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군, 아프간 전쟁범죄 연루 SAS대원 13명 복무금지 착수
릭 버 중장, 기자회견 열어 조치 발표
호주군은 11월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쟁 범죄 혐의로 특수부대 SAS 대원 13명에 대해 복무금지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13일 이내 소명하지 못하면 복무가 금지된다.

지난 11월 22일 앵거스 캠벨 호주 국방부 참모총장은 “호주군의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불법 살해 사건과 관련해 고위 간부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캠벨 총장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인 살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삭제하거나 보고서를 꾸민 지휘관들의 처분에 대한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캠벨 총장은 이 사건을 조사한 폴 브레르턴 소장의 보고서를 언급하며 “(보고서에 따르면) 특수부대 내에서 지휘를 맡은 장교들과, 문제에 대응하고 그에 대해 공개적이고도 완전한 보고를 할 책임이 있는 고위 간부들이 있었다. 브레르턴 소장은 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 (이 같은 문제제기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캠벨 총장은 그러면서 “책임의 문제에 있어서, 이는 각 사건별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고,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를 알아내고 처리하는 것의 일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11월 27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전쟁 범죄 혐의로 특수부대 SAS 대원 13명에 관련해 릭 버 호주군 중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특수부대 대원 14명은 군복무 종료를 제안하는 행정조치 통지서에 14일 이내 응답해야 한다 … 현재 시점에서는 해고된 대원은 없다”고 말했다.
호주 국방부 소식통은 ABC에 복무 금지 위기에 처한 대원들은 전쟁 범죄 혐의로 해체된 SAS 부대 소속이라고 전했다.

릭 버 중장은 복무 금지 통지를 받은 13명이 전쟁 범죄 혐의로 연방 경찰에 회부할 것을 통보받은 SAS 대원 19명에 포함되는지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호주 국방부 소식통은 복무 금지 통보를 받은 13명이 다른 SAS 대원이 저지른 살인 혐의로 종범이거나 목격자라고 전했다.
호주 국방부는 SAS가 지난 2009~201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죄수와 농부, 그외 민간인 등 총 39명을 불법적으로 살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전투원 2명을 잔인하게 대우했다고도 했다.
호주 국방부는 ABC방송 등이 아프간 주둔 호주군의 전쟁 범죄 의혹을 제기하자 2016년부터 4년간 폴 브레레튼 대법관 겸 육군 소장을 중심으로 감찰을 벌여왔다. 조사 대상은 2005~2016년까지 전쟁 범죄다.
아프간 전쟁범죄 보고서는 전현직 호주군 군인 25명이 중범죄에 연루됐다는 확실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했다. 보고서는 비전투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거나 대우한 36건에 대해 연방 사법 당국에 범죄 수사를 의뢰할 것을 권고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