한다. 인간이 특이한 점은 세계를 해석할 때 신체성과 경험을 토대로 상징화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호가 가지는 의미도 신체성과 경험을 떠나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인지의미론의 ‘의미’를 특징짓는 여러 관점이나 견해가 생겨난다. 첫째로 의미는 의미부여에 의해 생긴다. 의미는 상황 속에서 기호에 담겨있는(encoding)이고 주관적으로 해독되는 것(decoding)이다. 보통 인지작용은 구체적인 상황속에서 이루어지므로 그 대마다 새로운 의미가 창조되어 해석된다. 둘째로 그러한 의미부여의 근간이 되는 지식적인 틀로서 이상적 인지모형(ICM)이나 틀 지식이 존재한다. 적절한 표현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것이 사용되는 문화적, 사회적인 배경적 지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로는 ICM을 배경으로 상황에 따라서 전경화되는 의미 측면과 배경화되는 의미 측면이 생겨나는 경우도 있다. 셋째로 적절한 의미부여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전에 기재되어야 할 사전적, 문법적 지식뿐만이 아니라 지시된 대상에 의해 환기되는 광범위한 백과서전적 지식도 관계가 된다. 넷째로 이론적인 측면에서 의미의 토대가 되는 개념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원형론이나 도식론은 이러한 개념형성론 특히 범주화라는 개념형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가설의 하나이다. 전형적인 예를 중심으로 하여 세계를 개념화하거나 일정한 틀에 맞추어서 상황을 개념화하는 능력은 인지적 의미를 밑받침하는 중요한 능력이다. 이들은 언어의 현재 모습을 동기화하는 유효한 설명이론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하여 범주의 원소를 개념화할 때, 단계성이나 연속성, 다른 범주와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등의 특징도 위에서 말한 가설에 수반되는 중요한 개념이다. 더 나아가서 인지의미론적인 의미의 정의에서 보면 다의성이나 영상도식을 둘러싼 은유론도 큰 연구 과제가 된다. 주관적이며 능동적인 해석을 ‘의미’를 포함시키는 입장에서 본다면, 낱말이나 구문의 의미가 정적인 기술의 대상에 머물지 않는 것은 자명하다. 원래의 의미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의미가 어떻게 관련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인지의미론적인 기술이다. 옛날에는 비유가 단순한 언어의 수사법이나 말바꾸기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으나, 인지의미론 분야에서는 은유나 환유는 세계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표현하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상적인 언어사용에 스며 있는 무수한 은유, 환유표현은 그 대부분이 무의식적으로 쓰이는 것이므로 극히 자연스럽게 경험을 표현하는 용도로 기능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릇 은유, 부분/전체의 은유 등에서 도식적인 개념 형성론이 중요한 설명 장치로 작용한다. 이와 같이 인지의미론은 그 분석 대상을 확대하여 그것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근간적 언어 이론인데, 그 근본에 있는 세계관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데카르트 이래 심신이원론이 중심사상이 되었던 서구세계에서 마음과 몸을 분리하지 않는 입장에서 경험의 본질을 탐구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하겠다. 특히 의미의 본질이 신체를 기반으로 하고 또 신체와 환경의 상호관계에서 일어나는 인지에 의존한다고 하는 견해는 다방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