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개신교 신학자, 종교철학자, 역사철학자 에른스트 트뢸치 (Ernst Troeltsch, 1865 ~ 1923)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 종교철학자, 역사철학자. 1865년 바이에른 주 아우크스부르크 인근 하운슈테텐에서 의사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났다. 에를랑겐·괴팅겐·베를린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처음에는 스승 알브레히트 리츨 Albrecht Ritschl의 칸트 철학에 근거한 도덕 신학과 역사비평 방법론을 수용했으나 결국 결별했다.

1891년 괴팅겐 대학교 강사로 교직을 시작했으며 1892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부임하여 1914년까지 재직했다. 하이델베르크 시절 막스 베버와 깊은 학문적 우정을 나누었으며 베버의 사회학 방법론이 그의 신학·역사 연구에 큰 영향을 받았다. 1914년 베를린 대학교 철학 교수가 되었으며 이후 신학보다 역사철학, 문화철학 연구에 집중했다. 독일 민주당 소속으로 바이마르 공화국 프로이센 문화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1923년 2월 1일 베를린에서 강의 중 갑작스럽게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20세기 종교사학파의 가장 중요한 학자로 꼽히며 폴 틸리히, 루돌프 불트만, 디트리히 본회퍼 등 신학자들이 그의 문제의식과 씨름하며 각자의 신학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저 『그리스도교 교회와 집단들의 사회적 가르침』 Die Soziallehren der christlichen Kirchen und Gruppen (한국에는 『기독교사회윤리』 <한국신학연구소>로 소개)에서는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표현을 교회 유형, 분파 유형, 신비주의 유형으로 구분했는데 이 유형 및 방법은 이후 종교사회학, 신학의 핵심 분석 도구가 되었다. 또한 역사비평을 포함한 모든 역사주의는 그리스도교의 절대성 주장을 뿌리부터 위협한다는 이른바 ‘역사주의의 위기’ Krise des Historismus를 정면으로 직시한 인물로도 꼽히며 이는 이후 신학, 종교철학의 핵심 문제가 되었다.
주요 저술로 『그리스도교 교회와 집단들의 사회적 가르침』, 『그리스도교의 절대성과 종교사』 Die Absolutheit des Christentums und die Religionsgeschichte (한국에는 『기독교의 절대성』 <한들출판사>으로 소개), 『역사주의와 그 문제들』 Der Historismus und seine Probleme, 사후 출판된 『역사주의의 극복』 Der Historismus und seine Überwindung (『역사와 윤리』 <한들출판사>에 수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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