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이제는 멈추어야… 이제는 멈추게 해야만 한다.
한국, 하루 평균 42.6명으로 34분에 1명꼴로 자살, OECD국가중 1위 오명 얻어
2014년 현재 대한민국은 생활고로 인한 가족의 동반자살, 가장 행복해야 할 학생시절에 꿈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소년, 대학생의 자살, 군인들의 자살, 직장인들의 자살, 외로움으로 인한 노인의 자살, 미혼모등 취약계층의 신변을 비관한 자살 등 저마다 처한 환경과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야 할 삶을 스스로 끊어 버리는 안타까운 일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는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아랑곳 하지 않고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자살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자 국가적 손실로 지난 14여 년 동안 세계 자살률 1위로 자살공화국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한국 10-30대의 사망원인 1위, ‘자살’
‘자살’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죽음을 초래할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이며, WHO는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충분히 인지한 자의 의도적인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미 보건국은 “목숨을 끊기 위한 동기를 가지고 스스로에게 치명적인 행위를 가한 죽음”으로 자살을 정의한다.
2011년 한해 동안 한국 10대 학생들의 9가지 주요 사망원인을 보면 ①자살(373명), ②운수사고(317명), ③악성신생물<암>(205명), ④심장질환(50명), ⑤익사사고(47명), ⑥타살(27명), ⑦뇌혈관질환(25명), ⑧선천기형(20명), ⑨화재사고(15명) 등인 것으로 나타나는데 1위가 ‘자살’이다. 20대와 30대도 자살이 가장 높은 원인으로 나타났다.
2011년 통계에 의하면, 거의 매일 한명 꼴로 청소년들이 죽어가고 있다. 지난 5년간 1500명이 넘는 학생이 목숨을 스스로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진단 및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처방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40-80대의 주요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로 인한 원인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4-50대는 ‘자살’이 2위, 60대는 4위로 높게 나타났으며, 70대는 6위이고, 80대 이상은 9위로 낮게 나타났다.
군 연쇄 자살도 큰 문제,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신뢰필요
최근 육군 28사단에서 선임병들의 참혹한 구타에 시달리던 윤모 일병이 숨진 사실이 알려진 이후 “나도 더는 못 버티겠다”는 듯 군 장병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어 군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난 8월 12일 3군 사령부 직할 부대 병사가 사격 훈련 중 자신의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전날에는 윤 일병 사망사고가 일어난 육군 28사단 소속 병사 2명이 휴가 중 동반 자살했다. 자살한 병사들은 모두 관심병사였는데 자살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군 당국의 관심병사 관리에 여전한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일병 사건으로 군의 적폐가 여실히 드러난 상황에서 국민들은 혹여나 군에 보낸 자식이 군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가혹행위를 당하면서도 도움을 받지도 못하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리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장병들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경직된 군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가혹행위를 당하고 있던 다른 장병들의 연쇄 자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자살공화국, 한국의 자살현황(2013년 5월 기준)
한국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1.7명으로 한해 총 15,906명이 자살했는데 이는 OECD 34개국 중 최고이며, 최하위국(그리스) 보다 10배 높다. 한국, 중국, 멕시코 등은 자살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별로 자살로 인한 사망순위’를 살펴보면 10-30대(1위), 40-50대(2위), 60대(3위), 70대(6위), 80대(9위)이며, ‘성별 자살률(경향)’은 여성보다 남성 자살률이 높으나 여성 자살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월별 자살률’은 ‘봄’(5월, 10.4%)이 가장 높고, 겨울(1월, 5.9%)이 낮다. 봄에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우울증으로 인한 뇌의 반응이 햇볕에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자살 원인’을 분석해 보면 첫째로 ‘경제·사회적 요인’을 꼽는다. 경제적 요인으로는 실업률, 소득양극화, 가계부실정도와 높은 상관성을 보이며, 사회적 요인으로는 이혼율, 상대적 스트레스, 생명경시 풍조 등과 양의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두 번째로 ‘생물학적 요인’이다.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여성 우울증 유병율이 남성의 2배 이상 높으나, 실제 우울증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는 1960년대 초반부터 2010년까지 50년이란 기간 동안,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압축성장과 산업화를 경험하면서, 한국사회는 그 놀라운 역동성을 키워 온 댓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 사회 곳곳에 보이는 정신문화의 쇠퇴와 영성생활의 빈곤이다. 이러한 정황 가운데 최근에 와서 자살문제를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자살과 관련한 사회과학자들의 연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에밀 뒤르케임을 창시자로 하는 사회학적 접근이며, 둘째는 자살 문제에 관한 생사학(Thanatology)적·학제적 접근방식이다.
사회학자 뒤르케임은 그의 연구서 ‘자살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크게 다섯 가지 방향의 사회학적 목표를 제시한다. 첫째는 현대사회가 병들었다는 것을 자살률의 급증을 통해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는 그러한 근거 하에 전통사회와는 구분되는 현대 사회에 어울리는 새로운 도덕성 또는 가치관을 찾는 것이다. 셋째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도덕교육의 내용과 방식을 확립하는 것이다. 넷째는 시민들에게 사회에 소속되어있다는 통합의식을 심어주고, 또 거기에 준하는 직장문화와 사회안전망과 장인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현대사회의 공동체 의식과 가치관의 단초를 후기 기독교 시대의 시민종교라는 이름으로 찾는 것이다.
자살에 대한 시대적 성찰이 필요하다.
21세기 한국교회가 처해있는 상황은 위기라기 보다는 오히려 21세기의 도전에 어울리는 성숙한 기독교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교회의 침체상황을 살펴보면, 거기에는 한국인의 집단적 삶의 문제점과 새로운 영성(spirituality)에 대한 희망이 함께 응축되어 있다. 이것은 독특한 한국적 상황이다.
이러한 21세기 한국 기독교의 정황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은 속한 곳이 보수나 진보에 상관없이,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삶 속에서의 자기희생과 헌신을 통해서 예수님을 닮는 생활을 하는 고행의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진솔하게 생활의 윤리로서 고백하며 실천하는 삶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상적 삶에 있어서 진정한 성공이 무엇이고, 일상적 삶 속에서의 실패처럼 보이는 것들이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볼 때 성공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바른 신앙관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자살문제도 이러한 범주안에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자살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은 예수의 삶의 원리를 깊이 성찰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웰다잉(well-dying)의 교육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적용들을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로 이러한 관점 가운데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살예방 활동을 우울증과 같은 정신병리적 접근이나 심리상담 위주의 예방활동 등으로의 범위로까지 확대해 나가는 조치가 실시되어야 한다.
한국 ‘생명생존선언 국민운동본부’, 종교계·시민사회·교육계가 연합하여 결성
한국의 생명생존선언 국민운동본부는 2014년 3월 종교계, 시민사회, 교육계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세계 자살률 1위로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국가적 손실인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하여 결성을 추진하였다.
더불어 하루 평균 42.6명, 34분에 1명꼴로 자살하는 대한한국의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서울지역 일대에서 자살 없는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해 왔는데 좋은 모델이라 하겠다.
생명경시와 물질만능풍조의 시대속에서 기독교계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은 올바른 복음의 선포와 그 복음을 배운대로 몸소 실천함으로써 일상생활의 가치관과 도덕적 행동의 지침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과 시민들을 인도할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늘 상기해야 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