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전문포함]
문재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는 10개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 첫 번째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11월 23일 오전 11시 4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상생 번영과 우호 증진, 한반도 및 역내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해 2021년 말이면 부산시민들이 스마트시티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며 “양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기업의 노하우를 공유해 향후 제3국에도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리센룽 총리는 “현재 스마트시티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는 분야”라며 “국가마다 도시마다 생각하는 모델이 다를 텐데 어떤 요건들이 필요하고, 어떤 분야를 협력해야 할지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리센룽 총리는 “부산의 스마트시티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과거 서울 통제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서울의 체계적 운영을 보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기존 도시에 스마트 기능을 더하는 사업이 서울의 모습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부산과 세종을 국가시범단지로 지정해 백지 상태에서 모든 스마트 시스템을 집약시킨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ICT, 인공지능, 친환경 에너지 등이 결합된 선도적인 스마트시티 모델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리센룽 총리는 “한국의 강력한 지지 덕분에 세계 최대 규모 자유무역협정인 RCEP이 체결되었다. 인도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 최종 서명에는 인도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도 이에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국민이 한국어를 통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싱가포르 공교육 과정에 한국어를 제3외국어로 도입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리센룽 총리는 “이미 싱가포르에는 K팝과 K드라마 등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이 무척 많다”며 “특히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전문통역사가 아닌 싱가포르 관리가 자연스럽게 통역을 할 정도로 싱가포르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1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국인 싱가포르가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리센룽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는 아세안 전체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공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리센룽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으로 한반도 평화가 점진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싱가포르 공식오찬
문재인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공식오찬을 이어갔습니다. 리센룽 총리는 “내년은 싱가포르와 한국 외교관계 수립 45주년을 기념하게 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님과 한국친구분들의 지원덕분에 양국관계가 격상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존경하는 리센룽 총리님, 호칭 여사님, 싱가포르 대표단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총리님이 6년 만에 공식 방한한 날이자, 우리의 만남이 여섯 번째로 이뤄진 날입니다. 오늘 지난해 총리님 내외분께서 베풀어 주신 따뜻한 환대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지난해 나는 국빈방문을 통해 평화를 추구하며 번영을 이루고 있는 싱가포르를 보았습니다. 첨단을 향한 발전 속에서도 사람을 아끼고 자연을 지켜온 싱가포르의 진면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화와 포용, 혁신의 리더십으로 싱가포르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리센룽 총리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양국은 모두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 수많은 도전을 극복했습니다. 부존자원이 없지만 사람을 희망으로 여기고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부지런한 국민들의 힘으로 적도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서로 닮은 도전의 역사, 또 성취의 경험은 양국 국민의 마음을 더 가깝게 잇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86만명이 양국을 오갔습니다. 63만여 명의 우리 국민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정원 속 도시가 주는 행복을 느꼈고, 싱가포르 국민 23만여 명이 한류 본고장의 멋과 맛을 즐겼습니다.
싱가포르는 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조건을 동남아와 서남아, 중동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강점으로 바꿔내, 세계교역의 중심지로 도약했습니다. 4대 강국에 둘러싸인 한국 역시 유라시아 대륙, 태평양과 아세안, 인도를 잇는 교량국가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은 미래를 향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1975년 수교 이래,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역내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해온 양국이 서로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 발전해 가길 기대합니다.
오늘 총리님과 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기 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바이오 등 첨단 분야 협력과 국방기술과 사이버안보 등 미래지향적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대응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 있는 우리 부부의 이름을 딴 난초가 1년 만에 자주색 꽃을 피웠다고 들었습니다. 이 우정의 난초처럼 양국 간 우호와 번영도 활짝 만개하기를 바랍니다.
총리님 내외분의 건강과 행복,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건배!




제공 = 청와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