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주민의 지지를 잃어가는 NSW 보수당 정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드니 지역이 포함되어 있는 NSW주는 16년간 노동당이 집권했었다. 정부는 노동조합의 영향을 받아 막대한 주 예산이 기간산업발전에 사용되는 것 보다 인건비 상승에 주로 사용되어 교통복잡, 주택가격 상승, 병원, 학교 부족으로 불만이 많았다.
2011년 3월 선거에서 자유당 출신 전 “베리 오 패럴” 주지사가 93석의 의석중 69석을 얻었고 노동당은 20석으로 대 승리를 했다. 그는 서북부 지역 전철건설과 서부를 연결하는 None stop “Westconnex”(168억 규모) 거대 도로를 추진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전 “오 패럴” 주지사는 3,000불짜리 포도주를 받은 것을 신고치 않아 해고되고 재부상으로 있던 마이크 베어드(Manly 출신의원)이 2014년 4월 17일에 취임하여 잔유 임기를 마치고 2015년 3월 주 선거를 통해 44대 NSW 주지사로 취임했다. 그는 명문 킹스 칼레지를 졸업하고 미국에 가서 성경대학까지 다닐 정도로 착실한 기독교인이다. 집권 후 우선 부족한 NSW재정을 위해 전기줄과 전봇대(발전소는 살 사람이 없음)을 개인에게 불하해서 부족한 주 재정을 충족하였으며 시드니의 주택판매로 얻은 “인지세”가 크게 도움을 주었다.
지난주 NSW주 마이크 베어드 정부가 선거 18개월(2015년 3월 28일 선거) 만에 지난주 시드니 모닝 해럴드 여론조사에 노동당 당수 훨리(Foly)와 49대 51(%)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리되면 2019년 다음 대선에 보수당은 8년 만에 끝나게 된다. 왜 인심이 현 주지사에게 돌아섰을까?
첫째는 농촌지역 광산개발이다. 근래 미국서 개발한 “Coal Sim Gas” 개발이다. 즉 유전을 개발하는 것이 안이라 석탄층에 고여 있는 조그마한 원유를 개발하는 것인데 많은 곳을 지하로 뚫어야 하기 때문에 농촌에 피해가 심하다. 환경파괴라고 농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만약 농민들이 광산용 기구를 파손하거나 반대 데모를 할 경우 5,000불 벌금까지 현 정부가 책정했다.
둘째는 “Lock Out” 법이다. 킹스크로스나 시드니 유흥지역에서 2명의 선량한 청년이 주정뱅이 주먹에 사망하자 술집에 제한을 선언했다. 밤 1시 30분까지 문을 닫고 술집 안에 있는 손님은 3시까지 술을 마시고 돌아가라는 것이다. 이 법이 제정되고 국민들의 75%가 찬성을 하고 있지만 밤을 새워가며 술집과 식당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택시 운전사(대부분 이민자)들은 수입이 크게 줄어 이 법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주말에 제한없이 유흥가를 즐기는 젊은층이 반대하며 데모를 하였다. 그런데 마이크 베어드 주 지사와 친하게 지내는 최고 갑부 “제임스 패커”가 운영하는 “카지노”에서는 24시간 술을 마셔도 무난하다는 것이다. 저소득층의 불만이 많다.
또 다른 문제는 “개 경주(Greyhound race)”를 내년 7월 1일로 NSW주에서 금지된다는 것이다. NSW정부는 경주 개가 늙거나 경기를 못하면 그대로 사살 해 버리거나 동물에 사료로 팔아서 동물학대법을 위반한다는 것이다. 12년간 4만8천-6만8천 마리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그러나 개 경기는 많은 서민들이 개를 길러 수입을 올리거나 경기로 즐기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다.
또 주 정부는 조그만 카운슬(Council)을 강제로 합병한 것이다.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은 잘한 일이지만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업자들에 불만이 많다. 예를 들면 “스트라트필드” 지역일 때는 집값이 올랐으나 인근 “어본(Auburn)”지역이나 “뱅크스타운(Bankstown)”지역으로 편입된다면 값은 크게 하락된다.
보건문제 불만은 가장 심각한 문제다. 인구는 많고 병원시설이 부족하여 불만이 많다. NSW주 보건당국의 하루 업무를 보면 응급실 방문자만 평균 6,500명이며 입원환자만 17,000명, 하루 수술 건수만 1,000건, 매일 270명의 아이들이 태어난다. 연방정부의 지원이 약해 꾸러나가기가 어렵다.
근래 뱅크스타운 리드컴 병원에 사건은 어이가 없다. 지난 7월 13일 밤 2시 30분 시드니 서남부에 살고 있는 소니아 와남편 요세프 기냄(Youseff Ghanem)은 임신중에 부인이 양수가 터지자 급히 인근 뱅크스타운 리드컴(Bankstown-Lidcome) 병원 응급실에 갔다. 그러나 침상이 없다고 해서 무려 8시간이나 기다려서 입원을 하게 되었다. 복부수술로 아들이 태어났으나 아이를 간호사가 데리고 나간 지 57분만에 아이는 사망했다. 원인은 아이에게 산소를 공급해야 하는데 질소가 들어간 가스를 넣었기 때문이다. 노우수 쇼 병원에서는 사산한 아이 시체를 조직검사도 하지 않고, 부모 허가없이 화장해 버렸다. 호주 전국에 매년 죽은 아이가 태어나는 수는 2,000명이다. 근래는 이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의 인적사항을 잘못 기재해서 딸이 시체가 들어있는 백을 확인해서 어머니를 다시 찾았다. 병원행정이 엉망이다. 이러한 사실은 딸이 근래 병원을 고소해서 밝혀졌다. 빈센트 병원에서는 암환자 치료(Chemo)에 사용한 약이 정량의 반만 사용해서 100여명 암환자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