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기독교는 좁은 문”
처음 하나님과 동행하던
첫 사람 아담의 인생길은
아름다운 좁은 문,
망설이다 들어가기 싫어
임의로 맘껏 탐심 내던 길은
끈질긴 유혹
거짓이 난무하고
먹음직 보암직 탐스러워보였지만
은혜도 없고 생명도 없는
사망이 기다리는 넓은 문 이었다
유난히도 넓디넓은 훤한 문,
너무 쉬워 보이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무언가가 있을 것 같고
아니 가면 손해날 것 같고
복락행운이 넘칠 거라는
미혹이 그려내는 일상 속에서
하늘 무지개 칠하던 삶들 앞에
이천여년 전 그날,
영생구원으로 가는 길목에
그저 초라한 좁디좁은
문 하나를 세우신 그리스도시다
그럴 듯해 보이는 넓은 문은,
꾸밈 포장 위장 술수로
사람을 끌고 잡고 당기는 길인데
그리로 가면 아니 된단다
사람이 들어갈 문이 아니고
마지막 끝은 지옥 멸망뿐이란다
위선 속이는 문, 고통의 길이란다
우리 하늘가는 좁은 문은,
초라해 머뭇거려지고
그지없이 협착해 보여도
사람이 꼭 가야 할 길
짐과 멍에를 벗는 문이다
허상 미혹이 없고
강압 세뇌가 없는 문이다
속마음을 파내는 참 회개로,
부단한 본성의 변화 혁신으로,
나쁜 제도관행을 떨치는 결단으로,
이웃을 돌아보는 공생의 손길로,
예수를 따르는 순수한 믿음으로,
죄악을 멀리하는 선행으로 가는 문이다!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smhan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