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부 들불기승 ‘비상경보’ 발령, 대피령 대기도
산업폐기장 화재로 유해가스 많다 경고, 주택과 인명피해 우려
서호주 (WA)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난 들불들이 1월 4일 (현지시간) 확산되면서 주도 퍼스에 비상경보가 내려졌다.
호주 화재비상서비스국은 이 지역의 스펙터클스, 오렐리아, 베디나 해군기지, 포스탄스, 퀴나나 비치, 퀴나나 시 부근 호프 밸리 등에 들불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화재가운데 한 곳에서는 산업쓰레기 폐기장에 불이 붙어서 유해독극물이 포함된 연기와 불꽃이 공공 보건을 위협할 위험이 높다고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들불의 경로 부근에서 직접 영향을 받는 주민들이나 퍼스 남쪽으로 이르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되도록 밖에 나가지 말고 집안에 있으면서 대피 명령이 내려지길 기다리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지금 대피하기엔 너무 늦었다. 지금 집을 떠나면 폐기물장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와 연기 때문에 대기중의 유해물질이 너무 많다”고 경고했다. 연기와 불꽃을 피해 집에 있는 사람들은 창문과 출입구를 모두 봉쇄하고 에어컨 스위치도 꺼둬야 한다고 당국은 조언했다.
특히 산불지역 주민들은 불길이 퍼스의 거대도시 남쪽과 남동쪽을 향해 타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지역에는 강풍 등 기상조건도 나빠서 소방대원들의 진화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상청은 평균시속 50~60km, 최고 시속 90km의 강풍이 지속되는데다가 강한고기압대가 주 남부에 머물고 있어 산악지대 아래쪽으로 강한 동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