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복 목사의 세 번째 잡기장 (118)
이럴 때 Homeless들은 어떻게 살까?
코로나 팩데믹이 수그러들기는 고사하고 그 변종으로 인하여 이전 보다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침내 저희들이 살고 있는 뉴 사우스 웨일즈 주정부는 광역 시드니 지역에 봉쇄조치인 Lockdown을 선포했습니다. 일상생활에 여러가지 제한과 규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주총리는 우리들에게 “제발 밖에 나가지 말라”고 하소연을 하면서 “Stay at home”을 연일 당부합니다. “Stay at home Order”라는 행정명령이 발표되었을 때, 제 머리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이럴 때 집없는 사람들 Homeless들은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나는 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락다운이 되고 이런 저런 불편한 것들이 있기는 해도 그래도 안락하게 머무르셔 있는 집이 있는데 그 나마 stay 할 수 있는 방 한칸도 없는 홈리스들은 어떻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쓰여지고 많이 아팠습니다. 자주 지나다니던 슈퍼나 은행 앞에 거죽을 깔고 누워있거나 동냥을 하던 홈리스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느날 같이 가던 동료 은퇴목사님이 지갑을 열고 가지고 있던 현찰 300불을 몽땅 주시던 모습도 다시 보여졌습니다. ‘목사님 아무리 불쌍하고 그건 너무 큰 돈이네요’라고 말했던 내 까칠한 태도도 연상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2016년 인구 census에는 전 호주에 집없이 사는 homeless가 11만 6천명이었습니다. 다음 달 census에선 많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현재 시드니에는 9,385명의 홈리스들이 Australia care, World vision같은 사회봉사 기관이나, Anglican, Baptist, Uniting, Catholic 같은 기독교 봉사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 시드니인문학교실 주강사)
홍길복 목사는 황해도 황주 출생(1944)으로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다. 1980년 호주로 건너와 30여년 간 이민목회를 하는 동안 시드니제일교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과 해외한인장로교회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