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묵상 시
“오! 광복이여!”
얼마나 그립고 애타게 처절히
바라고 기다리던 해방이었던가
꿈에도 차마 잊을 수 없어
밤마다 껴안아 보는 우리 조국 한반도,
어쩌다 멀건 대낮 길 가다가
강도 도적떼를 만나
36년 세월에 흘린 피, 눈물이여!
어찌 잊을 수 있단 말이냐?
결코 못 잊어라! 절대 잊어선 안 돼라!
안방으로 침입한 강도들의 행패에
뜬눈으로 긴 밤 지새며
두 발만 동동 구르다가
불타는 가슴만 움켜쥐던 그 시절,
1876년 강화도조약 한일수호조약이더니
청일 러일 전쟁에 승리한 일본의 만행이
1905년 을사보호조약으로 입맛을 돋구며
고양이 쥐 생각한 그럴듯한 헛튼수작에,
1910년8월29일 경술국치한일합방조약은
조선총독부의 강점 총칼에 울분만이,
초기 헌병경찰무단통치로 피를 뿌리다가
중기 민족분열문화통치로 가슴을 찢기고
후기 민족말살통치로 몸과 혼을 불 속으로
내 몰았던 악마사탄의 발악에 숨이 멎던 때,
비로소 진노의 그 때가 차매,
하나님이 강한 빛을 비추셨구나
처참히 죽지는 말라고 단비를 내렸구나
아! 광복은 잃었던 넋의 되찾음이라!
독립이어라! 자유이어라! 평안이어라!
암흑을 넘어 주권도 강산도 몸도 맘도
다시 빛으로 살게 된 1945년 8월 15일!
오! 민족해방의 날, 하늘이 주신 은혜의 날!
우리가 힘이 있고 잘나서가 아녀라
그저 위로와 긍휼이 갈급했던 터라
1943년 11월 미국 영국 중국의 지도자
루즈벨트 처칠 장개석은 이집트카이로에서
우리의 자유독립국가 보장을 선언하였고,
1945년5월 나치독일이 무너지고,
1945년7월 미국트루먼 영국처칠 중국장개석
구쏘련스탈린은 독일포츠담선언에서
한반도의 자주독립을 확인했어라!
허나 일본의 패망 우리의 기쁜 날에
승전의 전리품 된 절단 난 조국의 운명아!
구쏘련군 미군의 3년여 신탁통치를 거쳐
북쪽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악마소굴로
남쪽은 자유대한민국으로 거듭 탄생했으나
오늘도 서로의 가슴에 총을 쏘는 이 아픔
이 미완의 광복을 어쩌면 좋으랴?
오! 하나님! 간구하오니, 이제 우리를
비극의 늪에서 구해, 참 광복을 주시옵소서!
한상무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smhan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