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예산삭감으로 어려워진 양로원 운영
호주네 양로시설 기관이 등록된 수는 2,678개소이며,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에 치매나 정신질환자가 약 8만5천명 정도이다. 그런데 양로원에 거주하는 사람중에 40%정도는 365일간 친지 방문이 전혀 없는 외로운 노인들이다. 고령 인구가 증가되어 적절한 양로시설은 더욱 필요한데 비해 정부는 2013년 이래 약 30억불의 시설 지원금을 삭감하고 있어 시설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한 시설당 50만불 이상의 지원이 삭감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인원감축은 물론 2014년에 비해 2016년에는 식대도 하루 6불45센트에서 6불08센트로 줄이고 근래는 6불 아래로 책정될 계획이다. 식사비가 줄어들어 매일 스매쉬 포테이토(으깬 감자)와 콩깍지 같은 것과 생선튀김 정도가 제공되어 식사의 불만도 많아 졌다. 환자용 기저귀도 75%까지 젖지 않으면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전기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양로원에 거주 하는 환자의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넘어지는 낙상과 호흡곤란, 자살인데 전기를 너무 아끼다가 낙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는 “양로원 보다 자기 집에서 간병을 원하는 사람들이 매년 5.1%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라고 고령자를 관리하는 Ken Watty 장관이 말하고 있다. 개인 가정에 간병인이 방문하고 의사나 간호사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가정 간병제도를 정부는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가정간병계획에 4년간 20억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양로원에 근무하는 정식간호사는 시간당 1년차일 경우 30불을 지불하고 있고, 8년 정도되면, 43불로 증가되지만 간호보조사로 양로원에서 근무하면 21-23불을 정부에서 지급하고 있다. 조그마한 사립기관에서는 이보다 약한 봉급을 지불받고 있다.
양로원 근무 직원들은 정부가 돈을 내려 직원을 해고하고 식대 및 기저귀까지 제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간주해서 양로원 지원금을 올려달라고 말하고 있다. 양로원 실정으로 서부 시드니 한 양로원은 70명의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직원은 정식간호사(Registered Nurse) 1명과 보조 간호사로 간병인 3명이 있다. 한 사람당 10명이 된다. 한 간병인이 10명을 간호하기는 힘든 일이다. 대소변을 치워야 하며, 목욕을 시키고 식사도 시켜야 한다.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는 2명이 같이 일으키고 누워주어야 한다. 특히 야간에 근무하게 되면 더 많은 인원을 관리해야 하는 중노동이다. 그래서 급히 불러도 빨리 올 수가 없다.
손녀가 본 양로원에서 사망하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 할머니는 101세인 금년 1월 11일에 양로원 과실로 사망했다. 우리 할머니(Maria Stella)는 96세까지 혼자 사시다가 목욕탕에서 넘어져 뼈가 부러져 가톨릭교회에서 운영하는 빅토리아주에 있는 St.Bernard 양로원에 가시게 되었다. 작년 성탄절에 점심을 가족과 같이 하기위해 할머니를 집에 모시게 되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자주 불편해하시던 요도 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때문에 무척 고생을 하셨다. 그러나 양로원에서 마련해준 약에는 항생제가 없었다. 또한 성탄절이어 어찌할 방법이 없어 다시 양로원에 모셔드렸다. 그런데 양로원에서도 대처없이 침대에 누워계시다가 UTI로 불편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시다가 그만 높은 침대에서 떨어지셨다. 이로 인해 머리에 심한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양로원 당국은 전혀 집에 연락없이 4일후에야 병원에 입원시키고 연락을 해서 면회를 하니 할머니는 대화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병원에서 할머니가 편도선도 부어 있었고, 등에는 큰멍이 들어있어 머리만 다치신 것이 않인 것 같다고 한다. 늘 우리는 양로원에 가면 할머니 신체를 검사하지 못하고 간병인들이 말하는 것만 믿고 집에 오곤 한다. 왜 양로원에서 가족에게 이런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고 4일이나 후에 병원에 입원을 시켰을까? 좋은 양로원으로 소문난 곳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금이 줄자 직원을 많이 해고 하고 어려운 가운데 모든 실수가 일어난 것이다. 그후에 병원에서 퇴원하시고 1주일만에 사망 하셨다. 호주양로원에 스켄달이 많다.
2000년도에 멜본 외곽 Working Class가 주로 사는 동네에 Riverside라는 양로원이 있었다. 이곳에 57명의 환자들이 수용되고 있는데 이곳에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서 “옴”(Scabies)과 피부병이 양로원에 유행이 되어 이를 박멸하자고 석유(Kerosene)을 탄 물에 목욕을 시켰다. 목욕을 계속하자 남자 7명의 성기가 부풀어 올랐고 84세 할머니는 석유목욕후 2일 만에 사망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진국 호주에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으며 그저 자연요법으로 믿고 있는 사실을 실천한 양로원 당국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양로원은 적어도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토대에서 의사의 지시로 행하여야 할 것이다. 성폭행과 갈비가 부러져도 전혀 묵인한 남부호주 Oakden 양로원도 폐쇄당했다.
인구 4000만명 목표를 위한 이민정책
2016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호주 이민자로서 620만명의 해외 출생자들이 살고 있다. 4년 전인 2011년 보다 꼭 100만명이 늘었다. 1980년대는 이민자수를 5만명으로 제한했고 1990년대는 7만명으로 늘렸다가 근래는 평균 매년 19만명으로 늘었다. 이민자를 급증시키는 원인은 금세기 중반(2050년경) 인구를 4천만명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이민정책 때문이다. 호주 인구가 2,300만명에서 100만명이 늘어 2,400만명이 되기까지는 4년 반이 걸렸다. 호주 통계국 인구시계(population Clock)는 금주 호주 인구는 2천4백65만2788명을 가르키고 있다.
호주 인구증가는 1999년도 통계국에서 예측한 수보다 17년이나 빨랐다고 한다. 이유는 많이 책정한 기술이민 유입과 난민유입, 자연분만이 크게 늘고 수명이 계속 연장된 이유라고 분석하고 한다. 이민자들의 증가로 시드니와 멜본 같은 대도시에는 이민자들이 10명중 4명 정도라고 한다. 특히 시드니 지역은 100여개 이상의 시드니 교외 지역(Suburb)에 50% 정도(10명중 5명 이상)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인구조사에서 시드니 지역에 이민자가 한명도 없는 곳은 블루마운틴 숲속 Wheepy Creek이다. 이유는 이 지역 총 인구는 21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불법 이민자들도 6만4천명이다. 이는 20년 전보다 1만2천명이 증가된 수라고 이민과 국경수비국이 발표하였다. 대부분이 관광비자로 입국해서 정부의 허가없이 호주에 체류하고 있다고 한다. 2016-2017년 통계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국적이 제일 많아 1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다음이 중국 국적이 6,500명, 미국인이 5,170명이나 된다. 영국인 3,700명, 인도네시아 2,780명, 인도인은 2,730명이다. 이 중에 3개월 불법체류자 5,000명이고 11,000명이 2-5년으로 가장 많으며, 15-20년 된 사람은 6,600명이나 된다. 20년 이상자도 12,080명이다.
비자내용을 보면 47,000명이 관광비자로 온 사람이고 유학생비자 9,690명, 브리징(Bridging=Visa) 700명이다. 1980년대까지 정부는 사면을 통해 이들을 영입했으나 계속 늘어나는 불법 이민자수를 감당치 못하고 특히 밀수꾼에게 돈을 주고 불법 밀항자 문제가 심각해 져서 연방정부에 사면령은 그후 없었다. 세계여론 조사기관인 Iposs가 25개국에서 1만8천명을 대상으로 이민문제를 조사해 본 결과 10명중 2명만이 찬성하고 있는데 비해 호주는 10명중에 4명이 이민에 긍정적이였다고 한다. 조사 책임자인 David Elliott씨는 호주는 이민의 대하여 긍정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호주 내에서 이민을 반대하며 특히 모슬렘 이민을 반대하는 인종차별적 정당인 포린 핸슨이 이끄는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녹색당(Green Party)보다 높은 10-11%의 지지를 보이고 있으며, 퀸즈랜드내의 지지도는 크게 상승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호주 재벌인 Dick Smith씨는 개인 재산을 투자하면서 이민 반대를 외치고 있다. 호주 가정에 수입이 과거보다 줄었고,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이민자 급증으로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이 크게 파손되어 가고 있으며, 이민자로 인해 호주 후손들의 직업이 크게 위축당하고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호주는 땅만 크지 실제 물 부족으로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은 해안선에서 50km 이내서만 살 수 있는 작은 나라이라고 한다. 호주 연방정부는 시드니와 멜본에서 600km나 떨어진 조용한 곳에 있기 때문에 증가된 이민자로 인해 시드니와 멜본의 교통지옥과 집값 상승, 보건 및 교육시설의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으면서 이민자 수를 높여 경제 발전이 된다고만 알고있다고 개탄한다. 연방정부는 이민자 수를 늘릴 때에 기간산업에 많은 예산을 투여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아 많은 불평자가 생기게 된다고 한다.
NSW에 10년 주지사를 지내고 외무장관과 환경장관을 지낸 Bob Carr씨는 시드니에만 모이는 이민자들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이민자수가 7만명에서 19만명으로 증가된 것을 좀더 생각해 볼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이민자들이 시드니로만 집중되어 교통, 보건, 교육에 예산을 배로 증가 시켜도 전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호주는 전반적으로 보건, 교육 등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민자들이 큰 도시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연방정부는 새로운 이민자 도시를 만들어 인구 분산을 시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도 말한다. 그런데 연방정부는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 어려운 영어를 더욱 강요하는 것은 큰 모순이라고 했다. 과거 영국을 제외한 북구라파, 이태리, 그리스 발틱 지역 국가에서 많은 이민자가 왔지만 그들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방정부에서 시민권자로 쉽게 흡수해서 오늘날 훌륭한 시민이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한다. 그도 역시 시드니나 멜본과 같이 이민자들이 주로 모여 사는 지역에 연방정부가 있지 않고 조용한 캔버라에 있어 실제 이민증가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