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 칼럼
살아온 날들을 되돌아 보기
삶의 날 수가 늘고 겪은 상처의 골이 깊어져서 세상적인 가치 중 많은 것들을 놓아버리더라도 맘이 안 불편해질 때 즈음해서야 인간은 깊이 생각 할 줄 알게 되고 그러면 그제서야 나와 연관된 모든 상황에서 감사가 아닌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게 되는 진리가 아닐까?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이나 모두가 자기 아이를 낳아 기른 경험들을 가지고 있다. 귀중한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던 때를 기억해 보시라 얼마나 흥분되었었나를, 또한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세상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한 생명이었었나를.
아이가 두 손을 꼭 쥐고 우렁찬 울음 소리와 함께 세상에 태어났고 온 가족이 분주하게 보냈던 가정과 병원과 산모와 태아,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모두의 축복을 받았었고 그 축복이 너무나도 당연했었던 것을. 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아주 많이 귀한 존재였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이 때 혹시 하나님께 감사 하다고 기도 했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부모의 관심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보호하심과 무조건적인 사랑의 힘으로 가족 안에서 마음 문을 여는 훈련을 받아야 하는 어린 영혼이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고 아이의 불편한 경계심을 최대한 발동시키는 교사들의 손에 맡겨져서 불안한 마음을 키우게 되는 아주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지는 것을 보면서 무지한 우리들은 “우리 아이가 엄마 손에서 떨어져서 유치원 갔어요!” 하고 즐거워하지 않았었는가 기억을 더듬어 보시자구요. 가족들이 대견해 하고 행복해 할 때에 내 사랑하는 아이의 어두워진 마음은 그렇지 않았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상황이 급변하고야 말았었지요? 내 아이의 관심이 어디에 집중하여 있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었을 거구요. 무엇을 배웠냐고 묻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를 고민하고 기획을 하기 시작했을 테지요. 아이는 같은 반 아이가 뚱뚱하다거나 코를 흘린다거나 좋은 연필을 가지고 있어서 갖고 싶었다거나 하는 아주 심가하고 중요한 일에 직면해 있었는데 부모는 그저 그날 무엇을 배웠는가가 궁금하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었었지요? 다 커버린 아이와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고 한 번 묻고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시고 아이와 지난 일들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 정말 귀중한 시간이 됩니다. 오늘 당장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년이 올라가고 아이의 얼굴 표정이 다른 아이들과 점점 같아지는 시기에 또 아이의 뒤 태가 보기에 어색하고 낯설어 지고 있음을 우리 부모님들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나름대로의 계획에 의해서 세상에 나아가 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하여 그리고 그 돈으로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가는 아이로 내 아이를 가르치려는 부모 자신의 욕심에 붙들려서 하는 일이면서도 겉으로는 부모로써 아이를 위하여 일하고 있는 거라고 아이에게 생색을 내기 시작하신 것은 아닌지 기억을 되살려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는 친구들과 문방구에서 불량식품이라고 어른들이 야단하시는 그 ‘컵볶기’ 를 먹고 싶었었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친 어리석은 부모였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사춘기가 지나고 이성에 눈을 뜰 때 즈음해서 대학진학을 시키기 위하여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아이를 몰아대지 않으셨었던가요? 부모님들은 자신들이 아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으며 다른 부모들 보다 너무 잘했었다는 말을 듣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으로 스스로 위안을 받고 만족해하셨던 것일 거예요. 아이는 “어떤 못생긴 아이가 나한테 와서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라고 묻고 싶은 순간에도 말이지요. 또는 “어찌 어찌한 아이를 내가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하면 친해 질 수 있어요? 말이라도 붙여 볼 수 있어요?” 라고 가슴 속에 있는 절절한 마음을 꺼내 묻는 아이에게 “학생이 쓸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 라고 묵살하신 적은 없으신지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아이는 이렇게 다짐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절대로! 진짜 절대로 앞으로는 엄마하고 (또는 아빠하고) 다시는 말 안 할 거야!”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이 세상에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요?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이 세상에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요? 그러나 모두가 성공하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성공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노력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또 부자가 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사업구상을 하고 뛰어들어 돈을 많이 벌기 위하여 노력을 많이들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계획이 모두 이루어 지던가요?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는 경지에 이르신 분들께는 이미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더라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는 성경 말씀을 대다수의 어른들은 모두 공감하는 말씀일 것입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여야 하구요. 나를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모두들 아실 것이지만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 라는 말 있지요? 하나님 앞에 내가 아직 완전하지 못한데 누구를 위하여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누구를 가르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하여 지금부터 라도 가르치지 말고 안내하는 부모가 되십시다. 야단치지 말고 먼저 살아 왔고 경험 했기 때문에 알고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모가 되시자구요.
초등 대답.
이 담에 커서 뭐가 될래?
대통령이요.
의사 선생님이요.
대학교 교수요.
군대 대장이요.
고등 대답.
그래 공부해서 뭐가 되려고 그래?
대학가면 되잖아요.
뭔 일 하더라도 굶어 죽기야 하겠어요.
대학 대답.
취직 안 하냐?
좋은 대학 나온 아이들에게 밀려요.
전공은 살리기 어려울 것 같아요.
내 알아서 할거예요.
점점 커 가면서 아이들 대답이 한심한 것이 아니라 부모들의 질문의 수준이 한심한 것입니다. 바꾸어야 합니다.
네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뭐니?
좋아하는 것 하면서 사랑하며 살자.
하나님 주신 지혜로 살지 못하면 몸이 고생하고 마음이 고생합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아까운 우리 아이들이 말입니다!!!
우종필(아름다운교회 안수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