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시 당국, ‘불법주거실태 특별단속’ 통해 38건 확인해
시드니의 살인적 집값과 임대료가 원인이라는 분석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16일(화) 시드니시 당국이 경찰ㆍ소방서 등과 함께 불법 주거 실태 특별 단속을 통해 38건의 불법 거주 실태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조직된 특별단속팀은 최근 6주간 20여개 주택을 단속해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나 유학생, 노동자 등의 열악한 거주 상황을 확인했다.
이런 열악한 주거 상황은 시드니의 살인적 집값과 임대료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평균적인 주택 임대 비용은 AUD 주당 5-600달러에 달한다. 월세로 치면 약 150-200만원이다. 외국인 노동자나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이 100-150만원 가량의 수입을 얻을 경우 집값조차 충당하기 힘들다.
이런 점을 노려 이번에 단속된 것과 같은 불법 숙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8개의 침상 중 하나를 쓰려면 주당 AUD 100-130달러를 내야 한다.
한국에서 온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특별 단속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7월 호주 알렉산드리아의 작은 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서 발견한 건 한국과 일본 국적의 학생 15명이 공장 컨테이너와 버스를 개조해 불법 거주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주당 160달러 가량을 내고 배에 싣는 컨테이너와 부서진 버스, 낡은 캐러밴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숙소를 운영하던 이는 일본계 마사키 이메다였다.
이번에 단속된 불법주택들도 개조 등으로 화재 경보기가 작동되지 않는 등 소방시설이 부실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참사를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였다.
시드니시의 특별조사반은 조직범죄 소탕 전문가인 형사 출신의 로이카텀 반장을 필두로 경찰과 군대 출신으로 조사반을 구성해 불법주택 단속과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