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해외 언론, “한국 여당 과반 실패 및 레임덕 앞당길 것” 부각
세계 한인들, 총선 결과에 관심증폭
4.13 총선 결과에 대해 해외 주요 언론들은 새누리당의 과반 획득 실패로 박근혜 정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4일 오전 현재 총선 결과기사를 올린 영국 BBC는 붉은 색 옷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하는 모습은 담은 사진과 함께 “한국 총선: 박근혜 대통령의 당 과반수 실패 (South Korea elections: President Park’s party loses majority)”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방송은 여당 새누리당이 16년 만에 국회 과반수 의석 획득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유권자들은 박근혜 정권의 경제가 서서히 파괴되어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심판을 했다고 전하고 이번 총선 결과로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방송은 청년층의 실업문제, 가계부채, 노동법 개정 문제, 수출 하락 등 경제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총선으로 “박대통령이 타격을 입고 입법을 추진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 한국은 이론적으로 강력한 대통령제 국가지만 총선 결과는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 도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한국 유권자들이 집권당에 깜짝 놀랄 타격을 입혔다 … 이번 총선은 박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이자 내년 대선의 전조 성격을 띠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협박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는 올해 총선의 주요 이슈가 되지 못했다 … 경제 약화가 유권자 표심을 좌우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경제 약화가 유권자들로 하여금 여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들었을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성장률 하향조정, 청년 실업, 가계부채 상승 등을 예로 들었다.
총선 결과가 박근혜 정부의 리더십이나 통치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로도 풀이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선거 결과는 박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에 대한 거부로 보인다 … 많은 한국인들은 대통령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정부 내의 반대여론을 억압한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노동자 해고를 쉽게 만들려는 정부의 시도나 반대 여론을 억누르는 것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일본 언론들도 총선 결과를 관심있게 보도했다. 중국 관찰자망은 평론에서 “이번 총선이 이전과 다른 점은 1여다야 구도가 출현한 것 … 이번 총선 결과는 임기를 1년 8개월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정국운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새누리당이 당초 목표한 180석은 차치하고 수도권에서 3분의 1도 의석을 얻지 못했다 … 이는 향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천과정에서 내홍을 겪은 새누리당은 선거 참패로 당 지도부가 내부 비판에 직면하고 갈등은 더 고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NHK방송은 13일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여당은 공천 과정에서 박 대통령에 가까운 그룹과 대통령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그룹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며 지지율을 떨어뜨린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여당 과반수 밑돌아, 제 2당으로 전락, 박근혜에 타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요 3당의 획득 의석을 전하면서 “여당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획득하는데 실패해 주요 법안 통과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나머지 임기가 1년 10개월의 박근혜 대통령이 레임덕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권이 불안정하게 되어 야당이 비판한 옛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의 이행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어 이번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친박’이 경선을 주도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거리를 둔 ‘비박계’의 일부 공천 배제하는 등 이 같은 공천 방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독선적’이라는 비난이 집중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새누리당 ‘참패’, 더불어 민주당 ‘승리’, 국민의당 ‘돌풍’으로 막을 내린 한국 4.13 총선 결과에 세계 동포사회가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의 한인들은 위성 TV중계,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나타나는 한국총선의 실시간 개표 생중계를 관전하면서 총선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 실패가 예상됐던 출구조사 결과가 개표상황이 진행되며 뒤바뀌리라 예상했으나, 더민주당에게 원내 다수당을 내준채 ‘여소야대’라는 16년만의 ‘총선 참패’로 막을 내리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진보성향의 지역 한인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독단적인 박근혜 정부와 당내 암투를 일삼은 새누리당을 제대로 심판했다”는 반응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4·13 총선] 해외 언론, “한국 여당 과반 실패 및 레임덕 앞당길 것” 부각](https://chedulife.com.au/wp-content/uploads/세계-언론-총선관련.jpg)