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속열차 충돌 사고로 최소 68명 숨져 … 한국인 2명 부상
철도 신호 시스템 고장과 관제센터의 잘못된 지시로 발생
페드로 산체스 총리 “오늘 스페인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 선포할 것”
10월 28일 (현지 시간) 스페인에서 고속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최소 68명이 숨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 지방정부는 이날 톨레도주 우르다 인근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 사고로 최소 68명이 숨지고 58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생존자와 부상자, 실종자 등을 찾기 위해 잔해를 수색중이다.
이번 사고는 철도 신호 시스템 고장과 관제센터의 잘못된 지시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카르 푸엔테 스페인 교통장관은 열차 신호 시스템의 컴퓨터 오류로 사고 구간의 열차들이 자동 정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제센터는 렌페 열차에 다시 운행을 시작하라고 지시했고, 정차해 있던 이리오 열차와 충돌했다.
두 열차에는 렌페 397명, 이리오 147명 등 모두 54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충돌 여파로 이리오 열차의 객차 두 량이 탈선하고 일부는 파손됐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오늘 스페인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며 “정부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왕실은 성명을 통해 “부상자와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또, 이 열차에는 한국인 탑승객도 10명이 있었는데,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나머지 8명은 무사하다고 주스페인한국대사관은 밝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현지 언론들은 신호 문제로 앞선 열차가 정차한 상황이 뒤따라오던 열차에 정확히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긴 고속열차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에서는 지난 1월에도 고속열차 사고로 46명이 숨진 바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