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탄광 폭발, 희생자수 245명으로 늘어
지난 5월 13일(화) 저녁 시간 터키 남서부 Manisa주의 Soma 석탄 광산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터키 탄광 폭발사고로 인해 245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생존 가능성도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Taner Yildiz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재 탄광에 갇혀있는 광부들이 많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Yildiz 장관은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사고 당시 탄광에서 작업하고 있던 787명의 광부 중 상당수가 탄광 속에 갇혀 있다고 하고, 구조된 인원 중에서도 80여명이 중경상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Yildiz 장관은 이번 사건이 근무시간 교대 시간에 발생하였으며, 부상자 중 상당수가 광산 외부에서 온 인원이라고 밝혀, 사망자가 추가로 늘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희생자들은 대부분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터키정부는 전국에 사흘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사고 현장에 약 430여명의 구조인력이 투입되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엠뷸런스 헬기 및 27대의 엠뷸런스 차량이 배치되어 생존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예정된 알바니아 방문을 취소하고 사고현장에 방문했으나 “이런 사고는 일어나곤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반정부 정서가 격화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느슨한 규제와 지나친 민영화 정책이 이번 사고를 부른 원인으로 꼽히며, 이에 대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스탄불에서는 이날 800여 명의 학생들이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앙카라에서도 4000여명의 시위대가 중심 크즐라이광장에 모여 이번 사태를 규탄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소마에서는 시위대가 총리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밝히기도 했다. 터키공공노조연맹(KESK)은 당사자들이 책임을 지라고 강조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공공노조연맹의 가입자 규모는 24만명으로 터키내 최대 노동조합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