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성의 : The Robe
감독) 헨리 코스터 / 주연) 리차드 버튼, 진 시몬즈, 빅터 머추어, 마이클 레니 / 1953년
성의 (THE ROBE)는 1953년에 개봉한 영화로 처음 시네마스코프 영화로 유명하다.
TV보급이 확대되자 그 대안으로 극장의 화면 비율을 넓혀 웅장함을 높혔다.
첫 시네마스코프 영화 ‘성의’는 헨리 코스터 감독이 제작하고, 리처드 버튼 등이 연기하였다.
AD 33년 마스셀리우스 호민관과 그의 노비인 드미트리우스가 예수와 두 강도의 십자가에서의 처형을 경험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주연을 맡은 리처드 버튼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원로원 의원의 유복한 아들 마르셀루스는 여자와 도박에 빠진 건달이다. 어느날 그는 노예 경매에서 왕세자 칼리굴라와 경쟁한 끝에 그리스인 노예 드미트리우스를 차지하지만 칼리굴라의 미움을 사 예루살렘 수비대로 쫓겨난다. 마르셀루스는 예루살렘에서 예수와 다른 두 사람을 십자가형에 처한다. 그 뒤 꿈에 예수의 성의가 나타나는 악몽에 시달린 그는 성의를 없애 버리기로 결심한다.

○ 제작 및 출연
- 제작진
감독: 헨리 코스터
제작: 프랭크 로스 (Frank Ross)
원작: 로이드 C. 더글라스 (Lloyd C. Douglas)
각본: 필립 듄 (Philip Dunne)
각색: 지나 카우스 (Gina Kaus)
촬영: 레온 샴로이 (Leonard Shamroy)
음악: 알프레드 뉴만 (Alfred Newman)
편집: 바바라 맥린 (Barbara McLean)
미술: 라일 R. 윌러 (Lyle R. Wheeler), 조지 W. 데이비스 (George W. Davis)
의상/분장: 샤를 르 메어 (Charles Le Maire), 에밀 산티아고 (Emile Santiago)
국가: 미국
개봉: 1953년 9월 16일 (미국)

- 출연진
리처드 버튼: 마르셀루스 갈리오 역
진 시몬즈: 디아나 역
빅터 매추어: 드미트리우스 역
마이클 레니: 베드로 역
제이 로빈슨: 칼리굴라 역
딘 재거: 유스투스 역
토린 탯쳐
리차드 분: 베타 세인트 존
제프 모로우
어니스트 세시거
던 아담스
레온 애스킨
- 수상
아카데미 미술상, 아카데미 의상상, 골든 글로브 작품상 – 드라마 부문 등

○ 줄거리
티베리우스 황제 치하 18년의 로마.
마루셀루스 (Marcellus Gallio : 리차드 버튼 )는 원로원의 유명한 갈리오 의원의 아들로 여자와 도박에 빠져 지낸다.
어느 날 마르셀루스는 그리스인 노예 드미트리우스 (Demetrius : 빅터 마츄)의 경매에서 왕세자 칼리굴라 (Caligula : 제이 로빈슨)가 드미트리우스를 원한다는 걸 알면서도 높은 가격을 불러 드미트리우스를 차지한다.
이 일을 계기로 마르셀루스는 예루살렘 수비대로 쫓겨난다.
마르셀루스는 예루살렘에서 예수라는 청년과 다른 두 사람을 십자가형에 처한다.
그후 꿈에 예수가 걸쳤던 성의가 나타나 악몽에 시달리고, 마침내 성의를 찾아내 없애버리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성의는 자유인이 되어 떠난 드미트리우스의 손에 있었다.
마르셀루스는 드미트리우스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을 만나게 된다.
마침내 마르셀루스는 드미트리우스를 찾아 성의를 손에 넣는다.
마르셀루스가 성의에 손을 대는 순간 평화와 안식을 느끼고, 성의의 주인인 예수의 추종자로 돌아선다.
한편 칼리굴라는 마르셀루스가 기독교인의 무리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를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 영화 이모저모
“성의” (The Robe)는 1953년에 20세기폭스필름이 제작한 종교 영화로 헨리 코스터가 감독하였다.
처음으로 와이드 화면을 채택한 시네마스코프 영화로 리처드 버튼 (Richard Burton), 진 시먼즈 (Jean Simmons), 빅터 마추어 (Victor Mature)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상영 시간은 135분이다.
이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티베리우스 황제와 칼리굴라 황제가 다스리던 서기 33년부터 38년까지이며 로마를 비롯하여 카프리, 갈릴리와 예루살렘 등이 영화의 현장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원로원 의원의 아들인 호민관 마르셀루스 (리처드 버튼)와 어릴적에 그와 결혼을 약속한 다이애나 (진 시먼즈), 그리고 그의 노예인 그리스 출신의 드미트리우스 (빅터 마추어).
시네마스코프라는 와이드 화면에 영화는 고증에 따라 정교하게 지어진 로마제국 시대 로마의 웅장한 건물들과 화려하게 재현된 의상을 걸친 로마제국 군인들의 행진 모습 등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어느 날, 시장에서 마르셀루스는 어릴 때 결혼을 약속핬던 다이애나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티베리우스 황제의 종손자이자 후계자인 칼리굴라의 신부감으로 내정된 상태였다.
마르셀루스와 다이애나가 기쁨의 재회를 할 때에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칼리굴라가 나타나고…
곧이어 벌어진 노예 경매에서 마르셀리우스는 왕세자 칼리굴라와 그리스인 노예를 놓고 경쟁하여 차지한다.

다니애나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고 생각한 칼리굴라는 화가나서 마르셀리우스를 속주인 유대의 예루살렘 수비대로 좌천시킨다.
노예 경매에서 그리스인 드미트리우스를 산 마르셀리우스는 그를 해방시켜 주지만 드미트리우스는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마르셀리우스를 따라가기로 한다.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배가 떠나기 전 갤리선으로 다이애나가 찾아와 그에 대한 사랑을 맹세하고 티베리우스 황제에게 칼리굴라와의 결혼을 막아줄 것을 간청하겠다 하고 마르셀리우스도 그녀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마르셀리우스는 그곳 총독인 폰티우스 필라티 (본디오 빌라도)에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을 집행하라는 명령을 받으며 동시에 그가 황제로 부터 이탈리아로 돌아오라는 명을 받았음을 전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로마 군인들은 예수의 겉옷 (성의)을 걸고 주사위 놀이를 하는데 마르셀리우스가 그 옷을 갖게 된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에 가책을 느끼며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길에 비가 내리자 마르셀리우스는 예수의 옷을 입는데 그 순간 그는 심한 고통에 시달려 결국 드미트리우스에게 옷을 벗기라고 한다.
그후 이탈리아로 돌아가는 내내 그는 성의가 나타나는 악몽에 시달리며 카프리에 도착한다.
카프리에서 그는 티베리우스 황제를 만나 다이애나와의 결혼을 허락받고 성의를 찾아 없애기 위해 다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간다.
성의는 자유의 몸이 된 드미트리우스의 손에 있었고, 그를 찾는 과정에서 마르셀루스는 많은 기독교인을 만나 그들이 신앙을 갖고 사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마침내 그는 드미트리우스를 만나 성의에 손을 댄 순간 마음이 평안해지고 성의에 어떤 힘이 있음을 깨닫고 기독교인이 된다.
티베리우스 황제 사후, 새로 황제가 된 칼리굴라는 마르셀루스가 기독교도가 되어 로마에 들어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체포하기위해 그의 노예였던 드미트리우스를 잡아 고문한다.

다이애나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마르셀리우스는 드미트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황궁에 있는 감옥을 습격하여 드미트리우스를 구해 내지만 그 자신은 이 과정에서 체포되고 만다.
칼리굴라 황제의 궁에서는 마르셀리우스에 대한 재판이 열리고 기독교인임을 부인하기만 하면 살려주겠다는 황제의 명령에 마르셀리우스는 자신은 그리스도를 믿으며 절대 다른 신을 섬기지 않겠다는 확고한 심정을 천명한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다이애나도 마르셀리우스와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황제를 비난하고 함께 처형장으로 간다.
처형장으로 가는 두 사람의 머리 위에는 파란 하늘이 영원한 하늘 나라를 상징하듯 펼쳐져 있다.
“성의”는 미국 작가 로이드 C. 더글러스 (Lloyd C. Douglas, 1877 ~ 1951년)가 1942년에 발표하여
베스트셀러가 된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현재에는 소설보다는 영화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1954년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등 5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미술상 (컬러 부문)과 의상상 (컬러 부문)을 수상하였고 “드미트리우스와 검투사들 (Demetrius and the Gladiators)”이라는 제목으로 속편이 제작되었다.
로마 제국 초기, 예수 그리스도를 처형한 서기 33년을 중심으로한 시기를 다룬 이 영화는 로마의 역사와 문화를 세심하게 고증하여 표현하고 있지만 몇가지 점에서는 역사와 맞지 않는 점이 있다.
우선 티베리우스 황제와 칼리굴라 황제 재위시에는 황제가 기독교인을 색출하여 처벌 정도로 기독교인이 많지도 않았고 공동체가 형성되지도 않았다.

황제가 기독교인을 처벌한 것은 네로 황제 (서기 54 ~ 68년) 때부터 였으며 기독교인임을 부정하고 로마의 신을 섬긴다면 살려주겠다는 재판 방식은 트라야누스 황제 (서기 98 ~ 117년) 시대에 나타난 것이다.
그밖에 카프리에 은둔해 있는 티베리우스 황제의 궁에서 황제가 율리아 황후와 대화를 하는 장면은 실제 역사와는 전혀 맞지 않다.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로 부터 제위를 이어받은 티베리우스는 아우구스트 황제의 명령으로 사랑하던 첫번째 아내와 이혼한 후 선 황제의 딸 율리아와 결혼을 했으며 둘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율리아의 풍기문란한 행동으로 그녀는 티베리우스가 제위에 오르기 전에 외딴 섬에 유폐되었다가 죽었다.
로마 시대를 다룬 영화를 보다가 번역상에서 거슬리는 점 중 하나는 ‘시저’ (Caesar)로 번역되는 황제를 지칭하는 말인데 이는 ‘황제’라는 보통명사로 바꾸어 주어야 받아들이는데 혼란이 덜 할듯하다.
시저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영어식 발음인 줄리어스 시저에서 온 것으로 로마의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황제가 되기전에 카이사르의 양자로 입양되어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여기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가문의 이름)가 되었기 때문에 가지게 된 이름이다.
이후 로마 황제의 이름에는 모두 ‘카이사르’가 들어가 있다.
즉 ‘카이사르’ (영어로는 시저)는 고유명사 가문의 이름이 아닌 황제를 칭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는데 영화에서는 대부분 ‘시저’로 번역하고 있어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