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표의 책잇아웃

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
원제 : Compassion in the Court – Life-Changing Stories from America’s Nicest Judge
프랭크 카프리오 / 포레스트북스 / 2026.3.18
– “법은 차갑다. 그래서 판단은 인간적이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가 생의 마지막 페이지에 마음을 다해 눌러쓴 단 하나의 유언 -『어떤 양형 이유』 박주영 판사 추천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차가운 법전을 인간의 온기로 채워온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가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88세.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 곳곳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졌고, 한국에서도 그의 삶과 판결을 조명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췌장암 투병 중에도 그가 끝내 놓지 않았던 마지막 임무는, 평생 법정에서 길어 올린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한 권의 책으로 엮는 일이었다. 이 책은 그가 죽기 전 세상에 남긴 단 하나의 유산이자, 다시는 들을 수 없는 그의 따뜻한 목소리를 담은 마지막 유언이다.
그는 법정을 생중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비던스에서 잡히다 (Caught in Providence)」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라는 별칭을 얻었으나, 그 친절은 결코 유약한 온정주의가 아니었다. 서로를 쉽게 단죄하고 혐오의 날을 세우는 시대, 그는 법정에서조차 사람을 향한 예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우리 공동체를 지키는 가장 품격 있는 투쟁임을 몸소 증명했다. 이 책은 저자가 평생을 바쳐 깨달은 ‘연민’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한 개인의 삶을 구하고, 나아가 병든 사회를 치유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장엄한 기록이다.

○ 목차
추천의 글 · 판사의 특권은 악인을 정죄하는 데 있지 않다
여는 글 · 타인을 연민하고 존중하며 이해한다는 것
1부. 나를 만든 것
테아노에서 프로비던스까지
내 인생에 가장 영향을 미친 사람
가난한 자의 특권
돌아가는 길이 나를 만들었다
어깨 위에 얹은 손
다른 사람의 곁에 있어 주는 것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법
시작을 위한 멈춤
도움을 구하는 용기
가족에게 배운 것들
편견은 나를 멈추지 못했다
친절은 뜻밖의 순간에 돌아온다
프로비던스에서 잡히다
2부. 연민
연민에 관하여
첫 판결, 그리고 깨달음
타인의 관대함
행복해지는 법은 어렵지 않다
부모는 언제까지나 부모다
세상은 나에게 등을 돌리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었다
여성은 강하다
암은 진단명일 뿐 사망 선고가 아니다
좋은 의료서비스는 왜 필요한가
비극 앞에서 판사가 할 수 있는 일
슬픔에 대처하는 법
도움의 손길
범죄는 중독성이 있다
집이 없어도 좌절은 없다
일상의 영웅
친절의 파급력

3부. 존중
존중에 관하여
분노에 발목 잡히지 말라
결국은 태도다
거짓말은 결국 나를 속인다
존중의 가치
정치의 목적
존중으로 맺은 관계
사고는 기회다
참전용사에게 경의를
다양성은 사회를 윤택하게 한다
자신의 진정한 가치 알기
사랑은 때로 단호해야 한다
4부. 이해
이해에 관하여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가지 않은 길
사람은 바뀔 수 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내가 가진 것을 타인을 위해 쓰는 법
맺는 글 ·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감사의 글 ·
부록 · 사진으로 남은 기록들

○ 저자소개 : 프랭크 카프리오 (Frank Caprio)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시 지방법원 판사.
인간미 넘치는 판결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라 불리며 공감과 정의의 상징이 된 인물이다. 에미상 후보에 세 차례 오른 법정 리얼리티 쇼 「프로비던스에서 잡히다 (Caught in Providence)」를 통해 그의 재판 장면이 소개되었고, 관련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10억 회 이상 조회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청소년기부터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성장했다. 프로비던스 대학을 졸업한 뒤 서퍽 대학교 법학대학원 야간 과정을 수료했고, 1985년부터 약 40년간 프로비던스 법원에서 근무하며 경범죄와 교통 위반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사건을 맡아왔다.
그의 법정은 단순히 판결을 내리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의 사연을 끝까지 듣고 연민으로 접근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은퇴 이후에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 접근성을 강조했으며, 프로비던스시는 그의 공로를 기려 법정의 이름을 ‘프랭크 카프리오 법정’으로 명명했다.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그를 두고 “정의와 인간애의 조화를 보여준 인물”이라 평가했다.
그는 2025년 8월 21일, 췌장암 투병 끝에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