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미군 공습으로 사망
이란은 미국의 테러로 규정,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미국에 보복 다짐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이라크 내 미국인에게 즉각 출국하도록 소개령 발령
이란 군 혁명수비대의 정예군인 ‘쿠드스’군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2일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습을 가해 이란 군 혁명수비대의 정예군인 ‘쿠드스’군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번 공습에 대해 해외 미국인 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이라크와 그 일대의 미 외교관과 군인을 공격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쿠드스군은 수백 명의 미군과 동맹군이 사망하고, 수천 명 이상이 부상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번 공격은 향후 이란의 공격 계획을 저지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미국은 전 세계의 미국인과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성명에는 공습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지만 뉴욕타임스 등 언론은 익명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작전에 드론, 무인기가 투입됐다고 전하고 있다. 미군 드론이 시리아에서 출발해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 공항에 도착한 솔레이마니 사령관 일행을 노렸고, 공항에 도착한 사령관 일행이 두 차량에 나눠 타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의 공격에 대해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미국은 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공격이 있은 후 1월 3일 성명을 내고 순교자 솔레이마니 장군은 평생을 용감하게 지하드 즉 이슬람 성전을 수행했다며 그가 흘린 피에 대한 가혹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서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은 1월 3일 이라크 내 미국인에게 즉각 출국하도록 소개령을 발령했다. 또한 대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영사 업무를 중단했으며, 미 대사관은 성명에서 이라크와 이 지역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모든 미국인이 즉시 항공편이나 육로를 이용해 이라크를 떠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솔레이마니가 지난 오랜 기간 수천 명의 미국인을 죽이거나 부상 입혔고, 더 많은 미국인을 죽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며 수백만 명의 사람이 희생된 데 대한 직간접적인 책임이 솔레이마니에게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솔레이마니는 이란내에서도 증오와 공포였다고 밝히고, 수년 전에 제거됐어야 할 인물이라고 했다.
폼페오 장관은 3일 미국의 방송사에 출연해 이란의 공격이 임박해 선제 공습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오 장관은 이번 공습이 중동 지역의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즉각적인 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미국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을 방관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