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2월 13일, 대한민국의 시인 김규동 (金奎東, 1925 ~ 2011) 출생
김규동 (金奎東, 1925년 2월 13일 ~ 2011년 9월 28일)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 김규동 (金奎東)
.이칭: 문곡 (文谷)
.출생: 1925년 2월 13일, 함경북도 경성
.사망: 2011년 9월 28일
.직업: 작가, 시인
대표작: 『나비와 광장』 · 『죽음 속의 영웅』 · 『느릅나무에게』 등
김규동은 1925년 2월 13일 함경북도 종성 출생했다. 1944년 경성고보를 거쳐 1947년 연변의대를 수료하고 평양종합대학을 다니다 1948년 월남했다.
1948년 《예술조선》신춘문예에 시 <강>이 당선되어 문단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1년 박인환, 김경린 등과 함께 후반기 동인으로 참여했다.
이후 1955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기도 했다. <나비와 광장>, <어느 병상의 연대> 등으로 대표되는 초기의 작품들은 전쟁,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 현실의 비판 등 모더니즘 경향이 짙었으며, 이후에는 통일 문제, 노사 문제, 민주와 인권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형상화하는 성향을 보였다.
2001년 시를 목각에 새겨 전시한 시각전 (詩刻展)을 개최했으며, 2011년 그동안 발표한 시 중 432편의 시를 모아 《김규동 시전집》을 출간했다.
1959년 자유문인협회상을 시작으로 하여 1996년 은관문화훈장, 2006년 만해문학상, 2011년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하였다.

○ 생애 및 활동
김규동은 1925년 2월 13일 함경북도 종성 출생이다.
1944년 경성고보를 거쳐 1947년 연변의대를 수료하고 평양종합대학을 다니다 1948년 월남했다.
1948년에 스승 김기림 시인을 찾아 단신 월남하여 교사, 언론인, 출판인으로 활동하고 모더니즘 경향의 시를 썼다.
1948년 《예술조선》 신춘문예에 시 <강>이 당선되어 문단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1년 박인환, 김경린 등과 함께 후반기 동인으로 참여했다.
50년대에는 박인환-김차영-조향-이봉래-김경린과 함께 ‘후반기’ 동인을 결성해 음풍농월식 서정 기조의 기존 문단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고 이후 전후 문학의 흐름을 이끌었다.
1955년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기도 했다. <나비와 광장>, <어느 병상의 연대> 등으로 대표되는 초기의 작품들은 전쟁, 도시 문명에 대한 비판, 현실의 비판 등 모더니즘 경향이 짙었으며, 이후에는 통일 문제, 노사 문제, 민주와 인권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형상화하는 성향을 보였다.
쉬르레알리즘에 경도하여 시론을 저술하고 영화 평론에도 적극 참여했다.
50년대 시에서는 전쟁을 체험한 세대답게 문명에 대한 깊은 반성과 실험을 담은 치열한 문학정신을 읽을 수 있다. 이는 전쟁과 분단으로 일어난 사회·역사 문제를 문학 담론으로 해석해본 결과이다. 이후 야만스러운 문명의 그늘에서 고향과 어머니를 발견하여 문학세계를 넓혀나갔다.
언론계와 출판계에서 생계를 꾸려나갔지만 당시 문단상황에 상처를 받고 1962년부터 10년에 걸쳐 절필을 하였다. 1974년부터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 민족문학 진영에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공백기를 끝냈다. 민족분단 문제, 사회노동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문학의 현실참여를 실천하였다. 이후 『죽음 속의 영웅』(1977)을 발표하면서 긴 침묵의 시간을 걷어냈다. 시집 자서에서 “비탄에 젖은 절망의 노래가 어찌 사회와 민중의 내일을 위하여 빛이 될 수 있었을까 보냐.”라고 하면서 시창작이란 것이 개인의 정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운동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음을 피력하였다.
70, 80년대에는 군사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에 가담한 이후 민중의식에 근거한 리얼리즘과 민족통일 지향의 시를 통해 재야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다.
1970년대 군부독재와 산업화의 분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현실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주로 민중시를 창작하면서 분단문제를 극복하려는 희망과 의지를 시에 담았다. 80년대 들어 발표한 시는 독재권력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였다. 정치적 부조리를 정면으로 언급하며 사회정의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문학운동에 동참하였다.
팔순을 맞아 2005년에 출간한 『느릅나무에게』에 수록된 83편의 시는 그동안 쓴 3백여 편에서 고른 것이다. 시인은 일생을 시에 의지하며 살아왔지만 ‘인격과 품성의 잘못은 나에게 있지만 다른 한편 절반의 책임은 분단에 있다.’고 썼다. 이에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시인의 간절한 마음이 드러난다.
2001년 시를 목각에 새겨 전시한 시각전 (詩刻展)을 개최했으며, 2011년 그동안 발표한 시 중 432편의 시를 모아 《김규동 시전집》을 출간했다.
새로운 세계를 향한 변화의 의지와 집념을 청년 못지않게 간직한 시인은 노년에 이르러서도 자신에 대한 엄격함과 시인으로서의 자존감을 끝까지 지켜내다가 2011년 타계하였다.
80세에 마지막 시집을 내고 통일의 날을 기다리던 시인은 북에 홀로 남기고 온 모친을 그리며 2011년 9월 28일 향년 8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고문과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을 역임하였다.

- 약력
1948 서울 상공중학교(현 중대부고) 교사, 예술조선 강 발표
1951 후반기 동인 운동(-1953.12), 연합신문 문화부장
1954 한국일보 문화부장
1957 삼중당 편집주간
1960 자유문인협회상 수상
1960 한일출판사 운영
1976 앤솔로지 『실험실』 간행
1988 시각(전각) 작업 시작
1996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수훈
2001 통일염원 시각전 119점 전시
2006 만해문학상 수상
2011 대한민국 예술원상 수상
70년대부터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역임

○ 시
『느릅나무에게』(2005) 중에서
<느릅나무에게>
나무
너 느릅나무
50년 전 나와 작별한 나무
지금도 우물가 그 자리에 서서
늘어진 머리채 흔들고 있느냐
아름드리로 자라
희멀건 하늘 떠받들고 있느냐
8ㆍ15 때 소련병정 녀석이 따발총 안은 채
네 그늘 밑에 누워
낮잠 달게 자던 나무
우리 집 가족사와 고향 소식을
너만큼 잘 알고 있는 존재는
이제 아무 데도 없다
그래 맞아
너의 기억력은 백과사전이지
어린 시절 동무들은 어찌 되었나
산 목숨보다 죽은 목숨 더 많을
세찬 세월 이야기
하나도 빼지 말고 들려다오
죽기 전에 못 가면
죽어서 날아가마
나무야
옛날처럼
조용조용 지나간 날들의
가슴 울렁이는 이야기를
들려다오
나무, 나의 느릅나무.
<육체로 들어간 진달래>
먹었단 말입니다
연한 이파리
무지개 같은 진달래를
순이와 난 따 먹었어요
함경도의 3월은
아직 쌀쌀하나
허전한 육체에
꽃은 피로 녹아
하늘하늘 떨었지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평안도 약산 시인은
노래했으나
밟고 가다니 사치 하잖아요
먹었단 말입니다
심장으로 들어가게 했지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기다리겠노라
전라도 강진 시인은 노래했으나
도대체 뭘 기다린단 말인가요
모란이 뭔지도 모르는 바람 센 땅에서
기다릴 것도 없이
우린 불붙듯 하는
진달래를 따 먹었어요
여름내 땀 흘려 농사짓고
겨울엔 이태준의 『문장』 잡지를 읽는
이름 없는 농부의 딸 순이와 나는
입술같이 연한
진달래 이파리를 따 먹었어요
순인 북에 있고
난 남쪽에 있으나
둘의 심장으로 들어간 진달래꽃만은
세월이 가도
고동치며 돌고 있답니다
사시사철 꽃은 피고 있답니다.

○ 저술 연표
- 1955 시집 나비와 광장 (산호장)
- 1958 시집 현대의 신화 (덕연문화사)
- 1959 시론집 새로운 시론 (산호장)
- 1962 수필집 지폐와 피아노 (한일출판사)
- 1962 평론집 지성과 고독의 문학 (한일출판사)
- 1972 일반서 현대시의 연구 (한일출판사)
- 1977 시집 죽음 속의 영웅 (근역서재)
- 1979 평론집 어두운 시대의 마지막 언어 (백미사)
- 1985 시선집 깨끗한 희망 (창비)
- 1987 산문집 어머님전 상서 (한길사)
- 1987 시선집 하나의 세상 (자유문학사)
- 1989 시집 오늘밤 기러기떼는 (동광출판사)
- 1991 수필집 어머니 지금 몇 시인가요 (도서출판나무)
- 1991 시집 생명의 노래 (한길사)
- 1991 시선집 길은 멀어도 (미래사)
- 1994 산문집 시인의 빈 손 (소담출판사)
- 2005 시집 느릅나무에게 (창비)
- 2011 시전집 김규동 시전집 (창비)
- 2016 시선집 5주기 기념문집 죽여주옵소서 (창비)


참고 = 위키백과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