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025 한미정상회담, 87분 간 양국 현안 논의
회담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 무궁화대훈장 수여 … 이 대통령, 트럼프에 “핵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해 달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이 10월 29일 (현지시간) 87분간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9분부터 4시 6분까지 총 87분 동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확대 오찬 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대통령 최초로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먹구름 같은 게 있는데 그것도 곧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교착 상태에 있는 한미 관세협상을 언급했다.

두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당초 한미 정상회담은 오후 1시쯤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도착이 늦어지면서 1시간 넘게 지연됐다.
두 정상이 만난 건 지난 8월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2개월여만이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