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7년 4월 27일, 시각장애와 가난에 시달린 영국의 시인 존 밀턴 (John Milton, 1608 ~ 1674)이 ‘실낙원’ (失樂園, Paradise Lost)의 저작권을 10파운드에 매매
실낙원 (失樂園, Paradise Lost, 잃어버린 낙원)은 영국의 시인 존 밀턴 (John Milton, 1608 ~ 1674)이 17세기에 지은 약강오보격 (iambic pentameter, 어휘 한자어 문학)의 서사시이다. 1667년 4월 27일, 시각장애와 가난에 시달린 존 밀턴 (John Milton, 1608 ~ 1674)이 ‘실낙원’ (失樂園, Paradise Lost)의 저작권을 10파운드에 매매해 10권으로 초판되었으며, 약간의 수정을 거쳐 1674년 12권으로 재판되었다. 뱀으로 변장한 사탄의 유혹에 의해 타락한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는 The Fall과 사탄의 하나님에 대한 반항을 주제로 하고 있다. 밀턴은 신의 영원한 통찰력과 인간의 자유의지 간에 일어나는 갈등을 명료하게 하여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에게 합당하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 실낙원 (失樂園, Paradise Lost)
.최초 발행일: 1667년
.언어: 영어
.등장인물: 악마, 갓, 이브, 마이클, Son of God, 아담, Raphael
.장르: 시, 서사
격동의 시대를 살던 밀턴은 찰스 1세가 1649년 단두대에서 처형된 후, 크롬웰 치하 공화정 정부의 외국어 담당 비서관이 된다. 공화정의 정당성을 변호하던 그는 고된 업무로 1652년 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660년, 공화정이 좌절되고, 왕정이 복고됐다. 밀턴은 정치 보복으로 재산 몰수와 신변 위협이라는 불행한 처지에 빠진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처형만은 면했다. 시력과 재산을 잃고 가난에 허덕이던 그는 딸의 도움을 받아 『실낙원』을 집필했다.
밀턴이 『실낙원』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165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1663년에야 원고가 완성됐다. 그러나 페스트(1665)와 런던 대화재(1666)로 말미암아 출판이 늦어졌다. 이듬해인 1667년 4월에야 비로소 출판사 사무엘 시몬즈를 통해 초판이 출간됐다.
『실낙원』의 근거가 될 만한 자료는 매우 방대하다. 하지만 그 근간은 창세기 1-2장의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야기와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오는 천상에서의 싸움에 대한 예언적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실낙원』에는 성경 구절들이 수없이 삽입되어 있고, 그리스 로마의 고전과 그 밖의 여러 사상에 대한 지식이 인용되어 있다. 그래서 일반 독자는 읽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이 난해하고, 접근하기 쉽지 않으며 공감할 수 없다고들 한다. 그런데도 『실낙원』은 큰 명성을 얻었다.
그 이유는 성경 주제를 다룰 때 흔히 빠져들기 쉬운 단색의 빛에다 고전의 깊은 맛을 가미한 데 있다. 그리고 무한한 상상력으로 인간의 운명과 하나님의 도리라는 장대한 문제를 고전 전통의 빛으로 조명했다는 데 있다. 구성과 스타일에서 고전 전통을 거절했다면, 평이하고 단조로운 작품이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불후의 고전으로 남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실낙원』은 단조로움을 피하고, 오히려 인류문화의 두 원류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 합하여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기에 더욱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 줄거리
영국의 시인 존 밀턴이 1667년에 발표한 장편 서사시로, 인간의 타락과 구원을 주제로 하고있다. 단테의 신곡과 함께 불후의 기독교 대서사시로 평가된다. 단테의 신곡이 가톨릭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면, 실낙원은 개신교적, 청교도적 가치관을 반영하는 작품이다.
.1권 : 지옥에 떨어진 사탄은 활활 타오르는 불바다 속에서 9일간을 지내다가 깨어난다. 천국에 있을 때의 영광과 지옥에서의 굴욕을 되씹으면서 하나님에 대한 보복을 결심하고, 옆에 있는 천사들을 불러일으켜, 사탄의 궁전인 만마전을 세우고, 그 속에 모여 모의한다.
.2권 :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 보복보다 인간을 유혹하여 타락시키기로 결정하고, 인간이 사는 새 세계의 탐색을 위하여 사탄이 홀로 원정 (遠征)한다. 사탄은 지옥의 울타리를 부수고 하늘과 땅 사이의 혼돈에서 여러 가지 곤란을 겪으며 날아간다.
.3권 : 사탄의 탈출을 안 하나님은 사탄의 성공과 인간이 타락할 것을 예언하고, 지상에 내려갈 임무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에게 맡긴다. 사탄은 이 세계의 극외권의 뾰족한 부분에 내려, 허영의 변방을 찾고, 계단을 타고 올라 하늘문과 궁창 위의 물을 타고 와 여기서 태양구를 지나 니파타 산에 내린다.
.4권 : 사탄은 에덴동산에 당도하여 낙원의 정경을 살피고, 아담과 하와의 대화도 엿들으며, 특히 선악의 나무 열매를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들을 유혹할 결심을 굳게 한 후 꿈 속에서 하와를 유혹해 보려고 한다. 한편, 하나님은 우리엘을 보내어 낙원의 문을 지키고 있는 가브리엘에게 경고하고, 그는 낙원 순찰을 더욱 열중히 한다.

.5권 : 꿈에서의 유혹은 실패하고 하와는 괴로운 자기의 꿈 이야기를 아담에게 한다. 하나님은 라파엘을 보내어 인간에게 닥친 위험을 이야기한다. 낙원에 당도한 라파엘은 아담에게 사탄의 반역을 알리고, 그 유혹에 떨어지지 않도록 경고한다.
.6권 : 라파엘의 이야기는 미카엘과 가브리엘이 이끄는 천사들의 군대와 사탄의 군사들 간의 격전으로 이어진다. 사탄의 세력은 일단 패하나 다시 쳐들어온다. 이때, 하나님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전차와 벼락으로 적중에 돌진한다. 그리하여 사탄의 군사는 심연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7권 : 라파엘은 아담에게 천지창조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8권 : 천체 운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아담은 낙원에 오게 된 경위, 하와를 만나 결혼한 사정 등을 이야기한다.
.9권 : 사탄의 간계에 빠진 하와는 마침내 선악과를 먹게 되고, 아담도 그녀의 청에 못 이겨 계율을 어긴다. 그러자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고, 자기들이 발가벗은 몸임을 부끄러워하고, 정욕을 느끼며 불안과 고뇌에 빠진다.
.10권 : 사탄은 의기 양양하게 지옥으로 돌아가 만마전에 모인 청중들에게, 성공한 사실의 경과를 말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모두 뱀으로 변하여 영겁의 지옥 속에 빠진다.
.11권 : 천사 미카엘은 에덴으로 내려가 아담과 하와의 추방을 선언한다.
.12권 : 미카엘은 계속하여, 노아의 홍수, 구세주의 탄생, 죽음, 부활 등을 이야기하고, 두 손으로 저들을 낙원 밖으로 내어 보낸다.

○ 존 밀턴 (John Milton, 1608 ~ 1674)
존 밀턴 (John Milton, 1608 ~ 1674)은 1608년 영국 런던에서 부유한 공증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17세기 영문학을 대표하는 청교도 작가이자 위대한 서사시인이다. 어려서부터 학문과 예술 분야에 재능을 보였다.
17세 때 케임브리지 대학 크라이스트 칼리지에 입학해 24세 때 문학석사로 졸업할 때까지 최초의 걸작 「그리스도 탄생하신 날 아침에」 (1629)를 비롯한 여러 편의 소네트를 썼다. 그 후 청교도혁명 발발 전까지는 밀턴 생애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기로, 독서와 여행을 통해 시인으로서의 기반을 닦았다.
밀턴은 1638 ~ 39년에 1년 3개월 동안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가, 혁명이 일어나자 곧장 귀국했다. 1640년부터 논쟁과 정쟁의 소용돌이에 몸을 던져 청교도혁명과 공화정을 옹호하는 다수의 팸플릿을 썼으며, 크롬웰의 라틴어 비서관 (오늘날의 외무부장관)으로 복무했다. 이 시기에 발표한 『아레오파기티카』 (Areopagitica, 1644)는 언론자유 사상의 경전으로 불린다. 1652년 그는 녹내장으로 추정되는 질병으로 인해 두 눈의 시력을 잃게 된다.
1660년 왕정복고가 되자 투옥되기도 했지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내부적 망명자 신세가 된 만년의 밀턴은 『실낙원』, 『복낙원』, 『투사 삼손』 등 3대 걸작 서사시를 집필했다. 『실낙원』은 호메로스나 베르길리우스의 작품에 견줄만한 대작으로 극찬을 받았다. 1674년 타계했다.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