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 (TAREE)에서 온 선교소식 (2022년 12월 20일)
이영식 (Young S. Lee) · 전명은 (Myeong E. Jeon) 선교사
☀주님 안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호주 원주민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2022년이 벌써 마지막을 향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는 변함없이 우리들을 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 해였습니다. 함께 기도하며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그간의 소식을 전합니다.
☀SRE (Special Religious Education) 사역
호주 정부는 1820년경부터 영국교회의 도움을 받아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1990에 와서 NSW 주정부는 초등학교에서 일반종교교육 (GRE)과 특별종교교육 (SRE)를 이원화했습니다.
GRE (General Religious Education)는 일반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학교에 소속된 교사들이 종교일반에 관한 내용을 가르치도록 했고, SRE(Special Religious Education)는 몇 개의 종교를 구분해(예: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등) 전문성을 갖춘 외부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을 가르치도록 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SRE class는 1990년까지는 ‘스크립쳐 클래스(Scripture class)’로 알려져 있었으나, 1990년에 개정된 NSW 교육법에 따라 ‘SRE class’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도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는 ‘스크립쳐 클래스’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 타리 지역에서 기독교 SRE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타리에 있는 3개의 초등학교(Taree West Public School, Chatham Public School, Manning Gardens Public School)에서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22년 올해에는 165명의 어린이들을 맡아 가르치고 있고, 이 세 학교에 출석하는 전체 어린이들의 약 40%가 원주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은 먼 미래를 내다보는 일입니다. 그만큼 말씀 교육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고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학교의 정책을 결정하는 관계자들의 SRE class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대유행이었을 때, Manning Gardens Public School에서는 다른 모든 과목과는 달리 SRE class만 야외에서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같은 부당한 조치에 SRE 교사들이 항의를 했습니다만 학교의 결정이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이 학교측의 답변이었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학교측에 의해 여지없이 SRE 수업이 취소되었습니다. 이처럼 SRE class는 그들의 눈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과목으로, 언제 어떤 이유로든 수업을 취소시켜도 아무런 문제가 될 것 없는 그런 과목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는 복음의 불빛이 점점 어두워질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타리와 인근지역의 7개의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치고 있는 13명의 SRE 교사들을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년 만의 한국 방문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지난 4월에 아내와 함께 6년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양가 부모님들과 가족 친지를 제외하고는 다른 지인들을 마음껏 만날 수 없었습니다. 3주간의 길지 않은 방문 일정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일주일 간 격리되었던 것은 가장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한국 방문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4회 CMMIA 내셔널 컨퍼런스 (National Conference)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남호주 (South Australia)의 주도인 애들레이드 (Adelaide)에서 제가 소속된 선교회인 CMMIA (Christian Mission and Ministries for Indigenous Australians/ 구 KMIA)의 네 번째 내셔널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코로나_19로 인해 한차례 취소되었고(2020), 작년에는 Zoom을 통해 화상으로 진행되었던 내셔널 컨퍼런스가 마침내 3년만에 재개된 것입니다.

호주의 여러 지역(NSW, WA, NT, QLD, SA)에서 사역하는 6명의 한인 선교사들과 호주 원주민 출신 사역자들을 포함해 총 7명의 호주인 사역자들, 12명의 한인 후원 이사들, 그리고 다수의 자원 봉사자들이 참석하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사역의 기쁨과 애환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제4회 내셔널 컨퍼런스부터는 통역 없이 모든 순서와 사역보고가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모리 (Moree, NSW)에서 사역하는 폴 (Paul Strahan) 선교사를 필두로 각 선교사들의 사역보고가 이어졌고, 특별 초청강사인 핑크 리버 미션 (Finke River Mission)의 로버트 (Robert Borgas) 목사의 특별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저의 사역보고 시간에는 타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SRE class의 상황과 SRE의 중요성, 그리고 기도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고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CMMIA는 지난 2011년 시드니에서 지역교회를 담임하며 원주민 선교에 뜻을 같이 하는, 8명의 목회자들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두 개의 지부(NSW, QLD)를 가지고 있으며 본부는 시드니에 있습니다. 컨퍼런스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2022년의 SRE 사역을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래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해 주신다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금년에 SRE class를 통해 말씀을 배운 어린이들이 그 말씀의 영향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2023년에 SRE class에 배정되어 말씀을 배울 어린이들의 마음을 만지셔서 말씀이 잘 스며드는 부드러운 마음이 되도록
•SRE에 대한 학교 관계자들의 인식이 변화되도록
•한국에 계시는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
<즐거운 성탄과 복된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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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전명은 (Young & Eunice Lee)
•CMMIA(Christian Mission and Ministries for Indigenous Australians) 파송 선교사
•AIM(Australian Indigenous Ministries) Team Partner
✆+61 413 113 192/ Kakao ID: del31 ✉e_moxa@hotmail.com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