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
감독) 휴 허드슨 / 주연) 벤 크로스, 이안 찰슨, 나이젤 하버스, 셰릴 캠벨, 앨리스 크리게 / 1981
불의 전차(Chariots of Fire)는 1981년 영국의 영화이다. 1924년 하계 올림픽의 두 선수 에릭 리델, 해럴드 에이브럼스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다. 콜린 웰랜드가 각본을 맡고 휴 허드슨이 감독했다. 아카데미상에 7번 지명되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하여 4번 수상되었다. 영국영화협회의 최고의 100대 영국 영화에서 19위에 순위를 올리기도 했다
1981년 영국과 미국 합작 영화로 1924년 파리 올림픽 당시 육상선수이며 실존인물이던 금메달리스트 에릭 리델 (1902~1945)과 해럴드 아브라함 (1899~1978)을 그린 영화이다. OST도 유명하며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아카데미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의상상을 수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감독은 휴 허드슨, 출연은 벤 크로스, 이안 찰슨, 이안 홈, 나이젤 하버스, 셰릴 캠벨 등이며, 제작은 ‘미션’, ‘킬링필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로 유명한 데이빗 퍼트남이다.
북미 (미국, 캐나다)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해외 배급은 20세기 폭스가 맡았으며 크게 흥행했다.

○ 출연 / 스탭
– 제작진
감독: 휴 허드슨
각본: 콜린 웰라드
제작: 제임스 크러포드, 제이크 에버츠, 도디 알파예드, 데이비드 퍼트남
촬영: 데이비드 왓킨
음악: 반젤리스
편집: 테리 롤킨스
배급사: 미국 20세기 폭스
개봉일: 영국 1981년 3월 30일, 대한민국 1981년
– 출연진
벤 크로스 (Ben Cross), 해럴드 에이브러햄스 역
이안 찰슨 (Ian Charleson), 에릭 리델 역
나이젤 하버스 (Nigel Havers), 앤드류 린제이 경 역
셰릴 캠벨 (Cheryl Campbell), 제니 리델 역

○ 내용
1978년 영국, 앤드류 린지라는 이름의 노인이 장례식에서 추도문을 읽으며 50여년 전 이야기를 한다. 그 노인은 극중 장례식의 주인공인 해럴드 아브라함, 먼저 간 에릭 리델 두 친구를 추모하면서 영화는 50여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1919년 캠브리지 대학에 해럴드 아브라함이라는 청년이 입학한다. 유태인이자 고리대금업자의 아들인 그는 유태인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그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그의 또다른 희망은 유태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신이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 학교 규칙상 허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 출신인 우사비나를 개인 코치로 두고 맹연습을 감행하는 해럴드는 자신의 단점을 하나씩 고쳐가며 단거리 주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
1920년 스코틀랜드의 한 마을. 에릭 리델이라는 청년이 바람을 가르며 트랙을 달린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불리며, 프랑스와의 경기를 비롯해 각종 경기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육상을 포기하고 다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도록 끊임없이 애원하는 여동생 때문에 신앙과 육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다가온 프랑스 올림픽의 개막일. 에릭과 해럴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발탁되어 프랑스행 배에 오른다. 그러나 에릭은 자신의 출전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을 알고 갑자기 출전을 포기하게 된다.
독실한 신앙인인 에릭에게 주종목인 100m 달리기 조별 예선이 ‘일요일(주일)’에 열린다는 것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다.

몇 년간 올림픽을 위해 준비해왔건만, 에릭은 ‘주일은 오직 주님을 위한 날’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결국 예선 경기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에릭의 단호한 결심이 전해지면서 영국 언론에선 난리가 난다. ‘에릭 리델, 주일엔 뛰지 않겠다’ ‘왕보다 신이 더 중요해’ ‘조국을 등진 에릭, 100m 예선은 해럴드만 뛴다’ 등 높아지는 비난과 자신을 설득하려는 조직위원회 위원들 앞에서도 끝내 에릭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이렇게 종교적 신념때문에 허망하게 끝나버릴 것 같던 에릭의 올림픽 도전은 뜻밖의 활로를 찾게 되는데, 장애물 달리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린지가 자신이 출전하기로 되어있는 또 다른 종목, 400m 달리기의 출전 기회를 에릭에게 선뜻 양보하기로 한 것이다. 단거리 선수인 에릭이 자신의 종목이 아닌 400m를 뛰게 된 데에 대해 위원들은 우려하지만, 정작 에릭은 활짝 웃으며 린지에게 감사를 표한다
에릭은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100m 예선 경기엔 해럴드만 나서게 되는데 그는 가까스로 예선은 통과하지만 미국 선수들의 압도적 기량에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해럴드는 지금껏 자신이 무엇을 추구해 온 것인지, 과연 올림픽에서의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 그가 원했던 그 모든 것의 해답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뇌하게 됩니다. 해럴드는 패배도 두렵지만, 승리한 이후도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정신적 지주 샘 코치가 남긴 편지와 샘의 부친의 유품인 목걸이를 목에 걸고 해럴드는 쟁쟁한 미국 선수들 옆, 꿈꿔왔던 올림픽 100m 결승전 트랙 위에 나란히 선다.

‘시선은 아래로, 첫 발이 중요해. 자세를 낮추는걸 잊지 마’
샘 코치의 마지막 쪽지를 떠올리며 총 소리와 함께 한 발 한 발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해럴드, 10초 남짓한 이 시간을 위해 고된 시간을 견뎌냈던 해럴드는 쟁쟁한 라이벌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쥔다. 달리면서 해럴드는 벅찬 감격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홀로 앞만 보고 달려는 고독감을 느끼고, 자신이 추구해왔던 영국인으로서의 영광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깨닫는 듯 달리는 동안 그 어떤 음악도 울려퍼지지 않고, 숨막힐 듯한 고요만있다.
해럴드는 그토록 원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지만, 그 우승의 영광을 자기 자신도, 대학도, 영국도 아닌 ‘샘 무사비니’에게 돌리는 장면이 후에 나오는데 자신이 세상을 향해 던져왔던 질문에 대한 해답, 자신의 존재 가치를 스스로 트랙을 달리는 동안 깨달은 것 같다.
덧붙여 사실 자기는 국가와 대학의 명예를 위해 이 자리에 선게 아니라는 것도 인정하고 받아들인 듯하다.
해럴드에게 이기적이고 스포츠맨쉽이 없다고 비난하던 케임브리지 총장과 교수가 해럴드가 금메달을 획득하자 ‘역시, 해낼 줄 알았어!’ 하며 자신들에게 득이 되자 금세 손바닥 뒤집듯 태세를 전환하는 모습을 보인다. 해럴드는 성숙했고, 자각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이중적 태도다.
올림픽 육상경기에 출전한 두 젊은이의 집념을 그린 스포츠 영화이다.
각자의 신념에 따라 고난과 역경을 딛고 에릭은 400m 경기에, 해럴드는 100m 경기에 출전하여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영애를 안는다. 그 후 해럴드는 정치인으로 에릭은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변치 않는 굳건한 신념을 지킨 캐릭터가 에릭이라면, 해럴드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변화를 받아들인다. 금메달을 딴 후에도 우쭐해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 본연의 시간을 보내고, 승자가 짊어지는 무게를 고스란히 감당하는 모습들에서도 교훈이 있다.

○ 전 세계를 감동시킨 기적의 레이스 스토리
400미터 금메달 리스트인 에릭 리델은 선교사가 되어 중국으로 가서 지내다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에게 잡혀 수용소에게 비참하게 지내던 영국군 포로 및 중국인들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며 다른 이들을 배려했지만 그만 전쟁이 끝나기 몇달을 남겨둔 1945년 4월 21일 질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 수용소 자리에서 당시 포로 및 수감자들이 에릭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웠다.
종반부에서 영화가 과거(1924년 파리올림픽 시점)에서 현재(1978년 아브라함의 장례식)로 넘어갈 때, 성가대가 합창하는 노래의 제목은 ‘예루살렘’이다.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곡을 붙여 성공회에서 미사곡으로 사용한 것이며, 영국에서는 ‘비공식 애국가’로 불릴만큼 즐겨 불리는 노래지만,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는 제목이다.
극중에서 해럴드 아브라함이 유태인이라는 배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국 국가대표가 되었던 것을 생각할 때, 여러가지 느낌이 교차하는 선곡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영화 제목인 ‘불의 전차'(chariot of fire)도 성가 예루살렘의 가사 속에서 따온 단어다. 그 때문인지 이슬람 아랍권에서는 아예 수입되지 않았다.
감독인 휴 허드슨은 이 영화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대규모 성공을 거두었고 다음 작품으로 1984년 그레이스톡 타잔을 감독해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 분장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메인 음악과 더불어 육상 달리기 영화에서 전설적인 작품이다.
오프닝에서 바닷가를 달리는 젊은이들 장면은 영화 상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장면이다. 달리기를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우정도 다룬 실화를 잘 그려내고 있는 수작이다.
메인 타이틀 ‘Chariots of Fire’는 반젤리스가 작곡하였다.
연주곡으로는 이례적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전설적인 스코어로 기록됐다.
영화 자체가 올림픽을 소재로 한 것이다 보니 올림픽과의 인연이 많은데, 올림픽 중계를 전통적으로 주관사들이 이 곡을 많이 사용했으며, 각종 행사와 광고 등에도 자주 쓰였다.

○ 반젤리스의 ‘불의 전차’ OST
파리 올림픽을 배경으로 두 사람의 경쟁과 우정의 실화를 담아 많은 감동을 전한 영화 ‘불의 전차’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다.
1981년 제54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 각본, 음악, 의상의 4개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의 음악은 그리스의 작곡가이자 건반연주자인 반젤리스가 담당하였다.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타이틀곡 ‘Chariots of Fire’ 메인 음악과 더불어 육상 달리기 영화에서 전설적인 장면이다.
오프닝에서 바닷가를 달리는 젊은이들 장면은 영화 상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장면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