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동방 정교회 사제, 신학자, 철학자, 경제학자 세르게이 불가코프 (Sergei Bulgakov, 1871 ~ 1944)
러시아 출신의 동방 정교회 사제, 신학자, 철학자, 경제학자. 1871년 러시아 오룔 주 리브니에서 태어났다. 오룔 신학교에서 수학하다 마르크스주의에 이끌려 교회를 떠나 모스크바 대학교 법학부에서 정치경제학, 법학을 공부했으며 베를린·파리·런던에서도 공부하고, 모스크바 제국 대학교에서 경제의 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01~1906년 키예프 대학교, 1906~1918년 모스크바 상업 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철학을 가르쳤다.

점차 마르크스주의의 한계를 절감하며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돌아왔으며 1918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22년 레닌의 명령으로 이른바 ‘철학자 증기선’ Philosophers’ Steamship을 타고 200여 명의 지식인들과 함께 소비에트에서 추방되었다. 프라하를 거쳐 1925년 파리로 이주하여 새로 창설된 성 세르기우스 정교회 신학교 Institut de Théologie Orthodoxe Saint-Serge의 초대 학장, 교의학 교수로 부임하여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동했다. 정교회-성공회 교회일치 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1934년 에든버러에서 열린 신앙과 직제 회의에도 참석했다. 1944년 7월 12일 파리에서 72세로 세상을 떠났다.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 Vladimir Solovyov, 파벨 플로렌스키 Pavel Florensky를 이어 소피아론을 가장 체계적으로 전개한 학자로 20세기 가장 중요한 정교회 신학자로 평가받는다. 이때 소피아 sophia는 하느님과 피조 세계를 연결하는 원리로 삼위일체 안에 있는 지혜이자 피조 세계의 근거다. 이 사상은 창조론·인간론·그리스도론·교회론 전체를 관통하는 신학 원리로 기능했다. 소피아론은 1935년 카를로비 총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으나 주교 에프로기와 성 세르기우스 신학교 동료들이 그를 옹호하여 교직을 유지했다. 이른바 ‘소삼부작’과 ‘대삼부작’을 남겼는데 소피아론의 관점에서 하느님과 피조 세계의 경계를 탐구한 ‘소삼부작’은 마리아론을 다룬 『불타지 않는 떨기나무』 Kupina neopalimaya, 세례 요한을 다룬 『신랑의 친구』 Drug Zhenikha, 천사를 다룬 『야곱의 사다리』 Lestnitsa Iakovlya이며, 소피아론을 삼위일체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교회론, 종말론 전체에 적용한 ‘대삼부작’은 『하느님의 어린 양』 Agnets Bozhy (그리스도론), 『위로자』 (성령론), 『어린 양의 신부』 Nevesta Agntsa (창조론, 교회론, 종말론)로 이루어져 있다. 그 외 저술로 『경제의 철학』 Filosofiya Khozyaystva, 『지지 않는 빛』 Svet Nevecherniy, 『정교회』 Pravoslavie, 『소피아』 Sophi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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