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폭우로 72명 사망 · 13명 실종 ‘특정비상재해’ 지정해 4조원 이상 경제대책 실시
전국 22개 현에서 총 1만4836개 주택 침수·붕괴 등 피해, 추가 피해 전망도
일본 정부가 7월 14일(현지시간) 규슈(九州) 지역과 나가노(長野)·기후(岐阜)현을 덮친 7월 폭우에 대해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하기로 했다.

7월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에서 규슈, 나가노·기후현 등 지역에 큰 피해를 준 7월 폭우룰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해지에 대한 물자 제공을 위해 2020년도 예산비 22억 엔(한화 약 247억 5000만 원)을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이와는 별도로 피해 지역 복구, 부흥을 위해 4000억 엔(약 4조 5000억 원)을 웃도는 경제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특정비상재해 지정에 따른 특례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각 부처가 향후 고시할 예정이다. 각종 인허가 기한 연장이 핵심으로 재해지 피해자들은 갱신 절차 연기를 할 수 있다.
특정비상재해는 상당히 비정상적(異常)이며 극심한 비상재해로 사망자, 실종자, 부상자, 피난민 및 주택 붕괴 등 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교통, 라인프 라인이 광범위하게 두절돼 일상 생활과 업무 환경이 파괴된 경우 지정할 수 있다. 특정 비상재해 특별조치법에 따라 지정된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총 7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
구마모토현에서 6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후쿠오카(福岡)현에서는 2명이 숨졌다. 오이타(大分)현에서는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나가사키(長崎)현에서는 1명이 숨지고 가고시마(鹿児)현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에히메(愛媛)현에서도 2명이 사망했으며 시즈오카(静岡)현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나가노(長野)현에서는 1명이 사망, 도야마(富山)현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14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해 전국 22개 현에서 총 1만 4836개 주택이 침수·붕괴 등 피해를 입었다.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구마모토를 처음으로 방문, 14명이 사망한 양로원 ‘센쥬엔'(千寿園)을 찾아 묵념을 했다. 또 가바시마 이쿠오(蒲島郁夫) 구마모토 지사를 만나 “조기 복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