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국경 봉쇄로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렵다
NSW 의회가 지난달 (5월 31일 현재) 지방의료 실정에 대한 청문회를 가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의료진이 Covid-19 저지에 골몰하는 동안 지방병원 의료가 심각해지고 있다. NSW 서부 지역 조그마한 지역 병원에서 10대 청소년이 간단한 편도선 (tonsil)에 걸렸으나 적당한 치료를 못 받아 병이 커지자 지방병원 응급실을 3번이나 방문해도 의사와 간호사가 없어 사망했다. 응급실에 가도 의사는 없이 원격의료로 비디오를 보고 처리 하는데 환자들이 간호사의 보조가 없으면 해결할 길이 없다. 그뿐 아니라 지방 모병원에서 애를 낳으려 갔지만 간호사가 없어 “커피 나르는 여인”이 애를 받았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선진국으로는 있을 수 없는 사실이다. NSW 서부 농촌지역 Condolbine에 있는 병원에는 심장마비 환자가 왔는데 간호사들은 바빠서 병원 요리사가 응급실 입원시키는 수속을 했다고 한다.
호주의 도시 의사 수는 10만 명당 442명이고, 지방 의사 수는 263명이라고 한다. 2015년 통계이다. 근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방보다 많은 의사가 전염병이 많은 도시에 필요하게 되었다. 전문의 수는 142명까지 지방에 산재했다가 근래는 22명으로 줄었다고 한다. 지방의 응급실은 시드니 의사와 원격의료에 의해 “비디오”만 처다보고 만다. 간호사라도 상주 했으면 설명이라도 듣고 해결 하지만 간호사들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지방보다 도시에 집중하는 현상이다.
25년간 지방병원 의사였던 Dr. Aniello Iannuzzis는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고 주 의회 청문회를 두둔했다. 지방병원에는 급한 환자에게 수혈할 피도 없을 뿐 아니라 “항생제”도 없어 인근 약국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약국은 100Km 떨어져 있고, 약국 역시 약이 없어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의사나 간호사들이 해외에서 유입되어 부족한 인원을 충당해 왔으나 해외여행이 금지된 현재로서는 그들의 보충을 기대할 수 없다. 또한 백신 (주사실)에 의사와 간호사들이 필요한 곳이 늘어남에 따라 병원에 일하던 의사나 간호사들이 주사실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이다. 의사나 간호사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시드니만 주사실에 200-300명의 간호사들이 파견되고 있어 병원에 환자들이나 응급실에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간호협회장인 Brett Holmes 는 빠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간호학과 학생들은 물론 약학 공부하는 학생까지 동원되고 있다. 의사 협회장 Dr. Oma korshid도 코로나 방지에 지나친 동원으로 의사와 간호사 부족으로 병원에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연방정부에 조속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시드니 앰블런스도 사람이 없다. 시드니 전역에 32개 (서부 16개, 북부 13개, 시내에 3개) 앰블런스 지소가 산재하고 있고, NSW 전역에 근무하는 요원만 4,500명이라고 한다. 10년간 시드니가 커졌는데도 앰블런스 인원이나 장소에 변화가 없다. 월요일 2시간 동안 시드니에서 000 전화를 한 사람은 400명이나 된다고 한다. 대략 추측하면 하루에 5,000-6,000명이 전화를 한다고 하겠다. 그런데 직원수가 고정되 있어 야근 근무와 오바타임이 심해 앰블런스 고용자들의 건강상태가 아주 나빠지고 있다고 해서 근래 NSW 고용국에서는 현재 장소를 19개소 더 늘리고 직원도 늘려서 작은 인원으로 지나친 오바타임이나 야간 근무를 줄여 주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아직 방법이 모색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앰블런스가 심장병환자는 10분안에 와야 하는데 30분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일꾼 부족은 의료계만이 아니다. 호주에 일반적으로 국경이 열리면 100만 명의 노동력이 들어와서 기업이 유지 되었다. 그런데 금년에는 오는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 수가 72,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현재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288.700명이 필요하다고 한다. 길거리 마다 사람을 구하는 광고다 (Help Wanted). 광광지로 유명한 NSW주 Bayron Bay 식당이나 유흥업소는 사람이 모자라 월요일, 화요일에는 문을 닫아 버리고 과거 일하다가 은퇴한 사람들을 불러 다시 일을 시키는 형편이다. 서부 호주에서는 금년 비가 많이 와서 곡식이 잘되어 서부호주 Gernaldton 항구까지 기차 운전사를 구하지만 지원자가 없다. 기업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가장 부족한 인원은 여행, 비행기 회사, 호텔, 식당 등 접대업소 (Hospitality)가 지난해 보다 88% 부족하다. 근래 완성된 한 호텔은 사람부족으로 반만 열고 있는 실정이다.
집값이 올라가 건축 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건축분야의 일군 60%가 부족하며 집 판매 중개자 44%가 부족하다. 제조업과 소매업도 일군들이 30%가 부족하다고 야단이다. 가장 심각한 주는 퀸스랜드로 작년보다 사람구하는 광고가 39%나 높다고 한다. 호주 평균은 19%가 증가 되었다. 기업가들은 “Australia has a lack of workers, not a lack of jobs”라 말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Delta형이 문제
영국은 75%의 국민이 백신 주사를 맞았지만 매일 6,,00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것은 전염력이 강한 Delta형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Delta형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한 영국형, 인도형에서 다시 돌연변이로 전파력이 강하게 된 최근 변종이다. 영국형 변이로 초기에 발생한 우환 (Wuhan)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사망하게 하였다. 실험에 의하면 거리두기를 하지 않을 때 우한 바이러스는 2-3명에게 전파되었던 것이 영국형 (kentVirus)는 4명을 옮기고 Delta형은 5-6명을 전염시키기 때문에 심각하다. 더욱이 어린이들에게 전파력이 다른 것보다 강하다고 한다.
근래 발생하고 있는 멜본 지역에서도 10여명에서 Delta형이 나왔기 때문에 일주일 통제령 (Lockdown)을 한 주 더 연장하였다. 멜본에 유행하는 Delta형 전염 시초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 (Epidermic Survey)을 실시하였다. 처음에는 NSW 저비스 베이 (Jervis Bay)에서 온 것이 아닐까? 했지만 근래는 호텔 여행객에서 퍼졌다고 관계자들은 발표했다.
영국보건 당국 조사에 의하면 Delta 바이러스는 영국형 보다 무려 250%나 많은 확진자들을 입원하게 만든 변종이다. 빅토리아 책임보건관 차석 (Deputy of Chief Health)인 Dr. Allen Cheng은 금번 통제령 (Lockdown)으로 시민 5%가 검사를 받았는데 Delta 바이러스 감염자는 그리 많지가 않아 계획된 통제령 해제는 문제가 없을 뜻하나 계속해서 문제가 이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연방정부에서 10만 Pyzer 백신이 공급되며 AstraZeneca 접종자도 23만 명으로 증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시드니에 발생할 경우는 대부분 전체 통제령 (Lockdown)을 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제한하는데 반하여 멜본은 매번 전체 통제를 하는 원인에 대하여 시드니는 하버브릿지을 중심으로 북쪽과 남서쪽과의 왕래가 거의 없다. 지역이 자연적으로 구분되어 있다. 시드니 북쪽 해안 Avalone 지역에 코로나 통제령을 내렸지만 Bankstown, Greenacre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Avalone이란 이름을 들어 본적이 없다. 시드니는 지역적으로 구분되었기 때문에 부분 통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멜본은 대부분 코로나 발생지역이 북부나 서부 지역인데 교통이 시드니 보다 좋기 때문에 멜본 CBD와 직결되어 있다. 멜본 CBD에서 북쪽으로 36Km 떨어진 Epping 지역은 인구가 15,000명되는데 멜본에서 발생한 54명중에 15명이 처음 발생했다. 이 지역은 과거 Ford 자동차 공장이 있었던 곳으로 이민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어 60%가 이민자들이다. 이중에 12%가 인도 이민자들로 본국과 왕래가 잦다. 또한 시드니에서 젊은이들이 낮에 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실업자 이외는 말이다.
그런데 멜본 CBD의 거주자들은 20-39세가 많이 살고 있어 늘 왕래가 많다. 멜본 CBD에는 인구가 19만 명이 산다. 대부분 젊은이들로 20-39세가 많다. 모두 고층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런데 시드니 CBD는 1/10도 않되는 1만 7천 명이 살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자주 원거리를 즐거이 다닌다.
빅토리아주는 넓이가 작다. 1km2당 23.54명인데 비해 NSW주는 커서 8.64명이다. CBD 인구밀도는 멜본이 453명, 시드니 400명, 브리스베인이 145명에 불과하다. 또한 시드니는 이민자가 많다. 본인이 외국태생이 42.9이고 부모가 외국서 태어난 사람이 49.2% 인데 비해 멜본은 40.2%, 46.2%로 호주 태생이 많기 때문에 지역과 관계없이 왕래가 심하다. 그러기 때문에 부분통제령은 불가하다고 한다.
호주는 주사를 맞은 사람이 500만 명 (약 19%)이 되는데 모두 한번 접종한 사람이고 2번을 맞은 확진자는 인구에 2%에 불과하다. 7월부터 2차 접종자가 증가될 것이다. 50명 이상 확진자를 내고 있는 멜본에는 70세 이상 주사를 맞지 않는 사람이 42%이고, 50세 이상 한번도 주사를 맞지 않는 사람은 60%가 된다고 한다. 영국에 40만 명의 COVID-19 완쾌자중에도 상당수가 후유증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만약 Delta형이 호주에 유행할 경우 내년에 추가 접종을 맞아야 할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고 한다.
작년도 빅토리아주는 양로원에서 많이 사망했다. 확진자 655명 이들은 80% 이상이 간병인이나 양로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전염되었다. 그래서 연방정부는 금년 4월 까지 양로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접종을 하고 일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금년에도 또 일하는 사람에게 99세 양로원 거주자가 전염됐다. 이에 정부는 할 말이 없다. 큰 실책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양로원 간병인 간호사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청소 등 총 양로원 근무자는 36만 6천 명인데 이중에서 32,833명이 2번다 주사를 맞았고, 39,874명이 1차만 맞았다. 나머지 28만 명이 맞지 않고 있다.
양로원 거주자들 중에 주사를 고의로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국적으로 18%가 되는 33,000명이 주사를 거부한다. 차라리 Covid-19라도 걸려서 일찍 세상을 떠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한번 홀로 사는 외로움을 느끼게 한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