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정평, 호르무즈 파병 검토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중동 참상은 강대국 패권과 맹목적 폭력이 빚어낸 무고한 생명이라 규탄… 파병 즉각 무효화·자주적 평화외교 원칙 촉구 [입장문 전문포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목정평)는 최근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전쟁에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을 검토에 대해 지난 9월 4일 파병 검토의 즉각적인 백지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목정평은 “생명을 짓밟는 어떠한 전쟁에도 반대하는 굳건한 신앙적 양심과 역사적 책임감을 안고,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정부의 부당한 파병 검토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는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을 강대국의 패권과 맹목적인 폭력이 빚어낸 무고한 생명에 대한 학살이자 명백한 침략 행위”라며 “과거 정부가 평화유지군(PKO)을 파견한 전력이 있다 할지라도, 살상을 돕는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드는 이번 호르무즈 파병은 결단코 정의가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명분 없는 분쟁에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내모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군대는 타국의 부당한 정치적·군사적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용병이 아니며, 한미동맹이나 국익이라는 이름의 우상이 불의한 전쟁에 동참하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특정 국가의 패권 다툼을 위한 화약고가 아닌 전 인류의 상생을 위한 평화 경제 해역으로 남아야 함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해야 할 일은 파병을 통한 확전이 아니라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의 장을 여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목정평은 대한민국 정부에 ▲파병 검토 전면 무효화 ▲자주적이며 평화 외교원칙 천명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에 휴전 요청 및 호르무즈 해협 평화를 위한 외교적 책임을 다 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명분 없는 침략 전쟁 동참을 거부한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를 즉각 백지화하라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이사야 2:4)
생명과 평화의 주님이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최근 대한민국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전쟁에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생명을 짓밟는 어떠한 전쟁에도 반대하는 굳건한 신앙적 양심과 역사적 책임감을 안고,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정부의 파병 검토를 강력히 규탄한다.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은 강대국의 패권과 맹목적인 폭력이 빚어낸 무고한 생명에 대한 학살이자 명백한 침략 행위다. 성서는 “그 발은 무죄한 피를 흘리기에 신속하며… 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며 그들이 행하는 곳에는 정의가 없다”(이사야 59:7-8)고 경고한다. 과거 우리 정부가 평화유지군(PKO)을 파견한 전력이 있다 할지라도, 살상을 돕는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드는 이번 호르무즈 파병은 결단코 정의가 될 수 없다. 명분 없는 분쟁에 대한민국의 청년들을 내모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자,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이다.
대한민국 청년들로 구성된 우리 군대는 타국의 부당한 정치적, 군사적 이익을 위해 희생되는 용병이 아니다. 한미동맹이나 국익이라는 이름의 우상이 불의한 전쟁에 동참하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 진정한 자주와 평화는 맹목적인 추종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당당히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주권적 결단에서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은 특정 국가의 패권 다툼을 위한 화약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곳은 전 인류의 일상이 오가는 생명선이며, 마땅히 상생을 위한 평화 경제 해역으로 남아야 한다.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지금 국제사회가 해야 할 일은 파병을 통한 확전이 아니라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의 장을 여는 것이다.
이에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참혹한 전쟁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선 자주통일평화연대를 비롯한 모든 시민사회단체들의 뜻을 모아 대한민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대한민국 정부는 명분 없는 전쟁에 동참하는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검토를 즉각, 전면 무효화하라.
하나, 정부는 동맹의 논리에 휘둘려 무죄한 피를 흘리는 데 동조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외교 원칙을 천명하라.
하나,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에게 즉각적인 군사 행동 중단과 휴전을 요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전 인류를 위한 평화 경제 해역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외교적 책임을 다하라.
우리는 화평하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을 굳게 믿는다. 정부가 파병 검토를 철회하고 평화의 길로 돌아설 때까지, 우리는 깨어 있는 시민들과 함께 연대하여 평화를 향한 예언자적 외침과 행동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6년 9월 4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