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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민사회의 NGO와 교회의 역할(5)
A Study on the Role of NGO and Church in Global Civil Society
목 차
Ⅰ. 서론
Ⅱ. 글로벌 시민사회의 개념
Ⅲ. 글로벌 시민사회와 NGO의 등장
Ⅳ. 글로벌시민사회의 NGO와 교회의 역할
1. NGO의 역할
2. 글로벌 NGO의 역할
3. 교회의 역할
4. 교회와 NGO
5. 시민사회와 NGO 그리고 교회
Ⅴ. 결론
Ⅳ. 글로벌시민사회의 NGO와 교회의 역할
5. 시민사회와 NGO 그리고 교회
‘가버넌스 시대’의 도래는 시민사회의 시대의 개막을 의미하기도 한다. 글로벌 동향을 보면, 가버넌스 시대의 개막과 시민사회(NGO) 시대의 개막은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1980년대 말 냉전체제의 붕괴는 NGO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UN과 NGO 관계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가져다 주었다. 냉전체제가 붕괴한 이래 글로벌 NGO는 양적으로 팽창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그 영향력이 급성장하였다. 또 냉전의 종식은 국제정치에 있어 새로운 이슈들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환경, 인권, 난민, 기아, 여성, 개발 이슈들이 그것들이다.
이 이슈들은 냉전기간에는 군사안보적 이슈들에 의해 가려져 부차적인 문제로 무시되거나 경시되어 왔지만, 지난 수십 년간 NGO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되어져 왔던 심각한 이슈들이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주권국가의 배타적 능력범위 안에 있었던 국가안보문제와는 달리 개별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초국가적 이슈들이라는 점이다. 그에 따라 국가 역할의 재평가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NGO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었다.
탈냉전의 도래로 인한 국제정치의 변화 이외에도 IT혁명의 급진전 또한 1990년대 NGO의 성장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배경요인이 된다. 인터넷과 팩스 등 정보통신의 발달로 국경의 의미가 퇴색되고, 이에 따라 NGO에 대해 적대적인 국가라 해도 NGO를 통한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기 어렵게 되었다. 동시성, 쌍방성, 초공간성의 특성을 지니는 인터넷의 발달은 공동의 가치와 목적에 기반을 두는 공동체의 출현을 불러와 그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세력이 되기도 하고 NGO 활동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기도 한다.
일례로 199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대인지뢰사용금지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ICBL)을 참고해볼 만하다. 이 단체는 23개국을 대표하는 350여 개의 인도적 NGO들과 무기감축 NGO들로 구성된 연합체로, 인터넷, 팩스, e메일, 슈퍼맨과 베트맨 만화책 제작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기술과 방법을 동원하여 대인지뢰금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유도해서 14개월 만에 122개국이 대인지뢰금지협약에 서명하도록 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또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의 창설을 주창하는 NGO들도 국제연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는데, 여기에도 e메일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되었다.
특히 ‘시민’의 등장은 주목해볼 만하다. 세계화, 탈냉전 등의 글로벌 동향의 중심에는 정부와 NGO뿐 아니라 시민이 중요한 행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무력한 시민이 아니라 정부와 정치에 비판적이며 NGO등의 자발적 시민사회단체에 참여하는 자발적 시민의 등장은 가버넌스 시대와 NGO 시대의 주요 특징이다. OECD(2000)는 회원국 정부의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시민들이 자신들의 사적 이해만을 챙기는 시민이 아니라 소비자보호, 환경보호, 소외층옹호 등 실질적인 사회문제 해결과 공익추구를 바라는 ‘자주적 시민’으로 등장한 것이 가버넌스 시대의 특징이라고 지적한다.
[표1]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제 NGO(INGO)에 동참하는 시민의 수가 지난 10년동안에 72% 급증하였다. 특정 지역에 치우친 현상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고루 보편적으로 급증하였고, 고소득 국가보다 중소득, 저소득 국가에서 더 많은 NGO 회원수가 불어났다. 1990년대 민주화의 시대를 맞은 동구와 중앙아시아에서는 335%에 달하는 혁명적인 급변화가 일어나며, 인구당 회원수가 세계에서 가장 밀집된 지역으로 나타난다.
[표1] 국제 NGO(INGO) 회원수의 급증 (199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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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1990년 / 2000년 / 1990-2000 / 2000년
_____________INGO 회원/ INGO 회원 / 회원 증가율 / 회원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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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국가 75,016 / 117,337 / 56% / 46명
중소득 국가 47,547 / 94,089 / 98% / 40명
저소득 국가 25,938 / 43,967 / 70% / 41명
서유럽 6,547 / 85,518 / 52% / 47명
북미 6,533 / 10,257 / 57% / 41명
오세아니아 4,042 / 6,382 / 58% / 42명
일본 2,347 / 3,569 / 52% / 48명
동아태지역 9,266 / 16,393 / 77% / 56명
동구, 중앙아시아 8,940 / 35,235 / 235% / 62명
남미, 카리비안 22,697 / 33,565 / 48% / 25명
북아프리카, 중동 8,242 / 11,964 / 45% / 13명
남아시아 5,121 / 8,136 / 59% / 30명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20,076 / 32,763 / 63% / 30명
(세계) 148,501 / 255,432 / 72% / 4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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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수 저 참고:* 인구 백만명 당 회원수)
이상과 같이 이제 세계는 글로벌 시민사회와 NGO의 시대가 동시적으로 등장함으로써 NGO는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1992년 이후 리우 환경개발회담은 NGO의 시대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동기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비엔나 인권회담(1993년), 카이로 인구와 개발회담(1994년), 코폔하겐 사회개발회담과 북경여성회담(1995년), 요하네스버그 지속가능한 개발회담(2003년)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다. 이는 많은 NGO들이 글로벌 시민사회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NGO들이 사이버공간을 활용하면서 한 나라 안의 운동뿐만 아니라 초국적 내지는 국제적 시만사회(International Civil Society)를 형성하면서 팽창을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글로벌 시민사회시대라는 시대적 흐름은 기존 교회성장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데 있어서 새로운 자극을 주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현대사회는 연결사회이며 네트워크 사회이면서도 접속의 사회로 변모되었다. 글로벌 시민사회와 NGO 사회에 있어서 교회는 향후 영성사회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여만 한다(최장집, 한국 민주화·시민사회·시민운동, 108).
이러한 의미에서 교회는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면서 NGO의 장점을 수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변화해가는 시대에 있어서 앞장서서 미래를 예측함은 물론 교육내용이나 방법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1981년 계엄하의 폴란드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노동자, 학생, 지식인, 언론, 독서모임 등 많은 결사체들이 국가에 맞서는 자율적 사회정치적 공간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시민사회의 지평을 넓혔다. 이러한 의미에서 시민사회와 NGO 그리고 교회는 국가와 시장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탈피하여 삼분법적 시각으로 국가와 시장이 할 수 없는 사회적·교육적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 토크빌(Tocguevile), 푸트남(Putnam), 하버마스(habermas) 같은 시민사회관련 학자들도 시민사회의 사회공론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Ⅴ. 결론
인류가 저지르고 있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환경 파괴(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 산성비, 산림 벌채와 사막화 현상, 인구 증가와 식량 문제, 대기·수질·해양·토양·방사능·오염, 에너지 문제 등)의 문제군은 ‘시대와 세기의 문제’를 넘어 ‘전 지구적 혹은 문명사적 전 인류의 문제’로 급속하게 도전해 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안은 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온 세계를 뒤덮고 있는 현실이다.
미래에는 상품 하나를 팔더라도 공급자, 소비자, 경쟁자, 이해관계자들을 모두가 함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서 팔아야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미래의 비즈니스에서는 상품보다 공급자, 소비자, 경쟁자, 이해관계자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 네트워크가 힘이다. 네트워크가 부의 원친이다. 네트워크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다(최윤식,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 239).
교회도 마찬가지다. 미래 교회의 중요한 특징들 중 하나는 ‘연결된 교회들’이라는 개념이다. 작고 강한 교회들이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사역을 만들어 내는 것이 미래 교회의 모습이다.
만약 영향력 있고 견고한 사역 모델을 만들려면 마치 생태계가 다양한 종의 생물들이 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채 최적의 균형을 이루며 총체적인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것처럼 교인들, 지역교회들, 협력기관들, 교회 지도자들, 이익관계 집단, 정부와 지자체 등과 적절한 상호 연결성을 통해 견고하고 균형적인 그물망을 만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전개해야 한다. 이것이 지속가능한 사역의 핵심 엔진이다.
21세기의 다원화된 사회의 다양한 욕구는 국가나 시장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개입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NGO는 다양한 실천과제를 가지고 지구적 차원과 지역적 차원을 넘나들면서 인간성 회복을 위하여 발전해갈 것이다. 특히 현대사회는 글로벌 시민사회의 시대임을 직시하고 이에 대응하는 교회의 프로그램개발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으며 국제 NGO들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프로그램을 기획·시행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정보통신기술이 지배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를 맞이하는 교회는 디지털기술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목회, 선교 및 봉사전략이 필수적이다(김경동, 기독교 공동체운동의 사회학).
교회의 본질은 역시 종교적 기능에 있다. 궁극적으로 여기서 말하는 공동체 운동과 같은 교회의 사회운동이 제대로 빛을 발하려면 교회 자체가 진정으로 영성을 충실하게 갖출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앞에서 지적한대로 경영 분야에서조차 종업원들의 영성 혹은 영적인 삶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추구하는 현실이다. 따라서 교회는 바로 종교제도가 수행해야 할 본래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교회 자체가 영성으로 충만함을 갖추어야 대외적인 사회운동을 선도할 때 사회가 기꺼이 호응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김경동, 기독교 공동체운동의 사회학, 한들출판사, 2010.
박상필, NGO, 아르케, 2005.
조성돈 외, 시민사회 속의 기독교회, 예영출판사, 2008.
최윤식, 한국교회미래지도, 생명의 말씀사, 2014.
최은봉 옮김, 비정부기구(NGO)의 이해, 명인문화사, 2013.
최장집, 한국 민주화·시민사회·시민운동, 한국정치학회 학술회의, 2010.2.
구본영 선교사
(지역사회학 박사, 예·성 목사, 호주 시드니 유학생 선교사)
kbymb@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