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21일 8차에 걸친 폭탄테러, 사망자 290명·부상자 500명으로 증가
22일 콜롬보 부근 차량서 추가 폭발, 수색 통해 87개의 폭탄 기폭장치 발견
국제사회 애도 및 규탄성명
4월 21일 스리랑카에서 8회에 걸친 폭탄 공격이 발생, 최소 290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다. 치밀하게 계획된 연쇄 폭발 공격이 부활절 예배와 가득 찬 교회와 해외 관광객이 많은 대형 호텔들에서 일어났다. 중상자가 너무 많아 병원들이 다 수용하지 못할 지경이다.
이런 가운데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전날 부활절 폭발물 공격 타깃 중 한 곳이던 교회 부근에 주차된 밴이 22일 오후 폭발했다. 그러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은 밴이 전날부터 성앤소니 교회에 주차되어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밴에서 폭탄 3개를 발견해 뇌관을 제거하려던 중 터졌다. 주위의 사람들이 놀라 도망쳤다.
앞서 스리랑카 당국은 수도 콜롬보에서 87개의 폭탄 기폭장치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주요 버스 정거장에서 12개가 흩어져 있었고 이어 몇 시간 후 같은 지역의 쓰레기장에서 75개를 발견했다.
전날 공격으로 외국인 27명을 포함해 290명이 사망했으며 교회 3곳과 고급 호텔 3곳 등 오전 45분과 9시5분의 두 차례 공격에서 거의 모든 사망자가 발생했다. 7명이 자폭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24명이 억류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공격을 저질렀다고 자처하고 나선 조직은 없으나 스리랑카 정부는 이슬람 무장 세력을 주요 용의자로 지목했다. 스리랑카 총리 라닐 위크레메싱게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가짜 뉴스가 유포될 수 있다는 이유로 SNS를 모두 폐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은 이번 희생자들의 애도를 표했다.
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현지시간) 부활절 스리랑카 폭탄 테러에 대해 “비겁하고 가증스러운 가장 악랄한 테러범죄”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동정을 표명하면서, 이번 폭력사태의 주범들을 체포해서 죄를 물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주재 스리랑카 대표부도 24일 뉴욕 유엔본부의 각국 외교관들을 초청해 추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스리랑카 국민과 정부,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애도의 말을 전했다.
현재(4월 23일) 폭탄테러로 숨진 사람은 290여명, 부상자가 500명이지만, 그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연쇄 폭탄테러가 현지 무슬림 무장단체 소속 7명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도 22일 성명을 발표, 현재 스리랑카 부활절 폭탄 테러의 수사에 조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이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스리랑카에 대한 지원을 발표했지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어떤 지원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FBI는 미국 밖에서 일어나는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외국 정부를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방식은 지상전 수사요원들을 파견하거나 전문 기술자들을 파견하는 방식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