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호 목사의 컬쳐 스테이지(Culture Stage)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남기며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준비 과정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은 1200명의 관객들과 함께 호흡을 하였고 93% 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총 4회 공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7살의 이민 2세대인 아역 배우부터 60세가 넘으신 1세대의 할머니 배우까지, 20여 명의 배우들과 자신들의 재능과 시간을 헌신했던 6명의 밴드팀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에서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한 10여명의 스텝들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작년 뮤지컬 <넌센스> 에 이어 제작된 메시지 뮤지컬의 ‘가족사랑 프로젝트’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되었으며 본격적인 티켓팅을 시작한지 1주일만에 티켓의 절반 이상이 나가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공연 일주일전에는 85% 의 티켓 예약율을 보이며 이번 공연에 대한 교민 사회의 큰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93% 의 좌석 점유율을 통하여 ‘교민이 함께하는 뮤지컬’이라는 확실한 자리매김을 보여 주었습니다.
공연전날 마지막으로 공연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였고 공연 당일도 공연 시간보다 훨씬 앞서 공연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하였습니다. 첫 날 공연인 1회와 2회 공연이 끝나자 공연에 관한 소문을 듣고 다음 날 공연인 3회와 4회의 티켓을 구하려는 문의 전화가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진풍경도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에 큰 재미 가운데 하나는 열 일곱번이나 바뀌는 장면들마다 새롭게 나타나는 무대 배경과 함께 50여 벌에 이르는 무대 의상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빨리 놋을 갈아 입을 수 있는지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 관객들도 있었으며 보는 내내 즐거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아마츄어들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현실감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와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배우들의 노래는 2시간 30분이라는 긴 공연 시간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더우기 스무곡의 뮤지컬 노래와 각 장면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음악들을 모두 라이브로 연주하는 모습은 MR 로 생각했었던 관객들에게 전율을 갖게 만들었으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미취학 아동의 뮤지컬 공연장 출입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이번 공연은 ‘가족사랑 프로젝트’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하고 부모들과 유아들까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습니다. 유아를 데리고 관람을 한 젊은 부부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는 식당에서 밥을 먹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극장에서 뮤지컬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한 일이다.” 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늘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이민 생활에서 이런 공연을 통하여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를 한다.” 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뮤지컬은 공연 시간이 길기 때문에 1막과 2막으로 나누어 공연을 합니다. 이번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도 1막에서 1시간 15분을 2막에서 1시간 10분을 공연하였습니다. 중간에 있는 잠깐의 휴식 시간을 합치면 2시간 30분을 넘기는 공연작이었습니다. 공연팀은 2시간 30분을 위하여 6개월의 시간을 투자한 것입니다. 아쉽게도 중간에 포기를 하고 떠난 사람들도 있었지만 끝까지 남은 사람들은 그동안 흘렸던 땀방울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제 1막과 제 2막의 공연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공연팀은 제 3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3막은 더 이상의 공연 무대가 아닙니다. 이젠 각자의 삶의 무대입니다. 젊은 시절 배우로 활동하다가 이민을 와서 더 이상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던 여배우는 이번 공연이 10년만에 선 무대였습니다. 10년간 묵혀 두었던 에너지를 모두 쏫아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은 이번 작품을 통하여 배우의 땀과 노력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는 진리를 확인했을것입니다.
배우들은 모두가 누군가의 아빠이며 엄마였으며 아들이고 딸이었습니다. 교민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이었고 직장인이었고 전업주부도 있었으며 호주에서 공부를 하는 유학생과 경험을 쌓고 있는 워홀러와 어린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가 이젠 각자의 제 3막을 삶으로 증명할 것이고 제 1막과 제 2막에서 받았던 박수를 받게 될 것입니다. 가끔 공연 중에 생기는 혼란한 상황과 같은 형편에 빠진다 할지라도 두려워 하거나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공연의 소중한 경험을 통하여 담대함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메시지 뮤지컬>은 ‘좋은 문화 만들기’ 라는 목표를 가지고 2014년 뮤지컬 <넌센스> 로 교민자체 제작 뮤지컬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을 통하여 뮤지컬 공연이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 컨텐츠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하였습니다. 2016년도 공연에 대한 준비가 벌써 진행중입니다. 다음 작품은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로 평가받고 있는 ‘아가씨와 건달들’을 기획중입니다. 등장하는 배우가 30여명이 넘고 함께 작품을 만드는 밴드와 스텝까지 50여 명이나 되는 이 작품을 어떠한 모습으로 교민들에게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큽니다.
소극장에서 진행하는 앙상블 뮤지컬인 <넌센스> 를 통하여 소중한 삶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 평가받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을 통하여 가족간의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고의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평가받는 <아가씨와 건달들> 을 통하여 어떠한 의미를 담아낼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은 이제 시드니를 넘어서 11월 14일(토)-15일(일)에 총 4회에 걸쳐 브리지번 공연으로 이어집니다. 특별히, 브리즈번 공연은 이번 공연의 기획부터 함께 준비한 브리즈번의 연합 사역팀인 ‘넉커스 뮤지컬’의 캐스팅과 밴드 그리고 스텝들이 함께 진행합니다. 혹시, 브리즈번에 지인들이 계시다면 브리즈번 공연을 놓치지 않도록 연락 한 번 하시면 어떨까요!
가족간의 아픔으로 힘들어 하셨던 분들이나 새로운 도전에 주춤하는 분들이 계셨다면 이번 공연을 통하여 다시 한 번 위로가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브리즈번 공연 안내
장소: Calamvale Community Colle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