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신약학자이자 유대교 역사가, 루터교 목사 마르틴 헹엘 (Martin Hengel, 1926 ~ 2009)
독일의 신약학자이자 유대교 역사가, 루터교 목사. 1926년 12월 14일 뷔르템베르크 로이틀링엔에서 태어나 인근 알렌에서 성장했다. 1943년 17세에 독일군에 징집되었으며 1945년 전쟁이 끝난 후 튀빙겐 대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했으며 1949년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로 옮겼다. 1951년 루터교 목사 자격을 취득했으나 아버지가 반대하여 수년간 가족 섬유 사업에 관여했다. 1959년 튀빙겐 대학교에서 열심당원들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67년 유대교와 헬레니즘의 만남을 주제로 교수 자격 논문을 완성했다.

에를랑겐 대학교를 거쳐 1972년 튀빙겐 대학교 신약학, 고대 유대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고대 유대교·헬레니즘 종교사 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모어 지벡 출판사에서 펴내는 학술 총서 「신약성서 학술 연구」 Wissenschaftliche Untersuchungen zum Neuen Testament (WUNT) 편집장으로 이 총서를 권위있는 신약학 단행본 시리즈로 발전시켰으며 젊은 학자들이 그리스·로마 고대 세계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필립 멜란히톤 재단을 창설하기도 했다. 케임브리지·웁살라·세인트 앤드루스·더럼·스트라스부르·더블린 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학술원 국제 회원, 독일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2009년 세상을 떠났다.
20세기 가장 탁월한 고대 유대교 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교수 자격 논문을 발전시킨 주저 『유대교와 헬레니즘』 Judentum und Hellenismus (나남출판)은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팔레스타인 유대교가 이미 광범위하게 헬레니즘화되어 있었다는 것을 방대한 1차 자료를 통해 논증한 저작으로 초기 그리스도교를 유대교와 헬레니즘의 단순 이분법으로 이해하는 종래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그 외 열심당원 연구, 십자가형 연구, 그리스도론 연구, 사복음서 연구 등 다양한 저작에서 신약의 유대교 뿌리를 방대한 역사적 증거로 뒷받침했으며 이는 전체 바울 연구, 복음서 연구, 역사적 예수 연구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저술로 『열심당원들』 Die Zeloten, 『유대교와 헬레니즘』 Judentum und Hellenismus, 『하느님의 아들』 Der Sohn Gottes (『하나님의 아들』 <감은사>로 소개), 『십자가 처형』 Crucifixion (감은사), 『바울과 야고보』 Paulus und Jakobus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한국에 『신구약 중간사』 (살림), 『요한문서탐구』 (대한기독교서회), 『초기 기독교의 사회경제사상』 (감은사), 『신약성서의 속죄론』 (대한기독교서회) 등이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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