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크루시스, ‘창학 20돌 세계학술포럼대회’ 성료
“구속 그리고 이민” 주제로, 박형용 박사와 오상철 박사 발제해
지난 2월 18일(목)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알파크루시스 칼리지(권다윗 학장, 이하 알파크루시스)에서는 “알파크루시스 칼리지 한국학부 창학 20주년 기념 세계학술포럼”이 개최되었다. 이날 알파크루시스 강당에는 300여명의 내외빈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구속 그리고 이민”이라는 주제로 박형용 박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교수)와 오상철 박사(월드 디아스포라포럼 국제대표)의 발제와 이에 대한 이승학 교수 및 장경순 교수의 논찬 그리고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권다윗 학장은 한국학부 창학 스무 돌의 은혜를 하나님께 돌리면서 귀한 분들을 모시고 국제 학술 포럼의 시간을 갖게 됨을 감사했다.
먼저 발제한 박형용 박사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하나님 나라’의 주제를 다루었다. 박형용 박사는 하나님 나라의 주제를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 세 개의 큰 역사적 구간으로 나누어 연구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서두를 꺼냈다. 즉, 그는 예수님의 초림부터 부활 때까지의 기간, 예수님의 부활부터 재림 때까지의 기간,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 이후의 기간 세 단계로 나누어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였다. 하나님 나라는 첫 단계에서 세례 요한의 준비적 역할을 이어 하나님 나라의 ‘장본인’ 예수님이 복음을 선포하심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그 부활로 ‘살려주는 영 (the Life-giving Spirit)’이 되신 예수님 (고전 15:45)이 신약적 의미의 교회를 설립케 하시고 그의 교회의 대표가 되셨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확실한 구속계획에는 아들의 구속적 죽음과 부활 뿐 아니라 그 아들의 승귀 후 보내심을 받은 성령의 사역과 교회를 통해 성취되는 복음 전파도 들어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은 성령을 통해서 교회의 선교 사명의 이행으로 이루어지므로 교회의 모든 사역은 본질적 의미에서 왕국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사역이다. 그리고 마지막 인자 예수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지는 3단계도 그 중심은 예수님의 사역이다. 박형용 박사는 결론적으로, “하나님 나라는 이와 같이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속에 들어 있고 하나님은 교회로 그 계획을 이루어가십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제2단계 기간에 천국의 확장을 바로 교회, 믿는 우리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성령은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도울 것입니다. 물론 ‘살려주는 영’이 되신 예수님도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라고 역설하였다.
발제한 박형용 박사는 미국 에모리대학교 (Emory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하였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였다. ‘성경해석의 원리’, ‘바울신학’ 등 그의 저서와 번역서가 30여권에 이르며 한국 복음주의 신학회 회장, 한국성경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오상철 박사, ‘이민 교회 안에서 본 하나님 나라’
이어서 오상철 박사가 다룬 주제는 ‘이민 교회 안에서 본 하나님 나라’였다. 오상철 박사는 북미주 한인교회의 실제적 현실을 본인 자신의 이민 경험의 생생한 예증들로 제시하였다. 이민 사회 속에 들어있는 사회학적인 요소들이 무엇이며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마음 속 깊이 앓고 있는 한(恨)은 무엇인가를 터치하였다. 오상철 박사는 특별히 다중문화 속에 부대껴 살고 있는 한인 목회자들과 성도들 사이에 ‘대화’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올바른 대화, 아름다운 대화, 정죄하고 지적하는 것이 아닌 은유적인 대화가 진정한 사랑의 발현이며 이것이 곧 예수님이 이 땅에서 구현하고자 하셨던 현재적 하나님 나라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민 교회 안에서 대화가 불편하고 서로를 반목질시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종말적이고 미래적인 하나님 나라를 기대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하였다. 우리 이민자들은 이민 생활의 일선에서 삶의 고배를 마시고 노동하고 고독을 느끼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 정결한 삶으로 나아가며 공동체와 가족 (자녀들)과 사랑의 대화와 섬김으로 본토에서 멀리 떠난 이민의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며 감사와 만족을 하게 된다고 자신의 논의를 맺었다.
오상철 박사는 프린스턴 (Th.M.)과 그레이스 신학대 (D.Miss.)에서 수학하였고, ‘이민신학논단시리즈’, ‘이민신학연구’ 등 여러 저서를 펴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 있으며 월드디아스포라포럼 국제대표이기도 하다.
논찬을 맡은 이승학 교수의 정확하고 기지가 번뜩이는 논평, 장경순 교수의 오상철 박사의 발제에 대한 공감적 반응 또한 청중들을 사로 잡았다. 이날 창학 20주년 포럼에 앞서서 알파크루시스대학 음악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김성규 밴드의 특별 공연이 진행되었고, 호주대표로 뽑혀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던 지수연 자매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포럼 사회에는 황기덕 교수 (동산교회)와 진기현 교수 (주안교회)가 맡았고, 끝으로 본교 집중강의로 섬겼던 미국의 배현성 교수가 기도하였다. 뜨거운 늦여름에 부는 시원한 바람처럼 포럼의 시간이 지나갔고, 참여자들은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포럼이라면 자주 개최하여서 이곳 시드니의 목회자, 교민, 신학생 모두의 신앙이 성숙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소감들을 밝혔다.
20주년 맞은 알파크루시스, 그리스도 중심의 가치와 비젼 실현 노력할 터
특별히 알파크루시스 대학은 금번 2월 교육부로부터 자체평가권 (self-accrediting authority)을 부여 받아 명실상부 종합대학교 (University)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 자체평가권은 학부 (Bachelor) 학위 이상의 학위들을 수여하는 호주 전체 128개가 넘는 사립대학들 중 단 8곳만 보유하고 있음으로 이를 획득함은 실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를 계기로 알파크루시스의 온 스탭, 학생, 동문들은 Christian University로서 호주사회 안에 그리스도 중심의 가치와 하나님의 비젼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기도하며 정진하고 있다. 현재 본교는 신학(Cert IV, Diploma, Advanced Diploma, BCM, BTh, MA, ThM, DMin), 음악(Cert IV, Diploma), 상담(Diploma), 비지니스(Business), 교육(Education) 등 다양한 학위 과정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목회학 박사 (Doctor of Ministry)과정은 호주 최초로 한국어로 수학할 수 있도록 승인되어 프로페셔날 박사과정에 관심있는 많은 목회자(Church Ministry 전공)/실업인들(Business, Leadership 전공)의 주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사진·글 = 알파크루시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