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화운동과 함께 “사회정화운동”을 전개하는 진우회
년차 총회 실시 및 80세 생신 축하연, ‘친 환경장례문화’ 실천 규정 초안 상정
환경단체 진우회는 지난 12년간 파라마타 강변 살리기 운동(주로 프라스틱 공해 쓰레기 수거활동)을 해 오면서 여러 소수민족과 함께 하모니를 이루며 환경정화운동(Clean Up Volunteering Movement)을 지속하여 왔는데, 이 환경정화운동을 통하여 부분적으로 “사회정화운동”(Socio-Fair Justice Movement)을 전개하여 나가자는 뜻으로 지난 8월 15일(토) 광복절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행사를 가졌다.
매월 파라마타강변의 크린업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면서 지역 주민들의 호응과 지역 카운슬은 물론 파라마타 강을 관리하는 호주 해양청(Maritime Service)의 협조(진우회에서 수거한 쓰례기들을 카운슬이 아닌 해양청에서 직접 배로 운반해가는 일) 등을 얻게 되어 일개 지역 카운슬에 국한된 지역 활동이 아니라 “파라마타강을 살리자”는 대 명제의 프로젝트에 해양청과 5개의 카운슬의 공동 프로젝트에 한 파트너로서의 위치에 오르게 되는 계기가 되였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크린업 활동을 마친 후 진우회 년차 총회와 함께 진우회 회원 중 80세 생신 축하연을 가지는 날이기도 하였다. 이날 80세 생신을 맞는3분(최광주, 송맹립, 이광순회원)들께 참석 회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특히 이들의 자손(아들 딸 손자, 손녀)이 함께 동참하여 기쁘게 그리고 힘차게 합창하는 생신 축하 노래 소리가 매도뱅크 공원 숲 속에 울려 퍼져 새들도 축하하듯 주위를 선회하며 지져기는 소리가 대 자연속의 향연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날 마침 서범석 작가(시드니순복음교회 경로대학 강사)께서 참석하시여 이 축하연의 장면 영상 비디오 촬영을 하여 주시여 그 분위기가 더욱 고조 되었다.
이처럼 30여명의 참석회원과 3분 자손들의 정성이 담긴 마음들이 어머니 같은 대 자연의 품속에서 성대한 축하연에 마련한 소품과 음식들은 진우회답게 검소하고 정성스레 마련하였다. 늘 해오던 방식대로 여성분과의 소세실리아회원 부부가 직접 프레잉톤 시장에 가서 재료를 구입하고 24시간 곰국을 끄려 마련한 장국밥에 김치 한가지로 그 음식의 정갈함과 정성이 담긴 장국밥이 진우회의 정기 매뉴로 그날 큰 축하 잔치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처럼 정성이 담긴 소박한 그러면서도 늘 감칠맛 나는 이 진우회 국밥을 우리 진우회 회원들의 입맛에 뿐만 아니라 새로 접하는 방문자에게서 한결같은 찬사의 말(“아 참 국물맛이 시원하고 구수하네요”)이 나온다. 또한 80생신을 맞는 자녀분들이 가지고 온 잡채가 추가되어 별식을 하게 되였다. 아무튼 진우회의 행사가 크던 적든 고정 메뉴로 검소함을 표방하여 왔다.
이러한 검소한 행사방식을 접목시키자는 계기가 이날 총회에서 거론되었는데, 친환경생활화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우선 고령의 진우회 회원들이 당면하게 될 장례문화를 기존의 낭비와 허례허식적인 행사를 배제하여 환경운동가다운 생의 마지막 모습을 보이도록 하는 가칭 “친 환경장례문화”실천 규정 초안을 상정하여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찬성을 하였다. 그 취지내용을 김봉환 고문이 낭독하여 내려갔다.
취지문:
진우회의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지난 12여년 동안 진우회 회원님들의 환경운동 활동에 헌신적으로 열심히 봉사하여 온 결과로 이제는 동포사회와 호주사회에 널리 알려지어 자연환경 정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단체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진우회는 이 환경운동을 통하여 자연환경 정화뿐만 아니라 현재 소비만능 사회에 대한 사회정화도 생각하여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내 가정에서부터 내 문화 속에서 낭비적인 관습을 배제하여야겠다는 소명 의식을 갖게 됩니다.
우리 진우회 회원들은 서로 존경하고 한 분 한 분 소중하게 여겨 생의 동반자이며 환경운동가로서의 마지막 가는 길 까지를 소중하게 기억되도록 하자는 의미와, 우선 우리 진우회 회원 중에 갑자기 상을 당하는 경우에 통상 낭비적인 장례문화 관습을 개선하여 환경운동가 다운 모범으로 진우회의 친 환경적인 장례문화를 점진적으로 실천하여 이 사회에 사회정화운동의 한 시점으로 시작하자는 뜻으로 가칭 “진우회 친 환경 장례”식을 생각하여 보자는 취지입니다.
진우회 친환경 장례절차:
본회 위원(선임 4명)은 회원망자 유가족과 상의 하에 다음과 같이 장례절차를 수행한다.
장지여부사항과 장례사측 견적서 2-3개를 받도록 주선한다.
장례절차 및 예식에 필요한 물품들을 점검한다.
위원은 통상 상주와 함께하며 순번적으로 돌아가며 대외 연락 및 문상객 접대업무를 수행한다.
위원은 장지안내 및 장지에서의 잡무처리 등을 점검하고 마친 후에는 망자댁에서 유가족을 다시 위로하며 사후 처리를 마무리 하도록 한다.
친환경 장례절차:
진우회 회원 전원 검정예복 위에 진우회 유니폼착용하고 상객석 뒤쪽에 함께 참여한다.
장례사와 협의하에 운구운반을 회원들이 맡아 하며 다른 회원들은 운구행로 양쪽에서 경의를 표한다(이때 관위에는 진우회 휘장과 간소한 꽃다발 하나만을 놓는다).
회원 망자의 환경운동 활동상항 기록 비디오 영상을 준비한다.
회원 망자 유가족과 상의하여 사전 화환은 사절하도록 권유한다(단 망자관 위에 1개만).
문상 방문객 음식제공은 최대한 친 환경적인 방법(음식 남겨 버려지는 것 방지/국밥(국수)에 반찬 1-2종류 등으로)으로 도와 주되 예절에 어긋나는 행위는 삼가 한다.
장례를 마친 후에 유가족의 문상객 감사광고에 친환경장례 사진도 첨부케 한다(유족의 협조).
현재 한인 동포사회에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은데 이들의 행사에 대부분 소비 만능의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다. 한 번 쓰고 버리는 홍보 포스타나 홍보용 소모품들의 행사장 여기저기 버려지는 광경, 행사마다 풍성하게 제공되는 음식류 등의 버려지는 음식 쓰레기들을 보게 된다. 또한 교민들의 집안 행사(결혼 피로연, 7-80세 축하연, 장례식등)에 소비만능의 폐습이 만연하다. 진우회는 이러한 과소비 습성과 관습을 고쳐나가자는 취지로 우선 매월 가지는 행사의 준비에 소박하게 하여 낭비하지 않는 실천을 하고 있다. 진우회의 이러한 소비 절약과 검소함을 실천하는 행동을 현 교민 동포사회에 보급되도록 하는 희망을 가지고 “친 환경생활 방식”의 각종 행사에 홍보 적용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가져본다.
김아오스딩(진우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