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 황로학의 보고(寶庫) 회남자
당송팔대가 중 한 명인 한유(韓愈)는 ‘원도'(原道)라는 글에서 요ㆍ순ㆍ우ㆍ탕ㆍ문왕ㆍ무왕ㆍ주공ㆍ공자ㆍ맹자로 이어지는 유가 계통론을 확립하면서 당시까지 중국 학술사를 다음과 같이 개괄했다.

“주(周)나라 도가 쇠미해지고 공자가 돌아가시자, 진나라 때는 책이 불태워졌으며 한대에는 황로(黃老)가 성행했다.”
그렇다면 한대를 지배했다는 황로학이란 무엇인가? ‘황로’란 황제(黃帝)와 노자(老子)의 앞 글자를 딴 말인데 이미 전한시대 역사인 「사기」에서 보인다.
황제나 노자의 역사적 실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도 없지 않지만 두 인물은 도가철학에서 조(祖)와 종(宗)을 이루는 양대 산맥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앞세운 황로학이란 무엇일까? 쉽게 말해 도가철학을 주축으로하고 상앙과 순자 및 한비자 계열의 법가와 다른 흐름이 혼합된 정치사상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황로학의 주축이 도가철학이라는 사실이며 그것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사상사적 흐름이 법가라는 사실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