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주년 5.18 광주민주화 추모기념식 거행
지난 5월 18일(월) 오후 6시에 시드니한인회관(82 Brighton Ave, Croydon Park)에서 시드니 한인회(송석준 회장)와 호주민주연합(이수길 대표)의 공동주최로 제35주년 ‘5.18 광주민주화 추모기념식’이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호주민주연합 이수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35년전 5.18민주항쟁과 기념일이 제정되기의 과정을 설명하고 그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호주향우회 김종국 대표가 한명숙 전총리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시드니총영사관의 양동목 영사가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 기념사를 대독하였다. 이어서 참석자 전원이 일어선 가운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있었다.
시드니 한인회 송석준 회장은 젊은 시절 부마항쟁에 가담하며 겪은 상황으로 35년전 광주항쟁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그 당시 희생된 영령들에게 삼가 명복을 빈다는 추모사를 하였다. 호주민주연합 제임스강 수석부회장은 기타를 반주하며 “언제쯤 되면”이란 노래시를 열창하였고, 한상대 교수가 “아침이슬”을 독창하면서 장내 분위기를 숙연하게 하였다.
호주민주연합 박광하 고문은 “35주년 5.18 광주민화기념일을 맞이하며”라는 특별강연에서 광주 시민들이 몸을 던져 지키고 하였던 것은 정의이며 미국법무부 청사 외벽에 새겨져 있는 “오직 정의만이 사회를 지탱한다-Justice Alone Sustains Society”라는 문구를 상기시켰다. 더구나 “현재의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이 정의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는 범법자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전과가 있음에도 국가 지도자가 되고 국정원장이라는 자가 불법선거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가 있으며 천안함 침몰 전후의 해군참모 총장이던 두 사람이 감옥에 있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현 대통령 주변에도 온
통 범법 혐의로 얼룩진 사람들 투성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정의가 바로 설 수 있느냐?”며 일제 식민지 시절에 미국의 한국교포들이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힘을 모으면서 안타까워 하였던 심정으로 35년전 광주항쟁의 정신을 기억하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소생시키는 일에 힘을 모으는 뜨거운 맹세의 시간이 되자고 강조하였다.
“5.18이 나에게 준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지성수 목사는 서강대 김의기라는 학생이 기독교회관 6층에서 “동포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유인물을 만들어 창문을 통해 뿌리고 자신도 뛰어 내렸다는 소리를 듣고 80년 5월 31일 젊은 동지들과 함께 계엄군으로 삼엄한 종로5가 뒷골목에서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었다는 회고담과 함께 이 노래를 들려주며 35년전의 상황을 상기시켰다. 지성수 목사는 그 후 자유와 정의를 위해 목숨을 던진 그분들에게 빚을 진 심정으로 살아가게 되었다는 심경고백을 하였다. 87년까지 광주는 불온의 도시였으며 광주민주화 성지를 찾는 것 자체가 불법이어 지성수 목사는 88년에서야 광주 망월동묘지를 참배 할 수 있었으며 매년 부천에서 순례단을 조직해 5.18기념일에 광주로 향하였지만 공권력에 밀려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대학생 소외 계층의 노동자들이 5월의 광주를 찾았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으며 투쟁의 대상이 나태함, 무사안일, 이기심이며 전태일과 5.18은 민족의 십자가이기에 나를 게으르게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박광하 고문과 지성수 목사의 강연 후 시드니 문화예술단(이환희 단장)의 풍물공연을 끝으로 35주년 광주민주화 추모기념식을 마쳤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