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복음
제국의 군마가 흙먼지를 일으킬 때
새로운 문화의 바람이 도시를 덮어
철학은 끝없는 질문을 던지고
예술은 눈부신 신들을 그렸다
많은 도서관의 두꺼운 책들조차
영혼의 허기를 채우지 못하고
숱한 신전을 만들고 이끌었지만
돌벽 속엔 갈급한 침묵만이 자랐다
때가 차매, 역사의 시계를 돌릴
베들레헴 말구유에서의 아기 소리
하늘의 말씀 권능의 로고스 되신
그 이름 예수 인류를 위한 그리스도
그는, 어둠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이론이 아닌 삶의 현장 속으로
무너질 성전이 아닌 심령 속으로
권력이 아닌 사랑으로 다가왔기에
십자가 형틀은 약함의 대명사였으나
그 안에서 의심과 질문이 풀리고
역사적 로고스, 빛 되신 그리스도
그분 안에서 진리와 생명 길이 열려
헬라의 언어는 그의 메시지가 되고
로마를 향한 넓은 길은
소식을 전하는 네트워크가 되니
아테네의 한 광장에서도
알지 못하는 신은 이름을 바꾸었다
지혜만으로는 닫히는 길이지만
사랑으로는 열릴 길을 활짝 여셨다!

한상무 목사
시드니생명나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