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카라바조 · 와토 · 샤르댕
이미애 / 지경사 / 2009.4.10
카라바조, 와토, 샤르댕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한 책이다.
바로크 양식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준 카라바조, 서정적인 매력과 우아함을 풍기는 로코코 양식으로 유명한 와토, 주변의 사물을 주제로 사실적인 그림을 그린 샤르댕의 대표작들의 자세한 정보와 그 작품들이 탄생하기까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 목차
·카라바조
그림 속에서 빛을 만난 어린 소년
로마에서 그림에 몰입하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거리의 화가
그림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쓸쓸한 죽음
카라바조 연보
·와토
예술의 고장에서 태어난 화가
너무 빨리 찾아온 죽음
와토 연보
·샤르댕
화가를 꿈꾸는 목수의 아들
궁정 화가의 눈에 띄다
샤르댕 연보
○ 저자소개 : 이미애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다.
198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굴렁쇠」가 당선되어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으며, 1994년에는 동시로 ‘눈높이아동문학상’과 ‘새벗문학상’을 받았고, ‘꿈을 찾아 한 걸음씩’으로 장편동화부문 삼성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반쪽이』 ,『모두 모여 냠냠냠』, 『이렇게 자볼까 저렇게 자볼까』, 『가을을 만났어요』, 『에헤야데야 떡타령』 ,『행복한 강아지 뭉치』 ,『뚱보면 어때, 난 나야』 ,『멋진 내 남자친구』 ,『때때옷 입고 나풀나풀』, 『행복해져라 너구리』, 『달콤 씁쓸한 열세 살』, 『나만의 단짝』 ,『꽃신 신고 우리집 한바퀴』, 『재주꾼 오형제』, 『옴두꺼비 장가간 이야기』, 『알사탕 동화』,『때때옷 입고 나풀나풀』 등이 있다.
먼 훗날에도 어린이 책을 즐겁게 읽고 쓰는, 행복한 할머니 작가가 될 생각이다.
– 약사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남. 중앙 대학교 문예 창작과 졸업.
1987년 <조선 일보> 신춘 문예에 동화 <굴렁쇠> 당선.
1994년 눈높이 문학상과 새벗 문학상 수상.
2000년 장편 동화 <꿈을 찾아 한 걸음씩>으로 삼성 문학상 수상.
지은 책으로는 <반쪽이> <가을을 만났어요> <에헤야데야 떡 타령> <때때옷 입고 나풀나풀> <행복한 강아지 뭉치> <꿈을 찾아 한 걸음씩> <뚱보면 어때, 난 나야> <멋진 내 남자 친구> <행복해져라 너구리> <달콤 씁쓸한 열세 살> 등이 있음.

○ 출판사 서평
명화로 보는 세계의 미술가 <카라바조 · 와토 · 샤르댕> 편은 카라바조, 와토, 샤르댕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한 책이다.
바로크 양식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준 카라바조, 서정적인 매력과 우아함을 풍기는 로코코 양식으로 유명한 와토, 주변의 사물을 주제로 사실적인 그림을 그린 샤르댕의 대표작들의 자세한 정보와 그 작품들이 탄생하기까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 카라바조 (1571/1573? ~ 1610)
이탈리아의 사실주의 화가. 극적인 조명과 사실적인 묘사로 바로크 양식의 탄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초기에는 사실적이고 파격적인 그림을 그려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점차 인정 받게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바쿠스> <성 마태의 순교> <성 마태의 소명>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등이 있다.
– 와토 (1684? ~ 1721)
프랑스의 화가. 서정적인 매력과 우아함을 풍기는 로코코 미술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이다.
궁전 풍속을 비롯하여 당시 프랑스 상류 사회에서 펼쳐지던 풍속이나 취미 생활 등을 그림으로 그렸다.
주요 작품으로는 <질> <조망> <시테르 섬으로의 출범> 등이 있다.
– 샤르댕 (1699 ~ 1779)
프랑스의 화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을 주제로 하여 그린 정물화로 유명하다.
인물화 또한 가정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을 그대로 옮겨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그림을 많이 그렸다.
주요 작품으로는 <가오리> <식기 선반> <새 오르간> 등이 있다.

○ 독자의 평
일상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샤르댕의 그림을 보기 전까지 나는 우리 집의 식사를 끝낸 후의 식탁, 걷어 오른 식탁보의 한쪽 끝, 굴 껍데기에 기대어 있는 나이프 같은 정물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한 번도 깨닫지 못했다네” 소설가 프루스트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젊은 날 샤르댕의 그림을 마주한 체험을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프루스트는 미가 있으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그런 곳에서 미를 찾아보려고 했다. 그의 고백을 깊이 공감하는 것은 샤르댕의 그림들을 통해 사소한 사물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일상의 나날을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한 시선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1699년 가구 만드는 장인의 아들로 파리에서 태어난 화가 시메옹 샤르댕이 활약하던 당시의 프랑스는 역사화를 가장 고귀한 화화장르라 생각하여 종교화, 초상화, 풍경화, 풍속화 순으로 자리매김한 후 평범한 사물을 묘사한 정물화를 천대했으니 식기, 과일, 악기, 책등 사실적인 소재들을 그려낸 그는 소재의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당시 미술을 주도하던 아카데미 취향과 많이 달랐다.
플랑드르에서 유행하던 정물화를 능가하는 섬세함과 프랑스미술의 세련미를 두루 갖춘 그의 작품들은 하찮은 사물들과 그 주변을 그림의 주인공으로 부각시켜 부엌살림도구들도 역사화나 인물화처럼 빛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였는데 무엇보다 내가 샤르댕에게 감동하는 것은 모든 사물을 미를 간직하고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그의 사물에 대한 외경심 때문이다.
우리들은 아름다운을 경험하려고 미술관을 찾고, 음악회를 가고 먼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지만. 우리 곁에 있으나 무심하게 지나치는 사물들, 그것이 그릇이든, 과일이든 시들어버린 꽃이든, 모든 사물은 미의 평등함을 지니고 있음을 잊은 채 아름다움을 일상이 아닌 특별한 공간속에서 찾으려 한다.
사실 샤르댕은 자칫하면 무명화가로 생을 마칠 뻔한 거리의 화가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당시 삼류화가들이나 손대던 정물화와 풍속화를 부여잡고 살았던 평범한 인물이었다. 출세하려면 역사화나 초상화를 그려야 했다. 그러나 장롱을 만드는 장인의 아들로 태어난 일자무식이었으니 인문학적 소양을 필요로 하는 역사화 같은 걸 그릴 수도 없었다.
그런 그가 출세한 것은 천운이었다. 1720년 성체축일 때 샤르댕이 퐁뇌프 근처의 거리에서 그림을 전시했는데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궁정 아카데미의 실력자 장 바티스트 방 루가 그의 그림의 진가를 발견한 것이다. 방 루는 그를 궁정에 소개, 출세의 뒷배가 돼줬다.
방 루가 샤르댕의 그림에서 주목한 것은 다른 화가들에게서는 찾아볼수 없는 감성의 힘이었다. 그의 또다른 그림 ‘비눗방울’을 보라. 소년은 자신의 놀이에 완전히 몰입돼 있다. 하찮아 보이는 일상적 행위지만 그렇게 진지할 수가 없다. 그 천진난만한 진지함은 뜻밖에도 감상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다. 감성의 언저리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예술의 감상이라는 것이 모든 아름다운 것을 단지 객관적 대상으로 감상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통해 교감하고, 인습적인 것으로 부터 벗어나 확장된 상상력을 갖고 사물을 깊이 응시하는 총체적 행위일 터이니 눈을 돌려 우리 곁에 무심히 놓인 흐트러진 식탁, 빛에 반짝이는 반쯤 비운 포도주잔, 비스듬히 놓인 쿠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벽처럼 늘 우리 주위에서 침묵하고 있는 것들을 진심으로 바라본다면. 하찮게 여긴 사물들이 조용한 명상의 먼지를 털고 일어나 해방된 감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니 그것이 사물에 대한 참된 인상이며 미의 발견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