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균 교수의 ‘십자가 사역’
십자가의 진리는 깨닫고 경험한 만큼 전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인사드립니다. 저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전도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하도균이라고 합니다. 저의 사역을 소개하려면 먼저 제가 전공한 전도학이라는 학문을 소개해야할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전도라고하면 사람들을 교회로 데리고 오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전도란, 기독교의 ‘도’를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더 강건히 세우는 것이지요. 그런데 기독교의 ‘도’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복음’이기에 전도란 복음을 전하여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전도학은 기독교의 도를 연구하고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세상에 전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도학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저는 기독교의 핵심 가치인 ‘도’ 즉, ‘복음’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었고, 그 복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십자가’를 집중적으로 묵상하고 연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국의 예수전도단 열방대학이라는 선교단체에서 DTS 훈련과정에서 ‘십자가’라는 강의를 제게 요청해 왔고 그것을 빌미로 십자가를 한국의 교회와 선교단체에 전하며 달려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예수전도단 열방대학에서 십자가를 전하게 되었을 때 이틀 강의를 하였는데, 나름대로 제가 경험한 십자가를 은혜롭게 전달하였고, 또 듣는 사람들도 은혜를 받았지만 저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인 십자가를 이것밖에 전할 수 없는가’라는 자책이 들었고, 그 결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십자가를 더 연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제가 십자가를 깨달은 만큼 십자가를 한국교회와 열방의 디아스포라 한인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그것을 기반으로 십자가의 진리를 더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십자가의 진리를 깨달으려면 가야할 길이 멀지만,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깨달은 만큼 책도 출판하게 하셨고, 십자가를 중심으로 많은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분명히 제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것은 십자가의 진리는 깨닫고 경험한 만큼 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를 조금씩 알아가며 느끼게 된 것은 교회가 십자가의 진리를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적으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십자가의 능력도 십자가를 통한 회복도 점차 줄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한국의 교회는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부패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을 잃어가고 있기에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지만, 기독교의 본질에서부터 교회가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이것이 증명됩니다. 교회가 기독교의 본질로부터 멀어져 갈 때 교화는 힘을 잃었고 부패했으며 세상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쫒아가는 경향을 보여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때마다 깨어있는 사람들이나 단체를 통하여 기독교의 본질로 돌아가는 운동을 벌여 갱신시키셨습니다.
제가 한국교회를 다시 갱신시킬 수 있는 위대한 사람이라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럴 능력도 없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에 ‘본질’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 “십자가컨퍼런스”라는 집회를 6년째 열어 한국의 성도들이 십자가 복음 앞에 재무장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십자가가 기독교의 중심인 것은 말할 것 없지만, 십자가를 알고 배우고 싶어도 십자가만을 가르쳐 주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십자가 컨퍼런스”는 제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전도훈련원’에서 주최를 하고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전도학으로 박사과정과 석사과정으로 있는 학생들이 스텦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매년 1년에 한차례 겨울방학 때 열어왔는데, 올해부터는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두 차례씩 열고 있습니다. “십자가와 하나님 나라”, “십자가와 영적전투”, “십자가와 영적여정”, “십자가와 예수의 보혈”, “십자가와 예수의 생명”, “십자가와 제자도”, “십자가와 성령충만” “십자가와 구원의 과정”을 중심으로 4년을 주기로 8개의 주제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컨퍼런스”의 특징은 2박 3일 동안 십자가 강의만 7차례 듣고 찬양하며 기도하는 프로그램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전국에서 초교파적으로 400명이상의 성도들이 매회 모여 십자가로 무장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학기 중에는 “복음훈련학교” “전도훈련학교”를 10주 과정으로 열어 복음과 전도에 무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학 때 해외 선교지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을 방문하여 십자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주에서 개최된 “십자가 컨퍼런스”도 이러한 활동의 한 부분입니다. 감사한 것은 십자가를 전할 때마다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져 또 다시 숙제를 갖게 되지만, 그 십자가 복음을 들은 성도들은 살아나고 회복되고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감사하지요!
앞으로도 복음중심의 사역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갈 것이며, 이 일은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전도학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또 다른 동역자와 주역이 되어 펼쳐 나아갈 것입니다. 이번에 호주 시드니에서 뿌려진 십자가 복음의 씨앗들도 풍성한 생명의 열매로 나타난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도균 목사(서울신대 전도학 교수, 국제전도훈련원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