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하루새 지진·화산으로 흔들, 알래스카 강진부터 필리핀 화산까지
불의 고리 인근지역 1월 23일 전세계 동시다발 지진·화산, 급증하는 지진에 인근 국가들 긴장
2018년도 ‘지구종말시계’는 23:58, 핵위협에 30초 앞당겨져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지진 및 화산 분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오전 0시31분 알래스카주 코디악섬으로부터 남동쪽 270㎞ 지점에서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원은 지하 9.66㎞ 지점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를 8.2로 발표했지만 곧바로 7.9로 수정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알래스카는 미국 태평양연안, 멕시코, 칠레,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일본 등과 함께 환태평양 조산대를 구성한 ‘불의 고리’에 속한다.
앞서 인도네시아 자바 섬 남서쪽 해저에서 23일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다치고 건물 130여 채가 파손된 가운데, ‘불의 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4분께(현지시간) 서부 자바 주 수카부미 리젠시(군·郡) 플라부한라투 항(港) 서쪽 53㎞ 해저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43㎞로 추정됐다.
자카르타 도심 곳곳에선 고층건물이 10여 초 동안이나 흔들리는데 놀란 직장인과 주민들이 급히 실외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있는 마욘화산도 이날 분화했다. 필리핀 GMA뉴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욘화산 분화구에서 전날 밤부터 대규모 화산재과 용암이 분출하는 등 분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마욘화산에서는 화산재가 3㎞ 상공까지 분출해 버섯 모양의 구름을 형성한 데 이어 용암도 700m 상공까지 치솟아 올랐다.
일본 군마현 북서부에 위치한 구라쓰시라네산도 분화가 시작되면서 인근 스키장에서는 눈사태가 발생해 인근에서 훈련 중이던 자위대원 1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또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돌덩이에 맞아 4명이 다치는 등 총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을 고리 모양으로 두른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세계 최대 길이 4만km 화산대다. 남극 파머 군도에서 시작해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북아메리카 로키 산맥, 알래스카로 이어져 다시 알류샨 열도, 쿠릴 열도, 일본 열도를 거쳐 타이완, 말레이시아 제도, 뉴질랜드로 연결되어 있다.
불의 고리는 전 세계 지진의 90%, 대규모 지진 80%, 활화산과 휴화산 75%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이 지진대의 간접 영향권에 속해 있다.
불의 고리가 요동을 치면서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대지진 50년 주기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지진 50년 주기설’은 환태평양조산대에서 대지진이 50년을 주기로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주장에 따르면 지진이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9.5 강진을 기록한 지난 1960년 5월 22일 칠레 발디비아 지진 이후 2004년 쓰나미를 일으킨 인도네시아 지진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또 다른 가설은 발디비아 지진 이후 50년 만인 2010년 칠레에서 규모 8.8 지진이 발생했다.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등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지진 화산 등의 지각활동은 비일상적인 것으로 서로의 상관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고 양상이 다르다면 ‘대지진 50년 주기설’을 부정하고 있다.
‘지구종말시계’는 23:58, 핵위협에 30초 앞당겨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확실성’과 함께 핵전쟁 가능성 우려로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가 30초 앞당겨졌다.
핵과학자들은 1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지난 한해 지구종말시계가 23시58분으로 종말에 더욱 근접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노벨상 수상자 15명 등이 포함된 핵과학자 및 지식인그룹은 해마다 전년에 비해 지구의 안전과 위험을 고려해 지구종말의 상징적인 시간을 설정하고 있다. 시계바늘이 자정을 가리키면 지구 종말을 뜻한다.
지구종말시계는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1953년 소련 수소폭탄 실험 당시 자정 2분 전에서부터 1991년 자정 17분 전 등 20차례 조정됐다.
라첼 브론슨 핵과학자회보 의장은 “올해 논의에서 다시 한 번 핵문제가 중심으로 부상했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비롯해 중국과 파키스탄, 인도 등의 핵무기 전력 강화, 트위터 등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불확실성 등을 지적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