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성직자이자 영성가, 교회 박사 프랑수아 드 살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François de Sales, 1567 ~ 1622)
로마 가톨릭 성직자이자 영성가, 교회 박사. 1567년 8월 21일 사부아 공국 (현재 프랑스 남동부) 토렝-글리에르에서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예수회가 운영하는 파리 클레르몽 대학 Collège de Clermont de Paris에서 수학·수사학·철학·신학을 공부했으며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률가의 길을 가려했으나 사제로 부름을 받아 1593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서품 후 스위스 샤블레 지방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4년간 칼뱅주의자들을 로마 가톨릭 교회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활동을 했다. 1602년 주교 서품을 받아 제네바 주교가 되었는데, 당시 제네바는 칼뱅주의의 영향력이 강했기 때문에 제네바에서 떨어진 안시에 주교좌를 두고 450개 본당을 관할했다. 1604년 사순절 설교 중 잔 프랑수아즈 드 샹탈 Jeanne-Françoise de Chantal을 만나 그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으며 두 사람은 1610년 함께 방문 수녀회 Ordre de la Visitation Sainte-Marie를 창설했다. 1622년 12월 28일 리옹에서 55세로 세상을 떠났다. 교황 알렉산데르 7세 Alexander VII에 의해 1661년 시복, 1665년 시성되었으며 1877년 교황 비오 9세 Pius IX에 의해 교회 박사 Doctor Ecclesiae로 선언되었으며 1923년 교황 비오 11세 Pius XI에 의해 로마 가톨릭 작가의 수호성인으로 선언되었다. 축일은 1월 24일이다.
이른바 가톨릭 종교개혁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영성 신학자로 꼽힌다. 주저 『경건 생활 입문』 Introduction à la vie dévote (한국에는 『신심 생활 입문』 <가톨릭출판사>으로 소개)은 영적 지도를 받는 이들에게 보낸 편지들을 모아 출판한 책으로 수도원이나 수녀원에 있지 않고 세상에서 일하며 사는 평신도도 하느님의 거룩함으로 부름받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참된 신앙은 우리 각자 삶의 자리에서, 각자의 신분에 맞게 실천할 수 있다는 그의 핵심 가르침은 당시로서는 파격이었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평신도 성소 강조를 300년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온유한 성품에서 비롯된 ‘살레시오 영성’은 엄격함보다 온유함·기쁨·친절을 강조하며 후대 그리스도교 영성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주요 저술로 『경건 생활 입문』, 『하느님의 사랑에 관한 논고』 Traité de l’amour de Dieu, 총 26권으로 이루어진 서신집 등이 있다. 한국에는 이외에도 『가시 속의 장미』 (가톨릭출판사)가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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