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군부 구테타 진압 후 3개월 간 국가비상사태 선포
전국 교육자 1만5천명(1천500개 대학 학장과 교사 포함), 공무원 9천명 해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6일일부 군대가 시도한 쿠데타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6일 아침까지 터키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고, 누가 앙카라에 있는 군 사령부를 장악하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비날리 일디림 터키 총리는 쿠데타가 일어난 15일 밤이 터키에 얼룩이 됐다면서 지금까지 161명이 사망했고, 1천4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일디림 총리는 또 반란에 참여했다 체포된 장병 약 2천 8백 명이 처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일찍 비행기로 이스탄불에 도착해 군부 내 일부 반역자들이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에서 터키 국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에게 반역자들이 국민들에게 총을 겨눴다면서 쿠데타군은 국민이 저항하는 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데타가 발생한 15일 밤의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앙카라에 있는 의회 건물에 두 번 폭탄 공격이 있었고, 이스탄불에서는 총격전이 있었을뿐더러, 터키 공군기가 쿠데타군에 속한 헬리콥터 1대를 격추하기도 했다.
터키 정부는 군부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자 대대적인 쿠데타 세력 제거에 들어갔다.
19일 전국 1만 5천 명 이상의 교육자들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터키 교육부는 이들이 터키 정부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 성직자 펫훌라흐 귈렌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 있는 귈렌은 자신은 쿠데타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있다.
자격이 정지된 교육자들 가운데는 전국 1천 500개 대학의 학장과 많은 현직 교사들이 포함돼 있다.
터키 내무부는 이와는 별도로 9천 명의 공무원을 해고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주 쿠데타 시도 혐의로 9천 명을 구금한 뒤 쿠데타 연루 세력에 대한 제거 작업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비날리 이을드롬 터키 총리는 이날 쿠데타 세력의 뿌리를 모두 뽑겠다고 밝혀 숙청 작업이 계속될 것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한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발발 닷새 만인 7월 20일 밤 텔레비전 연설에서 3개월 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이는 민주주의와 법치 회복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국가비상사태 기간 중 터키 군은 국가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밝혔다.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더욱 강력한 내부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측통들은 이번 국가비상사태는 터키 정부가 쿠데타의 주동세력으로 지목하고 있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추종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터키 당국이 이번 쿠데타와 관련해 체포한 사람은 9천여 명에 달한다. 또 약 5만 명 공무원들의 직무가 정지되거나 해직됐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은 지난 7월 19일 보복 작업에 우려를 표명하며 터키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