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호 목사의 컬쳐 스테이지(Culture Stage)
I Will Ride With You (내가 당신과 함께 타겠습니다)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난 15일 오전 마틴 플레이스에서 발생한 인질극은 그 동안 여러 번의 경고가 있었던 ‘IS(이슬람 국가) 의 테러가 아닌가? 라는 초긴장의 순간이었습니다. 더우기 한국인 인질이 함께 잡혀 있다는 메시지들이 급하게 모발폰으로 들어 오면서 긴장감은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한국인 자매의 탈출 소식에 가슴을 쓰러 내렸지만 결국 16시간의 공포는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하는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사망자는 인질범인 이란 출신의 만 하론 모니스(50)와 인질로 억류됐던 토리 존슨(34)과 카트리나 도슨(38)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상황은 16일 새벽 2시10분에 인질극 현장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 안에서 총소리가 나면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의 진압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경찰 측으로선 예상 못한 사태였지만 내부에서 총소리가 들리면 진입한다는 작전계획에 따라 바로 행동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여러 발의 섬광탄이 터진 뒤 경찰특수부대가 내부로 진입했고 예닐곱 명의 인질들이 뛰쳐나왔습니다. 이후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약 40분 후 경찰은 상황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하여 ‘시드니모닝헤럴드(SMH)’는 린트 카페의 매니저였던 존슨과 변호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였던 도슨이 인질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보호하려다 희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존슨은 인질범이 잠시 조는 틈에 총을 빼앗으려 시도했다가 실패하면서 깨어난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가슴에 총을 맞았고 이 총성이 진압작전 직전의 총소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맞은편 빌딩에서 근무하는 도슨은 임신 중인 동료를 맨몸으로 감싸서 보호하다 대신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후송 도중 숨을 거두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인 두 사람의 헌신적인 희생을 통하여 16시간의 공포는 막을 내린 것입니다.
희생자들에 대하여 ‘시드니모닝헤럴드(SMH)’는 린트 카페의 매니저였던 존슨과 변호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였던 도슨이 인질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보호하려다 희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존슨은 인질범이 잠시 조는 틈에 총을 빼앗으려 시도했다가 실패하면서 깨어난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가슴에 총을 맞았고 이 총성이 진압작전 직전의 총소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맞은편 빌딩에서 근무하는 도슨은 임신 중인 동료를 맨몸으로 감싸서 보호하다 대신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후송 도중 숨을 거두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인 두 사람의 헌신적인 희생을 통하여 16시간의 공포는 막을 내린 것입니다.
다음 날 시건이 있었던 현장에는 시민들이 모여들어 헌화하며 이들을 추모했습니다. 피터 코스그로브 호주 총독 부부, 마이크 베어드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이곳을 찾았고, 호주 무슬림 단체도 추모의 발길을 이었습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도 부인과 함께 헌화하고 “도슨과 존슨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그들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추모하며 시드니 시내엔 조기가 게양 되었습니다.
BBC와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에 대하여 호주 정부는 이란 출신의 범인 만 하론 모니스(50)라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난동으로 보고 더 자세한 내용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레이첼 제이콥스’ 라는 한 여성의 페이스 북에 올라 온 글 하나가 트위터 등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무슬림에 대한 반감’을 억제하는 새로운 캠페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I Will Ride With You (내가 당신과 함께 타겠습니다)’ 입니다. 마틴 플레이스 인질 사건이 있던 날 ‘무슬림’에 대한 적대적인 이미지들이 여기저기서 생기게 되자 기차 안에 있었던 히잡을 쓴 한 무슬림 여성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을 본 레이첼은 그녀에게 “I Will Ride With You (내가 당신과 함께 타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그녀 옆에 앉아 주었습니다. 공포에 떨고 있던 그 무슬림 여성은 울음을 터트리며 그녀에게 안겼습니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무슬림 사람들에 대한 뭇지마 폭행이 자행되지 않도록하는 캠페인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레이첼의 행동은 이유없이 자행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폭력을 억제하는 역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사건이 더 큰 충격적으로 다가 오는 것은 호주 최대의 명절인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즌에 이런 공포스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가장 큰 기쁨과 감사가 넘쳐야 할 시기에 수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슬픔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여기 성탄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한국에서 있었던 사건 하나를 소개합니다. 1.4 후퇴가 있기 얼마 전의 일입니다. 중공군의 개입으로 다시 남쪽으로 밀려 내려오던 UN군은 결국 흥남이라는 곳이 고립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곳은 미군 10만명이 남쪽으로 탈출을 시도하던 흥남부대가 있는 곳입니다. 모든 병력이 철수를 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메러디스 빅토리아’ 라는 군용 화물선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배는 탑승정원 60명과 25만 톤의 군수물자를 나를 수 있는 배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수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 들었고 자신들을 함께 데려가기를 요청하였습니다. 배는 이미 떠날 준비를 마친 상태였고 태울 수 있는 정원은 승무원 47명을 제외하고 13명 뿐이었습니다. 그때, 미국 함정의 고문관으로 계셨던 현봉학박사님께서 미국 대장과 선장에게 이들을 두고 가면 미국을 도왔다는 이유로 모두가 죽게 될 것이라고 하며 피난민들을 함께 데리고 갈 것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이때, 미군 대장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곤, 명령을 내립니다. “군수물자를 버리고 피난민을 태워라.” 이러한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아직 전쟁은 진행 중이며 군수 물자 25만톤은 전쟁의 승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잘못하면 군사재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 ‘전쟁무기’ 가 아닌 ‘생명’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그 배에는 14,000 명의 피난민이 한 배에 타고 이틀 간의 여정을 거쳐 부산을 지나 거제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는 배에서 이틀 간에 5명의 아기가 태어납니다. 미군은 이 아기들의 이름은 KIMCH 1, KIMCH 2, KIMCH 3, KIMCH 4, KIMCH 5 라고 지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엄청난 추위 가운데 갑판에서 이틀 간의 여정을 지나는 동안 단 한 명의 생명도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피난민들은 이렇게 성탄절 이틀 전인 12월 23일에 안전하게 거제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는 피난민들은 미군들과 함께 성탄절을 맞이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메러디스 빅토리아’호는 가장 많은 피난민을 구해낸 일로 기네스북에 올라가게 됩니다.
당시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했던 14,000 명의 피난민들이 맞았던 성탄절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그들 가운데 있었던 크리스챤들은 또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성경에서 보았던 노아의 방주와 예수님께서 타셔서 픙랑을 멈추게 하셨던 배를 타는 것 같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이 배에서 태어났던 5명의 ‘김치 보이즈’들은 맞은 인생의 첫 성탄절은 어땠을까요?
터러범의 총을 빼앗다 목숨을 잃은 토리 존슨과 임신중인 동료를 보호하려다 목숨을 잃은 카트리나 도슨의 희생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픔니다. 남겨진 토리 존슨의 가족들과 갑자기 엄마를 잃은 카트리나 도슨 세 아이를 생각하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눈물이 납니다.
이번 성탄절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더 찾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I Will Ride With You (내가 당신과 함께 타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4년 ‘컬쳐 스테이지’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2015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 14)
임기호 목사는 다음세대와 문화사역을 위하여 ‘메시지 커뮤니티 교회’와 ‘메시지 컬리지’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messageschool.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