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출신의 영국 성공회 사제, 시인 조지 허버트 (George Herbert, 1593 ~ 1633)
웨일스 출신의 영국 성공회 사제, 시인. 1593년 4월 3일 웨일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1609년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대학에 입학해 문학사 학위 B.A.와 석사 학위 M.A.를 받았고 대학 교원 겸 연구원이 되어 강의를 맡았다.
1618년 수사학 강사, 1620년 대학 대변인 (대학을 대표해 연설하고 서한을 쓰는 직책)이 되어 1627년까지 재직했다. 제임스 1세 눈에 들어 1624~1625년에는 하원의원도 지냈다. 그러나 후원자인 두 귀족과 1625년 제임스 1세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자 교회로 돌아서 1626년경 부제 서품을 받았고, 1627년 대학 대변인직을 사임한 뒤 1630년 사제 서품을 받아 솔즈베리 인근 퍼글스턴과 베머턴 지역 교회의 관할 사제가 되었다. 1633년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시 원고를 친구에게 보내 낙심한 영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출판하고 그렇지 않으면 태우라고 부탁했다. 친구는 그해에 그 원고를 『성전』 The Temple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
영어로 된 가장 탁월한 그리스도교시를 남긴 시인으로 평가받으며 제레미 테일러의 산문과 더불어 성공회 전통의 가장 탁월한 문학적 표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한 17세기 성공회 신학을 대변하는 작품으로도 평가받는데, 그의 시가 로마 가톨릭 성향에 가까운지 종교개혁 쪽에 가까운지를 놓고 연구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표준 판본으로 F. E. 허친슨 Hutchinson이 편집한 『허버트 전집』 The Works of George Herbert이 있으며 영어, 라틴어 시 전부와 『시골 교구 사제』, 서간을 싣고 있다. 영시만 다룬 판본으로는 헬렌 윌콕스 Helen Wilcox가 편집한 『조지 허버트의 영시』 The English Poems of George Herbert가 가장 철저한 비판 교정판이라는 평을 받는다. 한국에는 『허버트 시선』 (지만지)이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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