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 무색, 한국은 오히려 노인학대 증가추세
한국 최근 5년동안 31.6% 증가, 가해자는 가족으로 아들이 가장 큰 비중 차지해

지난 6월 15일은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이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은 세계 노인학대 방지망(INPEA)이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이 함께 지정한 날이다.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을 즈음해 한국의 노인학대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최근 5년 동안 3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보건복지부의 노인학대 관련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2009년 2674건, 2010년 3068건, 2011년 3441건, 2012년 3424건, 2013년 3520건(잠정)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노인학대 가해자는 대부분이 가족으로 아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노인학대 가해자는 4013명(피해자 본인포함)으로 이 가운데 아들이 1619명(40.3%)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 551명(13.7%), 딸 519명(13.0%) 순이었다.
노인학대유형(중복포함)으로는 정서적 학대가 2235건(38.3%)으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학대(1430건, 24.5%)와 방임(1087건, 18.6%), 경제적 학대(526건, 9.0%)가 뒤를 이었다.
노인학대에 대한 노인들의 반응은 소극적이었다. 노인학대를 경험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절반이 채안되는 40.7%가 ‘신고한다’고 응답했으며, ‘참는다’(36.3%), ‘가족이나 이웃에 도움을 청한다’(22.5%), ‘기타’(0.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중앙노인보호 전문기관과 보건복지부의 협력으로 2006년부터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 기념식을 실시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