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로마 가톨릭 추기경이자 신학자 발터 카스퍼 (Walter Kasper, 1933 ~ )
독일의 로마 가톨릭 추기경이자 신학자. 1933년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하이덴하임 안 데어 브렌츠에서 태어났다. 튀빙엔 대학교 신학부에서 공부하여 1957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61년 박사 학위를, 1964년 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964년 뮌스터 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부임했으며 1970년 튀빙엔 대학교로 옮겨 가톨릭 신학부 학장을 겸임하며 1989년까지 재직했다. 1987년 로텐부르크-슈투트가르트 교구 주교가 되어 1999년까지 교황청 그리스도교 일치 촉진 위원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1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되었다. 루터교-가톨릭 일치 위원회 공동 의장, 세계교회협의회 신앙과 직제 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리스도론 연구에서 주저 『그리스도이신 예수』 Jesus der Christus (한국에는 『예수 그리스도』 <분도출판사>로 소개)는 현대 성서 주석을 고려하여 역사적 예수를 분석하면서 정통 그리스도론을 변호한 저작으로 이 분야의 중요한 기여로 평가받으며 근대 무신론, 범신론과의 대화 속에서 삼위일체 교리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하기도 했다. 교회 일치 운동과 관련해서는 단순한 교리의 협상이 아니라 기도, 상호 존중, 인격의 회심을 통한 일치 추구를 강조하는 교회 일치 신학을 전개했으며 루터교, 성공회, 감리교, 개혁교회, 오순절교회, 침례교, 정교회 및 유대교와의 국제 신학 대화를 이끌었다.
주요 저술로 『그리스도 예수』, 『신앙과 역사』 Glaube und Geschichte,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Der Gott Jesu Christi, 『성사로서의 교회』 Kirche als Sakrament, 『신학과 교회』 Thelogie und Kirehe (수원가톨릭대학교 출판부), 『자비』 Barmherzigkeit (가톨릭출판사)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에 『가정에 관한 복음』 (바오로딸),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개달으라』 (생활성서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분도출판사), 『마르틴 루터』 (분도출판사),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개달으라』 (생활성서사), 『일치의 성사』 (분도출판사) 등이 소개된 바 있다.
“성경의 핵심 주제인 ‘하느님의 자비’를 신학적으로 고찰하지 않을 경우, ‘자비’라는 개념은 ‘유약한’ 사목과 영성을 가리키는 말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곧 단호함이나 뚜렷한 개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으며 마주하는 사람을 그저 어떻게든 만족시키려고만 하는, 힘없는 유약함을 가리키는 말로 전락하고 맙니다. 부드러운 태도는 냉정하고 엄격하며 규정에 연연하는 태도에 대한 반작용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용인할 만하지요. 그러나 부드러운 태도에서 거룩하신 하느님에 대한 두려움과, 그분의 정의와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더 이상 느낄 수 없다면, 또한 긍정하는 일이 더 이상 긍정이 아니고 부정하는 일이 더 이상 부정이 아니며, 자비가 정의의 요구를 능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요구에 못 미치는 것이라면, 그럴 때 자비는 거짓 자비가 되고 맙니다.” 『자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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