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호 목사의 컬쳐 스테이지(Culture Stage)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
– 네팔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 –
인류에게 불러 닥치는 수 많은 자연재해들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 지진일 것입니다. 요즘 전세계는 25일(현재시간)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하여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자연재앙들 때문에 모두가 두려움 아래 있는 모습입니다.
<동아사이언스> 4월 27일자에 따르면 리히터 규모 7.8 이상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경우는 역사상 흔치 않다고 합니다. 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현지 조사단은 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사망자 2430명, 부상자 6000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집계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사실상 사망자는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부 장관은 “사망자가 45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네팔 지역에 괴멸적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네팔은 개발도상국으로 건축물 등에 내진설계를 고려한 경우가 거의 없어 피해지역 집과 가옥이 대부분 주저앉았습니다.
진원지는 카트만두 북서쪽 77km 지역으로 이 지진 이후 불과 30여 분 만에 강도 6.6의 지진이 연이어 덮쳤고, 이튿날 오후 4시경 강도 6.7의 지진이 또 다시 이어졌습니다. 이튿날에는 진원지가 이동해 카트만두 동쪽 81km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그 사이 소규모의 여진(餘震)은 셀 수 없이 일어났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8시간 동안 모두 6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특히,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인도에서도 66명이 숨졌으며 이튿날 중국 신장지구에서도 규모 5.5의 여진이 발생해 10여 명이 숨지는 등 네팔 인근 전역에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도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들어가면서 두 판이 충돌해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구 내부에서 최초로 지진이 발생한 지점인 “진원의 깊이가 약 11㎞로 비교적 얕아 지표면의 흔들림이 더 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흔히 말하는 ‘천발지진’으로 강한 충격파가 일어났다는 점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천발지진은 지하 70km 미만의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만을 뜻하는 것으로 꼭 지각판이 맞부딪히는 곳이 아니더라도 지구 어디서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발지진(70~300km)과 심발지진(300km 이하)은 일부 한정된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천발지진은 지구 전역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은 지구 지각이동에 따라 일어난, 전형적인 ‘판 구조론(plate tectonics)’으로 설명이 가능한 대규모 지진입니다. 지구를 덮고 있는 지각판이 크게 나뉘어져 있는데, 이 지각판의 이동에 따라 땅이 흔들렸다는 것입니다.
히말라야 산맥은 인도-호주판과 유라시아판이 부딪혀 만들어진 지형으로 네팔이 바로 이 산맥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이 때문에 네팔은 역사적으로 대규모 지진이 잦았습니다.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의 강진이 있었고, 1980년에는 규모 6.5의 지진이, 1988년에는 인도 경계지역 지진으로 700여 명이 숨지는 등 여러 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수 년 전부터 예견했지만 네팔 당국이 이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5년 전 약 30만 명이 숨지고 15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규모 7.0의 아이티 대지진이 일어나자 대다수의 지진 전문가들은 ‘다음 대지진은 네팔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였습니다. 당시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도 했는데 이번 네팔 지진의 강도와 비슷합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지진 전문가들은 강진이 발생하기 1주일 전 카트만두에 모여 1934년 당시의 강진이 재발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기도 했지만 대피활동 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그대로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네팔 문화유산 성지인 카트만두 계곡 인근은 아비규환의 폐허가 됐습니다. 60m 높이로 1832년 지은 ‘다라하라(빔센) 타워’가 무너지면서 200명가량이 매몰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피해로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 손실 될 것이며 피해는 심각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열악한 현지 사정으로 곡괭이와 맨손을 이용해 잔해를 치워가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인도 상당수 사고현장에 체류하고 있어 생사 확인이 시급한 실정이며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네팔에 여행객 800~1000명과 현지 체류인 650명을 합쳐 모두 1500~1600여 명의 한국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