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복 목사의 세 번째 잡기장 (144)
우리 시대 지성의 소리 (4)
‘시대의 양심 20인 : 세상의 진실을 말하다’에서 읽고 다듬은 짧은 글, 마지막 입니다.

* 미국인들은 미국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거의 눈과 귀를 막고 삽니다. 그들은 수백년 전엔 바그다드가 뉴욕 보다 얼마나 크고 위대한 문화와 문명을 지닌 도시였다는 것을 모르고 살거나, 모르는 체 하면서 삽니다.
* 대부분의 전쟁은 ‘평화를 위해서’라는 이름으로 시작됩니다. 군사 작전은 인도주의적 사명을 띠고 시작됩니다. 여기에 인간 세상의 모순과 거짓이 있습니다.
* 세계 무기의 50%는 미국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입니다. 이들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상임 이사국들 입니다. 이들은 군수산업으로 국가를 유지할 정도로 국가의 산업 시스템이 군산복합체제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누가, 어느 나라가 무기를 만들어 팔고 있습니까? 평화와 안전 – Peace & Safety – 을 지킨다는 그 다섯 나라 입니다. 끔찍하지만 이것이 현실 입니다.
* 지구 인구의 20%가 지구 전체 자연자원의 80%를 낭비하면서 지구를 병들게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 모두가 지금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데, 그걸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자연보호니 녹색혁명이니 하면서 그럴듯한 말들로 위장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거대한 자동차 산업도 녹색이고, 끔찍한 화학산업도 녹색이고, 군수산업도 녹색이고, IMF도, 세계은행도 녹색혁명을 부르짖습니다. 그들은 지구를 병들게 하고 황폐화 시키며 각종 질병들을 일으키게 만들면서, 뒤에서는 그것으로 떼돈을 버는 자들 입니다.
* 여행해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팔레스타인 땅에는 이스라엘 사람들 못지 않게 많은 아랍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어디를 가도, 도로 표지판 하나 까지도, 히브리어와 영어로만 표시되어 있지 아랍어는 없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나가라! 여기서!’ 그런 뜻 입니다.
* 마틴 루터 킹 목사는 흑인운동이 폭력화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폭력적 방법은 도덕적이지도 않고, 예수님의 가르침과도 반대가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콤 엑스는 그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폭력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폭력적일 때는 우리도 어쩔수 없이 폭력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과 미국인들은 결코 비폭력적이지 않습니다’
* 폭력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야만인이거나 원시인들의 감각적 행동입니다. 군사력으로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던 부시를 비롯한 미국의 대통령들은 모두 야만인들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들은 현대에 살면서도 원시시대를 산 사람들이고, 와싱톤 백악관에서 살면서도 아마존 정글에서 사는 사람들 입니다. 현대인들은 모두들 ‘정글의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원시 부족인들입니다.

* 빈 라덴은 미국, 특히 미국의 CIA가 훈련 시키고 키운 인물입니다. 빈 라덴은 미국에서 배우고 익히고 또 약속한대로 실행한 사람입니다. 미국은 빈 라덴 같은 테러리스트 양성을 위해서 약 80억 달라를 쓴 나라입니다. 빈 라덴은 미국의 역풍입니다.
미국은 앞뒤가 맞지 않는 나라입니다. 자유, 평화, 민주, 인권을 부르짖으면서, 동시에 거의 100여년을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독재정권을 지원해 온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완전히 자기 나라를 위해서라면 그 무슨 거짓말도 하고 또 그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는 위선적 조직 입니다.
* 중동에 대한 미국의 근본 정책은, 중동의 평화, 인권, 민주, 여성의 권리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석유와 천연가스를 안전하고 확실하게 확보할 것인가가 미국의 중동 정책의 핵심입니다. 1950년대 이전 까지 민주와 여권 등에 있어서, 이란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비교도 않되게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후 미국은 사우디의 편에 서서 그곳에 미군을 주둔 시키고, 정보 기관을 두고 사우디를 지원했습니다. 이유는 딱 하나 였습니다. 돈 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는 무슬림의 성지가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미국은 거기에 100억 달라 이상의 무기와 군수품을 팔아먹고, 석유를 사들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미국의 근본 정책입니다.
* ‘세계화’ ‘세계화’ 하는데 그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시장이 될 만한 곳은 모두 찾아내라’는 뜻입니다. 중국이든, 인도이든, 파키스탄이든… 팔 수 있는 곳은 모두 찾아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팔라’는 의미 입니다. 자동차든, 무기든, 맥도날드든, KFC든, 코카코라든… 이게 ‘세계화’의 숨은 뜻입니다.
* ‘먹을 것이 없는 사람도 마실 물은 돈을 내고 사먹어야 한다’ 전에는 우리가 돈을 내고 물을 사서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세계은행이 갑자기 ‘세계가 물이 부족하게 된 이유는 물이 공짜이기 때문에 남용되고 있다’고 말 한 후 부터 거의 모든 나라들과 물장사 기업들이 돈을 내고 물을 사 먹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 콜럼버스의 이야기도 이제는 바뀌어졌습니다. 오늘날 학생들은 콜럼버스가 위대한 탐험가요, 모험가로 배우지 않습니다. 그는 약탈자요, 납치자요, 고문자요, 나쁜 사람이라고 배웁니다. 정복과 영토확장은 나쁜 것이고 황금을 찾아 다니는 일은 좋은 일이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 오랫동안 사람들은 영어의 Man을 ‘사람’이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man은 ‘남자’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라고 하려면 반드시 ‘Man and Woman’ 이라고 써야 합니다. 미국 독립선언서에서의 man도 이제는 man and woman으로 고쳐서 다시 써야 합니다.
* 과거 미국의 신문들과 텔레비전들은 편집자들이 그 신문과 TV의 각종 기사를 결정했지만 지금은 월 스트리트의 분석가들이 그 결정권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스에서 절대로 건드려서는 않되는 성역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기업의 시스템입니다.
* 광고의 핵심은 ‘거짓말을 진실 처럼 믿게 만드는 것’ 입니다. 요즘은 광고주가 광고 제작자들에게 그것을 요구하기 전에 광고회사들이 미리 알아서 잘 하고 있습니다.
* 지금 이 세상을 끌고가는 사람들에게 협력하거나, 아니면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은, 다함께 망하고 죽기로 결정하는 일이기에, 나는 내가 살기위해서라도, 바른 말을 하고, 대들고, 반항하며 싸우려 합니다.
Carpe diem !!!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 시드니인문학교실 주강사)
홍길복 목사는 황해도 황주 출생 (1944)으로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다. 1980년 호주로 건너와 30여년 간 이민목회를 하는 동안 시드니제일교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과 해외한인장로교회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